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 환경에 진심인 제빵사의 도전기
이데 루미 지음, 아키쿠사 아이 그림, 강물결 옮김 / 다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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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버린다???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네요

직접 구운 빵을 파는 빵집들

그러네요 팔다 남은 빵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가끔 '어제 나온 빵입니다'를 달고 할인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빵이 남은 빵의 전부는 아니겠지요

빵을 싫어하는 빵집 아이

당연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빵집을 할 거라는 기대를 받는 아이

하지만 다무라는 빵보다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대요

어린 시절의 어느날 마주한 환경 변화의 현장

그리고 대학 시절 마주한 환경문제라는 명제

하지만 생계와 환경문제를 연결 지을 수는 없는 그 시절의 한계도 분명 있네요

'먹거리가 가장 큰 환경 문제'라는 아버지의 말은 다무라에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촌철살인임은 분명하네요

취업이라는 현실 앞에서 고집을 세울 수 만은 없는 다무라

아버지의 소개로 다른 빵집에 견습공으로 들어갑니다

그 곳에서 만난 빵의 다양한 속살

그리고 다시 방황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가

다무라의 고민은 결국 이것이 아니었을까

다무라의 방황은 꽤 길어지네요

등산 가이드를 하기도 하고 자연을 소개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몽골에서 관광 기획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다무라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는 없었지요

그리고 돌아온 집에서 마주한 현실

그 현실에 휩쓸려 다무라는 다시 빵의 세계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전의 빵과는 다른 빵을 굽기 위해 발버둥을 쳐요

그야말로 발버둥

그러면서 다무라는 자신도 모르게 날카로와지게 되지요

벽에 부딛힌 기분에 떠나보는 본고장

그곳에서 다무라가 만난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다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일본에 돌아오지만 역시나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다무라의 좌충우돌을 보다 보면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나머지 직원들에게 닥친 현실은 또 어땠을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은 제가 너무 현실타협적인 걸까요

결혼과 함께 떠나게 된 빵의 본고장 여행

프랑스로 오스트리아로 다니면서 다무라가 만들어 가는 해답

그리고 마침내 만들게 된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서 빵을 만든다는 자체보다 환경을 위한 개인의 노력이라는 면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네요

다무라는 제빵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어요

다무라가 한 행동 만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가 찾은 길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지구에 세들어 살 고 있는 우리

그렇다면 책을 읽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겠지만 저마다의 답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독후 활동 하기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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