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단한 하루 - 누드 사철 제본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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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 챙겨주는 사람? 나 밖에 없더라.❞


달리라는 말은 저절로 뛰게 하는데,
멈추는 법은 도무지 모르겠어요.
체력 방전 상태의 무한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래서 요즘은
나만의 마음 도시락을 쌉니다.

내가 쉬고 싶은 시간,
만나고 싶은 사람,
가고 싶은 여행지, 듣고 싶은 음악.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 넣는,
누구도 아닌 나를 돌보는 시간이에요.



그 좋아하는 것에
오늘도 또 하나 추가했어요!

사랑스러운 핑크빛 누드 제본이 돋보이는
'김토끼' 지수 작가님의 그림에세이.
우리의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귀여움으로 가득 채워줄 거예요.


읽을 힘조차 없는 전원 OFF 상태라면?
괜찮아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자동 충전 모드로 바뀌니까요.



✨ 건강한 나
✨ 나와 잘 지내는 나
✨ 내 공간 속의 나
✨ 무리하지 않는 나
✨ 관계 속에 나
✨ 나다운 나

6가지 챕터를 천천히 넘기다 보면
나만의 속도를 찾게 돼요.
더욱 단단하고 행복한 나로 가꾸는 시간.



내용만큼 완벽한 디자인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어요. 
30대의 고민을 다루고 있지만
불안함을 느끼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에요.


귀여운 건 이유 불문,
우리에게 기쁨과 휴식을 주는
최고의 비밀 무기잖아요.


다꾸를 시작하려는 분이나,
연말에 같이 힘내보고 싶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 보세요.
누구나 미소 지을 수 있는
마성의 책이랍니다.



#오늘도단단한하루 #김토끼 #토끼툰 #그림에세이 #지수작가 #일상 #에세이 #샘터 #샘터사#에세이추천 #책추천 #힐링책 #연말선물 #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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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목욕탕 파란 이야기 24
정유소영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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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그때'가 있다❞


친구의 휴대폰을 훔쳐본 순간,
내 얼굴이 영상으로 퍼졌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은하는 악플러가
같은 반 하진이라 의심했다. 증거를 찾겠다며
휴대폰을 훔쳐봤고, 그 장면이 무단촬영되어 퍼졌다.
순식간에 '나쁜 아이'가 된 은하.
그런데 하진은 은하의 가장 열렬한 팬이었다.


그때 은하 앞에 '그때목욕탕' 초대권이 굴러왔다.

"그때로 돌아가 바꾸는 거야. 다시는 후회하지 않게."

해 질 녘부터 동틀 때까지만 열리는 비밀스러운 공간.
때를 밀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창적인 설정에 단숨에 읽혔다.

'아이씨탕', '그맘때탕', '싸우나', '먹고가게'…
속마음을 들킨 듯한 기발한 공간들.
모루토리 작가님의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삽화가
판타지 속으로 이끌었다.
애니메이션으로 꼭 만나보고 싶은 작품이다.


은하는 처음엔 과거를 지우려 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처음 친구와 몸싸움을 했던 날을
떠올렸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휘두른 첫 주먹.
하지만 그 일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과
너그러운 용서의 마음을 배웠다.

<모든 실수는 결국 성장을 남긴다.>

"몸에 때가 끼듯 마음에 후회가 쌓이는 건 당연한 거야.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조금씩 남기 마련이니까. 그때
목욕탕은 그런 후회를 털고 홀가분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만든 거야. <지금을 바꾸는 건 그때가 아니라 그대니까>."
(P.83)

와닿는 문장이 정말 많아 두 장을 빼곡히 필사했다.

이 단순한 진실을 깨닫기까지 나는 40년이 걸렸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 한 권으로 배울 수 있다.

어린이책이라지만, 사는 게 온통 후회투성이인
어른들에게도 깊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때로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을 바꾸는 건, 바로 나니까.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추천합니다.



#그때목욕탕 #정유소영 #모루토리 #위즈덤하우스 #초등추천도서  #후회와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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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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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인생책을 찾았다!

❝나는 나야. 나는 엄마의 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나야.❞



유일한 가족인 외할아버지와 엄마를 떠나,
열네 살 소녀 메리 제인의 모험이 시작된다.
미시시피강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며 어른들
틈의 낯선 세계와 마주한다.


"난 이블린 이모가 강한 건 알았지만 얼마나
강한지는 몰랐다.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내가
얼마나 강한지 몰랐던 것 같다. 아마 누구나
때가 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것 같다." (P.180)
⠀⠀

이 모험은 때로 버틸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린 소녀는 이모네 집으로 향해, 중증의 이모부와
그의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예측할 수 없는 이별, 이모부와 이모의 죽음을
연이어 경험하며, 메리 제인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삶을 이어간다. 남겨진 사촌들에 대한 책임감은
더욱 단단해졌다.


이 책이 독보적인 이유는 고전문학 속 감춰진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상 밖으로 불러냈다는 점이다.

미시시피강을 누비는 걸리니언호의 여선장,
냉정하지만 강인하고 삶의 지혜를 전한 엄마,
그리고 친절을 베푸는 여성들.
호프 자런은 『허클베리 핀』을 재해석하며,
용감하고 따뜻한 여성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우린 우리야. 우리는 늘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 거야.
내가 나의 나인 것처럼 넌 너의 너야." (P.256)


메리 제인의 모험은 결핍된 가정과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주며, 상황이 어떻든 미래를 그려가는 주체는
국 ‘나’ 자신임을 깨닫게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스토리도,
내가 다시 써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은 움츠린 마음을 깨뜨리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준다.
‘너의 이야기를 네가 쓰는 거야’라는 작지만 단단한 초대장이다.

실제처럼 촘촘하게 펼쳐진 이야기 속에서,
자유롭고 따뜻한 삶의 결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나야’라는 말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힘을 주는 말이었다.
⠀⠀
《메리 제인의 모험》은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씩 다시 써 내려가게 만드는 책이었다.

오래 붙잡고 있던 어린 시절의 나와 천천히 작별할 용기를 주었고,
내 딸에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보다 먼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다.




#메리제인의모험 #호프자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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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기계 -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하는 인지심리학자의 11가지 질문
정수근 지음 / 심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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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AI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처음엔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두려운 도구였는데,
이제는 고민을 털어놓는 대상이 되었다.

기계가 사람처럼 보일수록 더 자주 묻게 된다.
앞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남을까?



『마음을 담은 기계』는 하버드대 인지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기술자가 아닌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AI를
바라본다는 점이 무척 신선했다.



책은 AI에 대해 우리가 한 번쯤 품어봤던 
11가지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 표정과 음성 톤으로 감정을 추론하는 실험
  • 인간의 기억 구조를 모방한 정보 처리 방식
  • 시를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창의성 실험



이런 사례들을 통해 AI는 인간을 닮았지만
다르게 작동한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AI를 관찰하는 일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는 일과 닮아 있다는 것을.


AI의 결과물이 프린트라면,
인간의 마음은 섬세하게 덧칠한 유화 같았다.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다.


이 책은 기술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해서도
더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었다.

우리는 이제, 각자의 AI와 함께 살아가며
그 성격을 조금씩 빚어가고 있다.


이 책은 기술서가 부담스러운 사람,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는 부모,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마음을담은기계 #정수근 #푸른숲 #AI #인공지능 #인지심리학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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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먹는 존재들 - 온몸으로 경험하고 세상에 파고드는 식물지능의 경이로운 세계
조이 슐랭거 지음, 정지인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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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래도 식물이 엑스트라로 느껴질까?❞


베란다에서 식물들을 오래 키워오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식물을 의인화했다.

  •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
  • 왜 이쪽으로만 기울어?
  • 너 목마르구나~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감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 식물은 가족만 아는 암호를 만든다

<세이지브러시>는 벌레의 공격을 받으면 
가까운 가족에게만 통하는 복잡한 화학 신호
를 보낸다.

마치 우리 가족만 아는 은밀한 손짓, 외부인은
알아차릴 수 없는 비밀 코드 같다.

하지만 공격이 심해지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범용 신호로 바꾼다.
"위험해, 다들 조심해"


◆ 식물은 기억하고, 선택한다

<갯냉이>는 가족과 타인을 구분한다.
낯선 식물 옆에선 뿌리를 공격적으로 뻗지만,
형제자매 옆에선 공간을 배려한다.

<봉선화>도 마찬가지다.
남과 함께 자랄 땐 왕성하게 잎을 펼치지만,
가족 옆에선 형제에게 그늘을 드리우지 않으
려 얌전하게 잎을 배치한다.

실험 대상이 된 모든 식물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친족을 인지하고 그에 맞춰 행동을 바꿨다.

식물은 뇌가 없어도, 움직이지 않아도.
감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한다.

이걸 두고 지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식물에게 배우는 것

"식물이 기다릴 줄 안다는 것, 불리한 환경을
견뎌낼 줄 안다는 것. 자신의 시간이 아직은 
오지 않았지만 반드시 오리라는 것. 자기가 
무럭무럭 자라는 일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는 것."
(P.222)



◆ 완독 후기

과학 논픽션이 이렇게 감성적일 수 있다니, 
놀라웠다! 식물 지능이라는 주제를 시처럼
풀어낸 문장 덕분에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사진이 하나도 없는 책이라 궁금한 부분을 
직접 찾아보며 천천히 읽었다. 덕분에 식물의
움직임을 내 경험으로 재구성하게 됐고, 오히려 
더 깊게 기억에 남았다.

그동안 귀엽게만 보이던 식물들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가족을 알아보고, 자식을 구별하고,
이웃을 경계하는 식물. 화학 반응의 귀재이자, 
감지하고 기억하고 선택하는 지능적 존재.

우리가 몰랐던 식물의 세계가 여기 있다.



◆ 이런 분께 추천

  • 식집사
  • 식물 초보
  • 과학책 좋아하시는 분
  • 새로운 시각을 원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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