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삭 놀 청소년문학 10
시몬 스트레인저 지음, 손화수 옮김 / 놀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국과 지옥사이 우리는 이러한 사선을 넘는 소년을 통해 살아가는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한다.무엇이 사무엘을 불법 입국자로 만들었는가 가슴이 먹먹해짐을 이 책에서 본다. 그란카나리아의 어느 평범한 저녁 평화롭게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와 함께 시작될 수도 있었다.  

 

촛불이 은은한 레스토랑,산책로의 야자수 그런 배경의 그란카나리아의 거리에 사건은 벌어진다. 누군가가 뛰어오고 있었다.꽁지머리를 한 빼빼  마른 열다섯 살 정도의 소녀와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아프리카  소년 한 명 손을 잡고 달리는 그들 뒤를 경찰이 쫓고 있었다. 

 

그들은 카페를 지나 해변의 산책로로 정신없이 내달렸다.그들과 경찰의 추적은 계속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천국과 지옥 사이,영원한 기다림의 장소라는 뜻을 지닌 바르삭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다.

 

에밀리에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녀이다. 음식을 보면서도 살이 찔 것 같은 불안에 먹지않는 것이다.그녀가 택한것은 운동 그 운동을 시작한 것은 2년전 지방 덩어리를 없애기 위해 조깅을 시작하였다. 스스로 시작한 운동은 이어지고 그녀는 언덕쪽으로 난길을 따라 오르막으로 오른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배,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작은 나무배 한 척 그곳엔 아프리카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그 배의 난간 위로 머리 하나가 불쑥 올라왔다.에밀리에와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었다.그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도 천천히 손을 올려 소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이들은 이렇게 처음의 만남이 시작되었다.그 소년은 사무엘,입국한 사람들 중에 그 소년이 있었다. 평범한 백인 소녀와 불법 입국을 감행한 흑인 소년 사무엘의 엄마는 사무엘 아래로 줄줄이 딸린 세 명의 어린 자녀들과  

 

코코아 밭에서 일하다가 쫓겨난 남편까지 보살펴야 했다.그런 가족을 위해 사무엘은 엄마에게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는다. 지난 몇 년 동안 벌었던 돈을 그계획에 쏟아부었다.그리고 사무엘은 꿈에 그리던 유럽으로 떠난다.바다 한가운데서 수많은 날들을 보낸 후에야 사무엘은 집을 떠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에밀리에와 사무엘은 도움을 주는 사이로 만나게 되고 그들의 인연은 시작된다. 배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무엘의 기억속에서 각인되고 많은 사람들이 배에서 죽어간다. 배에서 스물넷째 날 파도의 흰거품이 눈에 보일 정도로 섬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사무엘은 경찰에 잡히게 되고 불법 입국자로 그란카나리아의 수용소로 보내진다.가족을 위한 희망을 품고 밀입국을 감행한 사무엘에게 그란카나리아는 무엇이며 에밀리에는 그에게 무엇이었는지 소설형식으로 이루어 졌지만 카나리아 제도로 들어오려는 불법 입국자 수는 실로 많은 숫자이다. 

 

이들 중 적어도 매년 3.000명 정도가 유럽으로 오는 도중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그 중 시체가 발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