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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린이 - 〈딩동댕 유치원〉을 만든 사람들
이지현.김정재 지음 / 문예출판사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딩동댕 유치원, 40년의 마침표와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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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밀레니얼 엄마>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계에 선 나는
아날로그 취향 짙은 엄마다.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 그래픽보다
옛날 프로그램을 더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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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애청하는 EBS <딩동댕 유치원>이 대표적이다.
딩동댕 유치원을 비롯해 꾸러기 천사들,
봉구야 말해줘, 지구 영웅 번개맨,
안전초코 핫초코 등은
제작 시기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육아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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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작별>
수많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그 어른이 다시 아이를 안고 찾아오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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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유치원은 40년 만에 막을 내렸다.
아이들이 무한 다시 보기를 하기 때문에
종영을 책으로 알았다.
누군가는 계속해서 불편했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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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캐릭터들>
종영 전 3년간 방영된 <딩동댕 유치원>은
전면 개편 후 다양한 캐릭터로
큰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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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만 가득한 어린이 세계를 넘어
우리가 사는 현실과 사회를 그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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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 탄 하늘
• 태권도 사랑하는 하리
• 멕시코계 다문화 가정 마리
• 이혼 부모 조손 가정 조아
• 중년의 딩동샘
• 유기견 댕구
• 코로나 거리 예술가 고양이 샤샤
• 자폐 아동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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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자폐 아동 별이 등장에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 게시판 항의가 놀라웠다.
장애 공론화가 아직 무거운 질문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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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어린이집 통합교육을 받아
발달 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일상이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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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가 같은 반 자폐 아동에게 물린 후,
어른들의 미흡한 대처가 편견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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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고민, 우리만의 문제 아니다>
딩동댕 유치원보다 앞서
<세서미 스트리트>가 비슷한 문제를 겪었고,
페파 피그에는 동성 부모 등장 논란,
장애 바비 인형 문제도 전 세계적이다.
<편견 없는 아이들, 프레임 씌우는 어른들>
아이들은 본래 편견 없다.
하지만 어른들이 편견과 차별 프레임을
씌우는 건 아닌지 돌아본다.
딩동댕 유치원은 그 불편함과 직면하며
새로운 시작의 발자국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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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PD의 진솔한 기록>
이 책은 모두의 어린이 세상을 위한
두 PD의 진솔한 이야기이자,
직업과 경력 고민하는 어른들의 기록이다.
불편함을 드러내고 금기 구역을 열며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가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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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시도에 대한 기대>
딩동댕 유치원은 멈췄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서 시도는 계속된다.
유튜브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새 프레임도 준비 중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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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린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에세이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량 발휘가
세상을 바꾸는 일임을 다시 느낀다.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이에게 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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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유치원〉, 고맙습니다.
EBS만큼은 정직한 사회의 목소리,
우리 교육 현장을 반영하는 방송으로
남아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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