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감각 - 식물을 보고 듣고 만질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들
캐시 윌리스 지음, 신소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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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유가 진행하는 생로병사의 느낌이랄까?
무슨 과학책이 이렇게 감성적이야❞



저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들을 좋아해서
다큐멘터리 참 자주 보는데요. 생로병사나 명의
같은 건강다큐를 보는 느낌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자연과학책 소개해요.


<초록 감각>의 저자인 옥스퍼드 생물학과 
캐시 윌리스 교수는 우리의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이 자연과 상호작용할 때 신체와 정신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양한 궁금증과 뒷받침해 줄 
과학적 연구 결과를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접할 때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책상 위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 일의 능률이 오른다.

•창 밖으로 나무를 볼 수 있는 병실 회복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3배 더 빠르게 회복된다.

•싱싱한 장미 향기를 90초만 맡아도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진다. (유리멘탈 별표!)

•운전 중에 장미향과 페퍼민트 향을 맡으면
 분노가 가라앉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난폭운전자 별표!)

•일상의 접하는 자연 녹지가 넓을수록 작업 기억과 
주의력 발달 속도가 빨라진다. (학생 별표!)


<휴대폰 원예 게임 vs 실제 식물 놀이 연구 결과>
실제 식물 놀이 승!  
실험 후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과 불안이 현저히 낮아지는 
심리적 안정 효과가 나타났다.


일상의 녹색 식물을 보고 만지는 일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고 정신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식집사님들 보고 계신가요?)


가짜 식물은 효과가 없다고 하니 상쾌한 자연과
마주하세요.



책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컬러사진 자료가 
조금 실려있는데요.  요즘 추구미와 똑 닮은 
우아하고 정글 같은 빅토리아 시대의 아주 
멋스러운 거실 모습이 있어서 놀랐어요.


17세기 중반부터 사람들은 이국적이고 
화려한 열대의 꽃을 실내에서 가꾸는 데 
열광했다고 하는데요.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스킨답서스, 몬스테라, 
스파티필름, 아프리칸바이올렛 등이 그 식물들
이라고 하네요. 여전히 인기가 많지요.



더불어 웰빙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20분 
이상 자연 속을 걷고 일주일에 최소 120분 자연을 
만끽 하라고 합니다. 걷기운동 안 할 수 없겠네요.


작은 초록 화분 하나라도 키워보며 
심신안정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초록감각#캐시윌리스 #김영사 #과학 #자연과학 #식물실험 #식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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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 신, 물리학, 젠더 전쟁
마거릿 워트하임 지음, 최애리 옮김 / 신사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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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joos_story모집, @sinsabooks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물리학...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고싶던건 아니었어❞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독서력을
점프시켜보고자 도전한 책인데요. 
내용은 심오하지만 가독성이 높아서
야금야금 쪼개가며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이 책은 과학계 안에서도 현저히 
여성의 비율이 낮은 '물리학계'의 원인을
기원전 6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2500년의 깊은 역사의 설명하고 있어요.

<신, 물리학, 젠더>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물리학과 종교의 역사적 관계를 근거하여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여성이 완벽히 배제된 배경을 파헤쳐 봅니다.


피타고라스에서 시작해서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까지 이어지는 근거있는 뒷받침은
위인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라틴어는 집단의 "비밀 언어"로서
성직자를 다른 모든 사람과 구별했다.
여성은 성직자가 될 수 없었으므로 
여성이라는 사회집단 전체가 배제된 것이다.
(P.73)




중세 시대 대학들이 문을 열었지만 
성직자 양성의 목적이었고, 수학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대학에서
여성은 완전히 멀어집니다.


13세기에 들어 최초 문을 연 대학들은 
아주 드문 예를 제외하고 대학의 많은 
학과에서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여성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지독하다...)


여성들이 수학,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귀족인 부모님으로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던지, 
과학 살롱의 남자들과 교류한다던지, 
연구를 위해 결혼하는 일 뿐이었죠.


여성은 과학의 관중이고 
전파자는 될 수 있어도 
활동의 자체는 남성들의 
특권이었습니다.


어떤 남성보다 유능함을 증명해 낸 여성이 있었으니

<'방사능의 어머니' 마리 퀴리>

  • 1903년에 노벨 물리학상
  • 1911년에 노벨 화학상

최초로 노벨상을 첫 번째 수상한 여성이며,
최초로 두 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되었죠.


노벨상의 뒤에는 결혼과 출산에도 함께 
연구한 남편과 두 아이를 케어해 준 
시아버지가 큰 역할을 했죠. 


우리가 놓친 많은 많은 여성 수학,과학자를
만나고나니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리 퀴리 이외에도 위대한 영웅들 책 속에서
만나보시길 강력히 권해 드려요!



한편으론 이 모든 것을 누린 특정 계층의 
오랜 독식이었을 뿐 특권층 밖의 남성의 
배제된 영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직도 남성과 여성, 사회적 지위와 
재력에 따라 기회는 현저히 차이나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대만큼 성 영역의
제한 없는 도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야금야금 읽으며 지식세계를 넓혀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책으로 추천드립니다. 



#물리학이잃어버린여성 #신물리학젠더전쟁 #마거릿워트하임 #신사책방 #과학의달책추천 #물리학 #우주서평단 #독서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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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진짜 휴식의 기술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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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 지는 사람
  • 푹 쉬어도 개운하지 않은 사람
  • 모처럼의 휴가에도 휴대폰만 보는 사람
  • 피곤하다.힘들다.지친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



진짜 휴식을 모르는 당신과 나에게 
감동스러운 책 한 권 추천드려요.


<휴식>
어떻게 하면 완벽한 휴식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국가고시와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던 때,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자녀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을 때도 새로운 취미를 
향해 멈출 수 없었다고 해요.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즐기는 일이 
나만의 휴식이며, 꽤 영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P.6)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저자 자신의 경험과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음 치료의 노하우를 담아 
진짜 휴식하는 방법을 전해요.



서문부터 뭔가 망치로 머리를 땡! 하고 
맞은 느낌이었어요. 흘려보내는 시간이 
매우 아깝다고 느껴져서 24시간을 조각조각 
마지막 체력까지 불태워 버리는 저와 너무나 
닮아있었어요. 


피곤하고 마음의 짐 같으면서도 어딘가
자꾸 할 일을 찾는 나의 마음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일을 놓지 못하는 사람의 특성>

1.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
2. '통제'와 '규칙'에 집착하는 사람
3. 바쁠수록 일하는, 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
4. 일로 낮은 자존감을 방어하는 사람
5. '나는 바쁘잖아'라는 말로 갈등과 책임을 피하는 사람


알고는 있었지만... 뼈 맞은 기분
허허허


다시 차근차근 저를 뜯어가며 
진정한 휴식 하는 법을 터득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 정말 일이 많아 쉬지 못한 걸까?
  • 진짜 시간이 없어 쉬지 못한 걸까? 
  • 쉴 때마다 드는 죄책감은 어떡해?



자신이 진정한 휴식을 하지 못하는 
불안의 원인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니 

나도 잘 몰랐던 번아웃에서 벗어나 
진정한 회복과 재충전, 오롯이
자신을 위한 휴식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나는왜마음놓고쉬지못할까 #김은영 #심심 #푸른숲 #워커홀릭 #회복하는삶 #무기력 #번아웃 #활력 #좋은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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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어준 다섯 가지 기적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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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힐링소설 좋아하신다면
모여보세요^^


요즘은 출판사의 SNS 활동도
활발한 편이라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마케팅, 북토크 참여까지 어렵지
않게 참여해 볼 수 있죠



책이 기획 되고 제목, 표지도 함께
고르고 가제본도 미리 만나보게 된다면
그 책은 나에게 특별함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위로를 전하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신작
<책이 이어준 다섯 가지 기적>에서는
책을 만드는 절박한 사람들과
또 절박한 마음에 그 책이 가닿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 히트작 없는 4년차 <편집자>
  • 생계형 미스터리 <소설가>
  •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북디자이너>
  • 가족의 아픔을 간직한 <서점점원>
  • 아내를 잃은 중년의 <독자>


전작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등장인물들은
어느 하나 엑스트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독자에게 닿기까지 인물들은 계속해서
얽혀있고 목소리 또한 등장합니다.


책의 기획부터 독자에게 닿기까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볼 수 있는 책이라
애독자의 입장에서 반갑고 감동적이었어요.



인물들의 내면 속 좌절감이나 깊은 절망을
툭툭 표현해내는 문장들에서 저만의 마음 속
내비치지 않은 감정들을 자꾸만 끄집어내게 됩니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아지는 사람들은 어쩐지
초여름의 상쾌한 바람을 품고 있어요.
<여름이 다가오는 초록의 기운을 닮은 책>
힐링하는 순간으로 추천 드립니다.



우연히 집어든 책 한 권은 평범한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해요. 마음을 활짝
열어줄 힐링 소설 한편 어떠세요.




#책이이어준다섯가지기적 #모리사와아키오 #문예춘추사 #일본소설 #감동소설 #힐링소설 #세계책의날 #일본소설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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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계절 종이 오리기
우에하라 카즈요 지음, 나지윤 옮김 / 생각의집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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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공예서를 20년째 모아오고 있는데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본패턴의 
응용버전이 많은 책들을 선호합니다.


공예덕후인 제 눈을 사로잡은 
<종이 오리기 책>을 소개해요.


1년을 지내다보면 
꽤 선물 포장할 일도 많고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집안 곳곳 장식할 일도 많은데요. 
그럴때 활용하면 참 좋을 간단한 
종이 오리기 패턴이 수록되어 있어요.



종이 오리기 작가겸 
일러스트레이터 저자의 
무려 122개나 되는 도안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계절감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도안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데요. 식집사인 저는 
꽃 도안이 많아서 참 좋았어요.


이 모든 디자인은 
기본접기 6개의 방법에서 출발한다니, 
기본만 익혀도 무수히 많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오리기 완성품은 
카드나 모빌, 가랜드, 도일리 등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데요.



다른 준비물이 없어도 간단히! 
색종이 한장, 가위, 연필이면
뚝딱 가능하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에요.



다가오는 5월에는 
카네이션 사각사각 오려서 
카드 한 장 써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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