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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뮤지엄
박소영 지음 / 산하 / 2024년 9월
평점 :
표지가 반짝 반짝 너무 이뻐요
읽다보니 실경이더라구요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은 더 이쁠것 같아 읽는 내내 설렜답니다
미술품에 대한 책은 많은데 그 미술품을 담은 미술관에 대한 책은 처음이네요
이 책의 첫장을 읽으면서 떠올려봤어요
가슴 두근거리며 들어갔던 그곳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더라
제가 좋아하는 국립중앙박물관도 건물을 살펴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예술여행기획자라는 저자는 다른 시선을 알려주네요
미술품도 중요하지만 그를 품고 있는 미술관
그 중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곳은 미국의 미술관들이에요
유럽의 유명한 박물관들처럼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의 철학으로 전통을 만들어 온 곳
그런 곳 중에서 저자가 꼽은 곳들은 어떤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을까요
첫장에서 저자는 뮤지엄, 두 시간 안에 알차게 보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하루 종일 있어도 작품들을 제대로 다 못본다는 곳에서 시간 제한이 있을 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소소한 팁들이 들어오네요
굳이 유명 미술관, 박물관이 아니어도 미술품 감상에 좋은 팁이 되지 않을까요
저자가 소개하는 첫번째 도시는 뉴욕
맨해튼에 있다는 디아 비컨이 시작이에요
아쉬운 점이라면 디아 비컨의 전체 모습을 그려 볼 수 없다는 점이랄까요
미술관 건축의 소개와 소장한 주요 작품까지 소개하기에 지면이 너무 아쉽긴 해요
미순관 하나하나로도 충분히 책 한권이 나오고도 남을텐데 한 권에 많은 곳을 담아야 하니 간략해 질 수 밖에 없기는 하지요
저자가 소개하는 뉴욕의 두번째 뮤지엄은 메트로폴리탄
최근에 다른 책에서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이었지요
건물의 변천 역사 자체도 참 재미있다 싶은 곳이기도 했어요
저자의 뉴욕 세번째 픽은 뉴욕 현대 미술관
인상파가 '현대'로 평가되는 그 배경들도 정말 재미있어요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구겐하임이라든지 표지에 등장해서 저를 반하게 했던 휘트니 뮤지엄들이 소개 되구요
내용에 미처 담지 못했지만 저자가 꼭 가 봤으면 좋겠다고 더 꼽은 곳들이 뒤에 덧붙여지네요
저자가 소개하는 두번째 도시는 필라델피아
시작은 필라델피아 뮤지엄이네요
대학 때 교양과목에서 교수님이 극찬하셨던 뒤샹의 작품들이 다수 소장된 곳이라 해요
세잔과 고흐의 작품들도 저를 설레게 하지만 저자가 극찬한 뮤지엄의 아치형 복도가 정말 궁금하네요 ^^;;
저자가 소개하는 필라델피아의 두번째 뮤지엄은 반스 파운데이션
그 역사가 묘하게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그 설립자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곳이기도 하구요
저자가 소개하는 세번째 도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워싱턴의 첫 뮤지엄, 글렌스톤은 정말 들어가는 길조차 풍경화처럼 아름답네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주변의 풍경과 조화된 실제 건물들의 모습이 정말 궁금하네요
워싱턴의 두번째 뮤지엄으로 저자가 꼽은 곳은 내셔널 갤러리
미국에서 유일하게 다빈치를 소장하고 았는 곳이래요
제가 좋아하는 렘브란트도 로트레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네요
워싱턴에서 만나보는 세번째 뮤지엄은 허시혼 뮤지엄
쿠사마 야요이의 그 유명한 호박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저자는 크리거 뮤지엄이나 필립스 컬렉션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고 있네요
저자가 소개하는 미국의 네번째 도시는 휴스턴
휴스턴의 첫 뮤지엄으로 저자가 꼽는 곳은 메닐 컬렉션이네요
책에 실린 복도가 너무나 인상적이에요
저자가 소개하는 두번째 휴스턴의 뮤지엄
로스코 채플
'채플'이라는 이름이 붙다니 정말 궁금하지 그지없는 곳입니다
세번째로 저자는 휴스턴 뮤지엄을 소개하네요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손에 꼽히는 뮤지엄이라니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도 너무나 궁금해요
뮤지엄 미국 여행의 마지막
저자는 로스앤젤레스를 꼽네요
로스앤젤레스의 첫 뮤지엄은 더 브로드에요
부제가 '전 세게에서 가장 비싼 현대미술 작품들이 이곳에'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수장고가 보인다는 독특한 설계가 더 궁금하네요
L.A의 두번째 뮤지엄으로 저자가 꼽은 곳은 게티 센터
"아름다운 L.A를 한눈에 꽉 차게 담을 수 있는 멋진 뷰와 함께 고대부터 르네상스, 인상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어요
L.A의 세번째 뮤지엄으로 저자가 소개하는 곳은 LACMA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뮤지엄이에요
야외 전시들이 인상적인 곳이네요
이 외에도 저자는 시카고 뮤지엄이나 보스턴 뮤지엄, 이자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뮤지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들을 꼭 가 봐야 할 미국의 미술관으로 꼽고 있네요
이제까지 보던 미술에 관한 책들과는 다른 시선, 그러면서도 미술 자체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은 저자의 문장들이 읽는 내내 즐거운 여행을 하게 하네요
쉽게 가 볼 수는 없는 곳들이니 만큼 활자를 통해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으며 관심있는 것들을 새로 꼽아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