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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 ㅣ 텍스트T 17
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이제
혼자 타는 스키 재미없어.
나랑 같이 패럴림픽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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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에서 최고의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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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는 경기 중 사고로 시력의 80%를 잃는다.
하지만 스키를 향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고,
시각장애인 선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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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필요한 건 눈이 되어줄 가이드 러너.
그때 과거 라이벌이었던 예리가 나타난다.
슬럼프와 가정형편 속에서 무너져가던
천재 스키 선수 예리는 스키를 계속 타기 위해
우희의 가이드 러너가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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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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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설이라 가볍게 펼쳤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여운이 남았다.
우희는 남은 시력마저 잃을까 두려웠고,
예리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있었다.
각자의 상처는 달랐지만 함께 훈련하며
그들은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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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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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서로를 깎아내리는 존재가 아니라,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게 만드는 비밀 부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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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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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도, 삼각관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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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감정 라인이 빠지니
우희와 예리의 도전, 신뢰, 연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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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관계는 사랑보다 더 단단하고,
우정보다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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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처럼 생생한 표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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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슬로프에서 우희는
오직 예리의 목소리만 믿고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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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작가답게
대사 중심의 문체 덕분에 활강 장면이 마치
드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고,
주인공들의 속마음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읽는 동안 숨을 멈추게 될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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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부분에는 두 주인공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어
캐릭터의 개성과 심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실제 인물을 만나는 듯한 생생함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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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다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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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국 '함께'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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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도
누군가와 손을 잡는 순간 가능해진다.
우희는 좌절을 독으로 방치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에너지로 바꾸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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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가 곁에 있기에 넘어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나 함께 달리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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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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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도 100% 성장 서사를 즐기고 싶은 분
- 로맨스 없는 청소년 소설을 찾는 분
-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가 필요한 분
- 함께 달리는 것의 의미를 느끼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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