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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평점 :
제1장 왜 쓰는가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1.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
2. 의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적 열정'
3. 역사에 무엇인가 남기려는 충동
4. 정치적인 목적
넷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김훈 작가 - 어떤 잡지 인터뷰 :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 고 말한적이 있다. 그는 나는 여론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단지 자기 자신을 표현하려고 글을 씁니다.라고
유시민 작가 - 그는 왜? 글을 쓰는가? 그의 목적은 언제나 "여론형성"이라고 한다. 내 생각과 감정을 남들이 이해하고 공감해 주기를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무엇인가 옳은 일을 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다. 여론형성을 위한 글쓰기와 자기표현을 위한 글쓰기는 사실 동전의 앞뒤처럼 들러 붙어 있으며 한번도 정치적 목적 없이 쓴 책이 한 권도 없으며, 훌륭한 생각과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글은 저절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어 있다. 글을 쓸 때는 오로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고 실감나게 문자로 표현하는 것만이 중요하다. 라고
"책은 모두 사람이 쓴다 가방 끈이 길든, 하는 일이 뭐든, 사람은 다 비슷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 잘 속이고, 쉽게 속아 넘어가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빠지고, 감정과 충동에 휘둘리고 믿고 싶은 거산 믿으려고 하는 동물! -그래서 누가 쓴 어떤 책이든 다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제2장 제가 진보냐고요?
"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
우리는 내면에 지닌 생각과 감정을 글로 쓴다. 그러나 글에서 본 작가와 실제로 본 작가의 모습이 아주 다른 경우도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관념에 속박당하기 쉽다고 한다. 우리들 각자가 지닌 생각도 때로 속박이 되는데 살아가려면 세상을 이해해야 하고, 세상을 이해하려면 생각의 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술적인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도 독창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과 감정에 자유의 날개를 달아 놓아야 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창의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오로지 아름다운 것과 옳은 것만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한다. 라고
제3장 악플을 어찌할꼬
유시민씨는 악플을 많이 겪은 덕에 맷집이 좋아져서 악플이 올라 올때면 민간요법을 쓰거나, 모른 척 넘긴다고 한다. 악플과 싸우는 데는 단 1초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취향대로 글을 쓰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타인과 나누면서, 자신의 색깔대로 살아간다고 한다.
예)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가 쓴 글에 대한 악플과 비평에 대한 글을 써놨다. 사실 난 영화감독 변영주씨가 한 말과 영화배우 박철민씨가 한 말에 모두 공감한다. 유시민씨는 변영주 감독의 표현 방식에 좋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책에 대한 비평이 아니라 저자에 대한 험담이 될 수 있다고... 그걸 쓴 사람을 쓰레기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글과 사람은 다르다고 한다. 근데 유시민씨는 글에서 그 사람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왜 다르다고 할까? 물론 예외도 있다고 했지만...
예) 유시민씨가 10년 전에 한 말이 있는데 그게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진행자가 비난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그 글을 보니 그건 노인 폄하 발언이 아니었다. 오히려 공감되는 말이었다.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이다. 혼자 태어나고 혼자 죽는, 운명적인 단독자이다. 단독자의 삶은 고독하다. 어떤 말, 어떤 글, 어떤 행동으로도 둘 이상의 단독자가 서로를 완전하게 이해하면서 교감하기란 불가능하다."
제4장 누가 내 말을 듣는단 말인가
"어떤 사회악이 생기면 그 원인을 나쁜 사람한테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악이 악한 사람 때문에 생기는 것도 아니다. 소수의 사악함보다 다수의 어리석음이 사회악을 부르는 때가 더 많다."
제5장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글쓰는 사람이면 반드시 대답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기다운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누구인지 말하려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지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태도, 사회를 보는 관점,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내게 중요한 욕망과 그것을 실현하려고 선택한 방법,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이 어떠하며 그게 남들과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한다. 라고
제6장 베스트셀러는 특별한 게 있다
문장을 쓰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좋은 문장으로 표현한 생각과 감정이 훌륭해야 하며, 감정이입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감을 일으켜야 한다. 라고
제7장 감정이입? 어쩌란 말인가
독자가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쓰려면 독자의 눈으로 자신이 쓴 글을 살펴여 한다.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으면 남이 쓴 글에 공감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배우는 책 읽기'를 넘어 '느끼는 책 읽기'에 도전하고 놃고 깊고, 섬세하게 느끼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자 텍스트로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라고
제8장 뭐가 표절이라는거야?
뚜렷한 목표와 방향을 정해야 하며, 어떤 글을 쓰든 자료를 찾기 전에 먼저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질문을 잘 만들면 글은 이미 절반은 완성한 거나 다름 없다.
-신경숙 표절- 건으로 얘기를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표절을 한다.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들을 접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입으로 통한 말을 듣게 되고, 거기서 얻어와 창작을 만들기도 한다. 물론 자신도 모르게 다른 책에서 누군가의 글에서 가져와 쓰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렇다. 많은 책을 읽어 보지도 못했고, 다른 분들의 글을 많이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서평을 쓰다보면 이 글 어디서 본 듯 한데... 갸우뚱 할 때가 있다. 다만, 신경숙 표절 건은 저자가 의도 했든 의도 하지 않았든 독자들이 그 문장을 보고 표절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신경숙 저자는 침묵을 지키기보다는 어쨌든 간에 먼저 사과를 하고 해명을 해야 했다. 내가 한국 작가 중에 좋아하는 몇 안되는 작가로 들어가는데 이제는 좋아하는 작가 중에 없다.
제9장 비평은 누가 비평하지?
"무엇에 관한 글인지 주제가 분명해야 하며,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논리적 매락으로 말이 되게 엮어여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야 하며, 꼭 맞는 단어와 표현, 자연스럽고 쉬운 문장으로 주장을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유시민씨가 방송 [밤샘토론]에 나간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방송을 본 두 분이 비평을 했고, 거기에 대해 유시민씨가 반박 그게 아니다 하면서 쓴 글이 있다. 그걸 읽으면서 왠지 흥분해서 쓴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약간 흥분한 느낌으로 읽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제10장 세상에, 나도 글을 써야 한다니!
글쓰기는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자기표현은 강제 할 수 없고, 스스로 표현하고 싶어야 잘 표현 할 수 있다. 라고
"여러분은 이 세상을 위해서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에 살러 온 존재입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난 특성과 환경은 다르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노력하고 분투하고 즈기면서, 각자 자기답게 살아가기를 그런 삶을 누릴 기회가 여러분 모두에게 찾아들기를, 그리고 살아가면서 하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을 글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가기를...."
제10장까지가 유시민씨의 글쓰기 대한 얘기가 들어가 있고, 그 다음부터는 만화가 정훈의 글쓰기 얘기를 들려준다.
어릴 때부터 놀이를 통해 상상훈련을 습관적으로 했다는 만화가 정훈! 지금까지도 엉뚱한 상상하기와 지속적인 상상훈련은 만화가인 자신에게 가장 큰 자산이지만 그로인해 수리, 논리, 이성적 사고력이 매우 떨어졌다고 한다. 글쓰기 훈련은 의도치 않게 중학생때 3년 동안 연애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됐다고 한다.
"한 장의 그림으로 사람을 웃게 하든,
한 줄의 글로 사람을 울게 하든,
한마디 말로 감동을 주든,
그냥 무심코 한 행동이든 간에
가장 좋은 표현의 기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
유시민씨의 그동안의 경험과 자신의 생각 그리고 글을 쓸 때의 마음가짐, 독자와의 교감을 위해 어떻게 썼는지 등 쉽게 잘 풀어서 써놨다. 방송에 통한 악풀, 비평을 통해 자신이 겪은 것을 예를 들어 들려줬는데 의외로 나는 이게 재미 있었다. 물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넘어갔다. 유시민씨가 읽은 책을 예를 들어 말한 것도 있는데 나는 읽어보지도 않았고 어려운 것 같아 '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다. 또한 나는 정치 얘기는 안좋아한다. 그래서 책으로도 잘 읽지 않고, 방송으로도 보지 않는다. 즉 아예 차단해버린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는 정치 얘기 약간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다. 유시민씨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책 속의 글들은 대부분 공감을 했다. 생각을 해보니 나를 표현해라...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