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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에서 기적으로 - 김태원 네버엔딩 스토리
김태원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그의 카메라 뒤 진짜 모습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한 남자의 숨겨진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그간 대중들이 궁금했던 그의 모든 것을 이 책을 통해 거침없이 토해냈다.음악이야기에서는 창의력의 비밀과 음악에 대한 철학을,사람,
사랑 그리고 행복 이야기에서는 동료들과 가족, 현재 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태원 그는 27년간 부활의 리더로 친구가 옆에 앉아 이야기하듯,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음유 시인이라 불리는 그는 방황의 시절 마약으로 인해 불우했던 과정을 격는다.
누구나 이런 슬럼프에서 헤어 나오고 싶어 하지만 도움이 없이는 힘든다.지금의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그는 숨겨진 비밀들을 드러내어 놓는다.어린 시절 사탕이 먹고싶어 하루종일 울었다고 고백한다. 멍하게 있는 그 순간이 창작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화려한 조명은 그를 한없이 비춰도 그의 뒤에는 그림자만 길 뿐이다. 그의 시적인 말들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 보면 세월 속에 마모된 한 인간의 넓고 깊은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그가 국민 멘토로 추앙받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무수한 사건과 방송 뒷얘기, 일기와 사생활, 김태원 어록 의 배경 등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이 책에서 밝혀진다. 우리가 흔히 우연이라 말하는 곳에 어쩌면 그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우연이란 단어가 내포하는 사연은 어쩌면 필연으로 다가온다.
창작을 한다는 것은 뼈를 깍는 고통이 따른다.행여 말이쉬워 히트곡이지 우리는 그의 이야기에서 천제의 가능성을 읽을수 있다.문학적인 감각을 밝히며 이외수의 소설을 심취해서 그를 따로 만나는 친근함도 본다. 젊은날을 방황으로 헤메던 그를 우리는
남자의 자격에서 다시 보았다. 동료들과의 어울림속에 그의 철학을 볼수 있었다.우주를 커다란 퍼즐로 보는 남자,모든 아이들을 스팸이 아닌 스페셜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그의 야심은 오늘도 계속된다.그는 말하기를 현재에 취하지 말라.
현재에 이기려고 들 때 모든 부작용이 일어난다. 같은 얘기를 할 바에는 말을 하지 않음이 낫다. 침묵이 식상보다 나으니까. 작가든 음악가든 비즈니스맨이든 모든 상황에서 사색을 해야 한다. 누가 더 사색하는가에 따라 당장 그 순간은 아닐지라도 오 년,
십 년 후에는 반드시 보통 사람들과 자신이 다름을 알게 될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건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뭔가를 궁리한다는 것, 창조의 비밀이다. 음악은 모든 시공을 초월할 수 있는 고품격 타임머신이다.라고 한다. 날이갈수록 변화해 가는 삶의 연속에서
그의 변신은 그렇게 생소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우연에서 기적으로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철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내는 김태원식의 이야기다.나이가 들수록 새로워지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