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사이에서 철학하다 사이에서 철학하다 3
다나카 마치 지음, 최진영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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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와 너 사이에서 철학하다

저자 - 다나카 마치

출판 - 위즈덤하우스


타인과 연결되려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사람들은 서로 연결되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과하게 연결되면 깊은 내면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타인과의 연결고리만들기는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걸까? 


툭하면 울음으로 표현하는 아이에게 이야기 한다.

<울지 말고 말하렴>

아이에게도 강요하는 그것이 성인에게도 좀처럼 쉽지 않다. 

대인관계 소통의 방법을 잃은 어른아이들...


머리를 띵! 하게 만들었던 구절 

<정체성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이미지는 본인 고유의 특성이라기보다

타인과 비교하거나 관계를 맺으며 만들어진다. 나를 인정해주는 

타인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나라는 자아도 수십개를 감당해내지 못하면서 

타인에게 나를 그대로 인정받고 싶었던 나의 인정욕구는

얼마나 강했던 사람인지 책을 보며 다시금 느껴졌다.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가 높을 수록 자신을 잃기 쉽다. 

너와 나의 관계 맺기가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는 나의 정체성과

타인이 부여한 정체성의 간극이었다.


저자는 여행할  오리와 갓파 인형이 함께 한다고 한다. 

자신을 1인칭에서 벗어나 객관화 시키며 대화를 나눈다. 

내가 끔찍하게 사랑하는 홀로 자신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바닥으로 자꾸만 앉으려 할 때 자신을 다독이는 자기

객관화의 방법으로 다시 나를 사랑해보자.


타인과 관계가 깊어지며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줄 것 같고

취향을 함께하지 않을때의 무언의 서운함. 홀로했던 기대와 

달라서 무너진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의 세계가 있다. 타인의 세계가 있다. 

서로의 세계 인정하는것! 

느슨한 연결고리 틈으로 바람이 통하는것

그것이 우리가 소통하는법


작은세계 어린이부터 어른이까지 모두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즈덤하우스 #나와너사이에서철학하다 #사이에서철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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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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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보이지않는 


제목 - 눈과 보이지 않는

저자 - 데이브 에거스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2024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3 아마존 베스트 어린이 도서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볼 수 없다면, 어떻게 ‘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공원을 집을 삼아 사는 자유로운 개 요하네스가 등장한다. 

그의 반려견 어머니에게 이 야생의 공원에서 태어나졌다.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갔고 형제 몇도 따뜻한 집으로 입양되고

몇몇 형제와 어렵게 이 공원에서 살아남았다. 배는 고팠지만

요하네스에게는 자유가 있었다. 늘 자신감이 넘친다. 


<<나는 자유롭고, 매우 빠르다. 자동차보다 빠르다.....>>  

언제나 자유롭게 공원을 누비며 인간들을 관찰하는게 그의 일과다.


공원 안에는 <골칫덩이 여행자>로 넘쳐난다.

마시고, 토하고, 소란피우고, 싸우고, 훔친다.

공원이 요하네스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리 없는 인간들이다.


공원에서 관찰하는 반려견들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하 하 후우우우! 하 하 후우우우! 

이유는 반려견 주제에 자유로운척을 하기 때문이다. 

자유를 잃는 덴 대가가 따른다. 반려견들의 목줄을 

경멸한다. 


공원 안 또 다른 울타리속에 사는 들소들의 제안으로 

요하네스는 자신을 가장 응원해주는 들소들을 위해 

기꺼이 그들의 '눈'이 되기로 한다. 

'눈'이 되어 들소들에게 인간 소식을 전해준다.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요하네스는 그만 그림에 빠져버렸고 

목줄에 걸려버리는 수치심을 경험하게 된다. 도우미 눈 

(동료동물)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다시 만끽하게 된다. 

그것도 잠시 연못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는 사건으로 

또다시 자유를 잃게 된다. 반려견의 옷으로 변장해 또 다시

치욕스러움을 맛보는 요하네스


우연히 마주친 염소 헬렌에게서 바다로 가는 정보를 얻게 된다. 

들소들의 탈출시키는 작전은 그렇게 급히 시작되었고

그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동물 친구들은 온 힘을 모은다.


하지만... 배의 출항이 가까워오자... 나이가 많은 들소들은 

정확하지 않은 삶이 두려워 바다건너기를 포기하고야 만다...

헬렌은 요하네스가 좋아하던 그 그림은 사실 저 너머에 있다며 

요하네스에게 함께 떠나기를 제안한다. 출항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신을 믿는 요하네스는 멋진 더 세상으로 떠나게 된다.


책의 두께만큼 동물 친구들도 많이 등장하는 눈과 보이지 않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담담히 받아 들인다.

공원에 버려진채 살아남은 자신을 오히려 자유롭다고 무한 긍정으로

살아가는 요하네스.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을 장점을 부각시키는점이

인상적이었다. 반려견을 경멸하면서도 반려견의 모습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모순적인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택의 순간에서 들소와 요하네스는 

대조적으로 반응한다. 내가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멋진 존재로 살아온 

요하네스에게 더 큰 세상은 떠날 수 밖에 없는 곳이었을 것이다. 

선택 하는 것도, 선택 하지 않는것도 나의 선택이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요하네스가 시원하고 통쾌했다. 


눈을 사로잡는 명화삽화와 요하네스 출생의 비밀,

동물들 간의 대화와 요하네스의 자신감 있게 묘사된 대사

버트런드(갈매기)의 선택 마지막 비행은 정말 킬링포인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과보이지않는 #데이브에거스 #위즈덤하우스 #2024뉴베리대상수상 #청소년추천도서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청소년소설 #자아 #성장#용기 #어린이추천도서 #뉴베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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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일드 2 나무픽션 8
니콜라 펜폴드 지음, 조남주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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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일드2


제목 - 리와일드2

저자 - 니콜라 펜폴드

출판 - 나무를 심는 사람들


<리와일드1>

리와일드란 자연 생태계의 광범위한 복원이라는 뜻으로

진드기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자연을 금지하고 인간들 스스로 

회색도시 안에 가두고 살아가는 암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리와일드1에 이어 리와일드2가 출간되었다. 


표지부터 도시와 자연이 대립된 상황이 그려지고 

두 아이의 두려움과 경계의 눈빛이 이야기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책을 펼치자 마자  회색도시를 

탈출한 '주니퍼'와 '베어' 남매임을 알 수 있었다.


모든 자연을 금지한 봉쇄된 도시에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주니퍼와 베어 남매에게는 전염병 항체가 있다. 회색도시의 지배자 

<포르샤 스틸>이 남매의 피를 이용하려 하자 주니퍼의 친구 

에티엔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시를 탈출하게 된다. 그렇게 아빠, 

엄마가 있는 에너데일로 떠나게 되지만... 이미 몇해 전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렵게 만난 아빠는 그 사이 재혼도 

했고 갓난 아이도 낳았다는 사실 ㅜ_ㅜ 새엄마는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지만 외부인이 달갑지 않은 이웃의 불쾌함도 견뎌야 했다. 

에너데일은 자연과 함께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외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주니퍼는 다시 회색도시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주니퍼는 전염병과 굶주림으로 가득한 그곳으로 향한다. 


리와일드2에서는 자연을 야생이라고 표현한다. 접근하면 안되는 구역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을까. 봉쇄된 도시 안에서는 비가 내리면 하늘을 가리는 차양이 펴지고

어느날 갑자기 잡화 가게는 오염장소로 확인되어 폐쇄되기도 한다. 

전력공급이 제대로 안되서 난방과 물을 끓일 수도 없으며 

비위생적인 환경은 콜레라 전염병을 확산시켰다. 

주니퍼의 탈출을 도왔던 '에티엔'이 참여하고 있는 임상실험.

대화금지, 비말경고 포스터, 방역복, 위생장갑 등 

우리의 코로나 팬데믹과 너무도 닮아있었다.  

독재자 포르샤 스틸은 전염병을 피해 지하 벙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반역 행동을 하면 그를 따르는 조직이 훈련원이라고 

하는 곳으로 끌고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고문하기도 한다. 


참지 못한 반대 세력이 조금씩 모아지고 폭동의 그날이 온다.

자신들이 누릴 인권과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너무나 닮아있어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영국에서 쓰여진 이야기가 

이토록 와닿을 수 있을까....


야생.. 자연 그  날것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말아야 하는 

메세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는 리와일드2, 타인의 상처도 

깊이 끌어안아주는 아이들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중학생 권장도서지만 각자도생하는 어른들에게도 강추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무를심는사람들 #리와일드2 #리와일드 #환경소설 #신간소설 #청소년추천도서 #청소년도서 #중등맘 #소설 #환경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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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환경 달력 - 한 달에 한 번 지구를 생각하는 환경 기념일, 개정판
임정은 글, 문종인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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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환경달력>

요즘 날씨가 왜 이럴까? 의문 한 번 가지지 않은 사람 없을것이다.
집순이 아줌마가 활동하는 작은 범위에도 기상이변의 여파는 있었다.
작은 베란다 정원에 애지중지 삽목해 놓은 제라늄은 
올 여름 살인적인 더위에 다 녹아버렸고 
맑은 하늘에 쏟아지는 스콜은 우리 애기들 등하교 길을 힘들게 했다.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치솟아버린 물가나 터져나오는 전기세에도
한숨이 몰려온다. 이런 도미노 현상을 낳은 기상이변.... 막을 수 있을까? 

우리 큰아이보다 나이가 많은 <열두달 환경달력> 
2011년 출간되어 최신 정보와 통계자료를 업데이트해서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환경부 선정의 우수환경 도서로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연계도서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과 목차를 꼼꼼히 읽어보면 좀 더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변경된 달)
7월11일 / 세계인구의 날 → 7월 3일 / 비닐봉지 안 쓰는날 
10월 16일 /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 → 10월1일 / 세계 채식인의 날

<<열두 달 실천 약속!>>

#열두달환경달력에서는 국제기구에서 정한 한달에 한번  지구 지키는 날을 소개한다. 
환경 기념일마다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다. 

9월달은 9월16일 세계 오존층 보호날로 정해져있다. 
지구의 표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고 이것은 기후와 생태계가 변화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큰 예로 조그만  얼음 덩이를 끌어안은 북극곰을 보았을 것이다. 

환경을 위해 하는 작은 노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물 아껴쓰기
- 일회용품 줄이기
- 텀블러 사용하기
- 육식 줄이기
- 장바구니 사용하기
- 이면지 사용하기 
등등등

도심에 있지만 숲과 공원이 많고 고라니, 청설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우리동네. 밤이면 맹꽁이도 울고 뻐꾸기도 울고 요즘엔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다.
또 한 세대를 건너가면 멸종할 수 있는 동.식물들이 생긴다니 너무 안타깝다.
아이들이 오래오래 자연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매의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도 기후 위기에 대한 교육과 수업이 한창이다. 
오늘 당장 길가에 쓰레기를 줍겠다는 꼬미씨 칭찬해 ㅋㅋㅋ
이제 더이상 책에서나 등장하는 놀라운 일이 아닌 환경보호
작은 실천을 바로 실행할 때인것이다! 롸잇나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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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강하다
김청귤 지음 / 래빗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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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린시절 할머니댁으로 다시 오게된 19살 <강하다> 

할머니 예전 그대로 포근하고 따뜻한 밥으로 하다를 맞이한다.

마음속 한 구석이 여전히 이상하지만 달리기를 하며 떨쳐내보려 한다.


할머니는 성격도 좋고, 오지랖도 넓어서 동네에서 

왕 언니, 큰 형님, 큰 누님 등으로 통했다. 

할머니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어느날 학교에서 요란한 경보와 함께 시작된 좀비도시의 알림

인기많고 잘생긴 반 남학생 <이은우> 

모두 혼비백산 탈출 했지만 다리가 불편한 이은우는 탈출을 포기한채였다.

하다는 이은우를 업고 내달렸다.

나에게도 오지라퍼 할머니의 피가 흐를줄이야....


다른 세상이기라도 한듯 티비에선 연신 건강정보와 드라마 홈쇼핑이 

방송된다. 이곳 <태전은> 완전히 봉쇄되었다.

하다의 어머니도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 했고 

75세 이상으로 떠날 수 없는 할머니와 함께 하다는 도시에 남기로 한다.


도시를 버리고 남겨진 이들은 계속 발견된다. 

집을 버리고 도시를 탈출해버린 좀비도시의 아파트에서 그들의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었다.


20층 75세 꽃순할머니와 강하다

19층 19세 이은우

17층 현동 할아버지

10층에 사랑이와 지혜이모

1층에 1학년 지민이


좀비가 드글거리는 밖으로 분유 좀 구해다 줄 수 없냐고 

하다에게 얘기하는 산모의 이기적이지만 절박한 심정

나는 장애가 있어 버림받아도 괜찮아 라고 체념한 은우의 사정

기약없이 부모를 기다리며 삶의 희망을 놓지않는 지민이까지


그들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자처하는 "달리는 강하다"

강하다를 통해 AI시대에도 결국은 휴머니즘이구나 느낀다.


등장인물을 통해 고령의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 유아와 산모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각자의 아픈 사연을 보듬어주며 늘 따뜻한 밥상을 마주한다. 

매일 따뜻한 끼니를 나누는 대가족이 된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끝순할머니와 현동할아버지는 결혼식을 하고

하다와 은우도 핑크빛 사랑이 찾아온다.


김청귤 작가가 상상하는 좀비의 모습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노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평범한, 보통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다. 좀비 노인 그대로 좀비가 되어 행동도 느릿느릿 노인의 체취가 있으면 

공격도 하지 않는다. 파지 수레를 여전히 밀고 있는 좀비 할머니. 

대부분 산책하듯 조용히 걸어다닌다. 나이듦은 죄가 아니다. 우리도 모두 

늙음을 향해가지 않는가. 하루 하루가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족을 다른 표현으로 식구라고 하잖아. 식구라는 단어가 같이 지내면서 밥 먹는 사람이래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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