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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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아주 근사한 사람이 되었다❞


한 해의 한가운데, 푸르름이 절정에 
달하면 장마와 함께 생일이 돌아온다. 
이 책은 미리 받는 생일 선물 같았다.


읽 내내 "너는 근사해", "잘하고 있어"
외엔 슬픈 감정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계절을 지나오며 많은 것을 내려놓고,
작은 성취들을 이뤄가려했던 나의 
마음과 닮은 글귀가 책 속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렇게 나는 힘찬 응원을 받았다.


시집같이 아름답고 근사한 언어는 
사계절이 담겨있지만 어쩐지 나에겐 계속
아카시아 향을 품은 여름의 향이 느껴진다. 


뜨거운 여름을 맞이할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위로와 응원, 그리고 
같이 걷는 발걸음 


하태완표 감성 위로 푸른빛 낙원을 
소중한 이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문장 수집>

망친 것들을 연습 삼을 용기와 끈기를 안겨줘.
누구에게나 별 볼일 없는 순간은 있고, 죄다
그럴듯하지 못한 것들만 완성해 내는 시절이
있기 마련이니까.
(P.24)

뭐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도,
괜찮다는 말이 하나도 안 들려도,
그냥 깨끗하게 씻고 달콤한 거 마셔요.
(P.28)


내가 마음 다해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애써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사람이든,
취미든, 음식이든, 여행이든, 아무렴 
좋을 테니. 까무룩 몰두할 수 있고, 
정말 사랑한다 자부할 수 있는 것. 
그걸로 전에 없던 기쁨을 쟁취하는 거다.
(P.34)


금전적 가난을 반기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나 또한 다를 바 없지만, 슬픔과 어둠에 
있어서만큼은 찢어지게 가난해지고 싶다.
(P.40)


인생의 무게를 근사하게 견디는 일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짐을 내려놓고 빈손으로 
가벼워질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우아하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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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스로 끄는 아이 - 통제와 허용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
이윤정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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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실에선 과잉보호하고 온라인에선 과소보호한다❞


조너선 하이트의 책 『불안 세대』의
유명한 문장이죠.

통제형 엄마였던 저는 이 책을 보고
저를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어요.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제한하고
유해한 콘텐츠를 차단해 보았지만
엄마의눈을 피해 사용하는 아이를
막는 일은 절대 쉽지 않더라구요.


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권의 책!


<동영상을 스스로 끄는 아이>
제목과 표지부터 직관적이지 않나요?


이 책은 아이들의 미디어 통제가 어려운
부모들을 위해0세~10세 아이들의 현실적인
미디어 사용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밀레니얼 세대 부모와 알파 세대 자녀>


이 책의 저자는 AI 서비스 기획자를 거치며,
15년째 미디어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어요.

⧛밀레니얼 세대 - 1981년부터 1996년 출생자
⧛알파 세대- 2010년대부터 2020년 출생자

밀레니얼 세대 부모와 알파 세대 자녀의
이야기기도 해요.


디지털 세대와 AI 세대의 충돌,

어른도 통제하기 힘든 미디어 자기절제력을
혹시 아이에게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이가 미디어에 끌려가지 않는 법 3가지>

1. 가정 내에 미디어 규칙이 있는가

2. 충분한 합의가 있는 규칙인가,
아이가 쉽게 지킬 수 있는 정도인가?

3. 부모가 100번, 1,000번 같은 원칙을
반복하며 아이의 습관이 되도록 돕는가?



무엇보다 우리 가족만의 정확한 미디어 규칙을
세우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이 출발이었어요.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평가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감정 중심의 재미를 찾는 콘텐츠에 쉽게 빠져들죠.


짧은 숏폼 안에 숨겨진 이면의 의미나,
양질의 콘텐츠를 구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와
객관적 시각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미디어가 구성, 편집된 것이라는 것만
알아도 지나친 몰입을 막을 수 있어요.

아이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 입니다.



<우리아이 자기조절력 키우는 법 5가지>

1. 더 보고 싶은 아이의 의견 수용
2.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 활용
3. 자기 조절에 성공하면 폭풍 칭찬
4. 다른 감각을 깨워 콘텐츠 빠져나오기
5. 영상 시청 후 콘텐츠 이야기 함께 나누기


부모의 끝없는 인내심과 상호작용이 결국엔
행동을 교정하고 좋은 습관을 만든다는 것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됩니다.


유아부터 학령기 초등 친구들의
미디어 습관을 교정해 줄 부모님들께
무한 추천 드립니다.




#미류책방 #동영상스스로끄는아이 #미디어자기조절력 #미디어통제 #AI시대 #미디어문해력 #현실에선과잉보호 #온라인에선과소보호 #나이별미디어활용법 #이윤정 #미디어문해력중요성 #초등부모추천책 #초등미디어중독 #미디어중독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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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 - 나의 엉뚱 발랄 반려동물 키우기 대작전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 1
루카 토르톨리니 지음, 펠리시티 살라 그림, 박재연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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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건 나의 오랜 꿈이었어❞



어느 날, 공원을 산책하다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지. 잔뜩 겁먹은
강아지와 함께 집으로 왔어.


부모님에겐 비밀로 하는게 좋겠어.
강아지를 별로 안 좋아하시거든.


”누구의 강아지도 아니라면
내 강아지가 될 수 있는 거잖아?“


마음이 잘 통하고 엄청 든든한
소녀의 아주 큰 강아지, 그리고
뒤이어 등장하는 거대 고양이까지
어딘가 익숙하죠?


초반부터 듬직한 모습으로 등장한
강아지를 보고 한바탕 웃음이 터졌지
뭐예요.


홀로 일상을 보내는 외로운 소녀에게
아주아주 큰 애완 동물들은 보살펴주고
주고 싶은 존재가 되었어요.


하지만 띠마저 유니콘띠로 바꾸고 싶은
엉뚱 발랄한 저희집 꼬미씨에겐
소녀와 강아지의 유쾌한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나봐요.


공놀이도 하고 변장도 하고
꺄르륵~ 노는 모습에서 아이는
어린이집 친구들을 떠올렸어요.


강아지도 귀엽지만 역시 친구랑
뛰어놀 때가 가장 재밌다고 해요.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소중해요.

⠀⠀
어느 날, 우리집에 강아지가 온다면!
너무 행복해지는 상상!

동물과 교감하고 우정을 나누는
재미있는 상상이야기 만나보세요.


⠀#엄마몰래강아지를키우는방법 #루카토르톨리니 #펠리시티살라 #현대지성 #지성주니어 #그림책 #반려동물 #우정 #동물교감 #그림책육아 #유아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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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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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직장동료가 이렇게 무서운 단어였던가"




오늘 아침 사무실로 걸어 들어갈 때 
'돈'이 자리에 없다면. 
그것은 곧 세상이 망한다는 뜻이다.



'돈 쉬프' 영양 보충제 회사 '빅스드'에 
아홉 달째 근무 중이다.

오전 8시 45분 자기 자리로 출근,
오전 10시 15분 화장실 이용,
오전 11시 45분 휴게실 점심 식사,
오후 2시 30분 또 화장실 이용,
오후 5시 정각 컴퓨터 끄고 퇴근


걸어 다니는 시계처럼 
시간 개념 하나는 철저하다.


그런 그녀의 자리가 오늘 비어있다. 
'돈'은 절대로 지각하는 일이 없다.


그녀의 특이한 점이라면 거북이를 
이상할 정도로 집착한다는 것이다.


자기 책상 주변도 모자라 옆자리 동료
'내털리'에게 거북이 인형을 선물한 '돈'


분명 돈이 선물했던 거북이 인형은 
산산조각 났었는데 또다시 책상위에 
올려져 있는 거북이 인형.


내털리 손에 묻어난 검붉은 물질,
'왠지 꼭... 피 같은데......'
 

책상 위 전화가 울린다.

"대신 전화받았습니다,"
"도와주세요...."



좀 특이한 구석은 있으나 나름대로 
돈과 친밀한 관계에 있었던 내털리는
돈의 자택으로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은 참혹한 범죄현장이었고 
내털리는 곧 용의자로 지목되고 만다.


하지만 돈의 시체는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고, 내털리는 이 암묵적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440페이지, 결코 적은 분량은 아니다.
새벽 시간을 이용해서 이틀 만에 완독 했다.
곱씹으며 아직도 충격에서 못 헤어나는 중...

시간은 9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을 재조명하게 된다.

돈 밀러와 내털리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서술한다. 사내 외톨이 돈은 대부분 
그리운 친구 미아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내털리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확정된
용의자처럼 계획된 심문과 감시를 받게 된다.


소박하기 짝이 없던 돈의 삶과 달리
세상 부러울 것 없었던 예쁘고 화려한 
내털리는 삶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외모를 신경 쓰고 절대적으로 포기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회사 내 눈치 없고 소심한 은따 캐릭터의
돈을 보며 안타깝지만 수긍이 가려던 
참에 이것은 제대로된 떡밥이었을 뿐... 

다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 세계 11만 리뷰어가 열광한 
'서스펜스의 정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미친 소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이야기. 하얗게 불태웠다......




#더코워커 #프리다맥파든 #하우스메이드#영미미스터리스릴러 #추리 #미스터리스릴러 #실종 #해피북스투유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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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고라니 노란상상 그림책 121
김민우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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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손녀 바보 호란 할아버지❞


주인공 호란은 어느 날
신비한 황금 고라니를 보았어요.


가족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자랑해 보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딱 한 사람
호란의 할아버지만 빼고 말이죠.


주말에도 늘 집에만 있던
할아버지는 호란의 손을 잡고
고라니를 보기 위해 산을 오르기
시작해요.


호란 덕분에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멀리 나와 봅니다.


함께 고라니 똥을 발견하고
황금 고라니를 기다려 보기로 해요.


날이 저물 때쯤 할아버지와 호란
앞에 나타난  황금 고라니들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할아버지는 소원 빌기에
성공했답니다.




호란과 할아버지를 보면서
우리 집 떼쟁이 저희 딸이 생각났답니다.

70대 중반의 할아버지와 하는 숨바꼭질,
잡기놀이가 제일 재미있다고 해요.
요즘 체력이 떨어지셨지만 최선을 다해
놀아주시는 다정한 할아버지죠.

못 말리는 고집에 할아버지만큼은 
언제나 백번이면 백번 손을 들어
주신답니다.


호란이 할아버지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환한 웃음에서 바로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지요?


이제 나이가 들어 이도 빠지고
검버섯도 늘고 거동도 힘들어진
호란 할아버지를 보니 가슴이
찡해옵니다.


푸릇푸릇 시골의 여름향기가 느껴지는
정겨운 삽화와 따듯한 이야기가
정말 잘 어우진 그림책이에요.

  • 아직 간직한 소원이 있나요?
  • 황금 고라니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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