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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
바지라메디 지음, 일묵 감수 / 프런티어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마음도 몸도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날카롭게 선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답답하기만 하다 순간의 선택이 중요한데 요즘에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 아무런 결과물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세상이 싫어 세상 밖으로 도망을 치고 싶지만 그것 또한 어떤 탈출구가 되지 않는다.
무언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 책이 내게 왔다.
세상에 대한 방황으로 나를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내 안의 상처를 가만히 들여다보지 못했다. 많은 것들이 생각 속에서만 맴돌았다. 무언가 쉽게 그것을 떨쳐내지 못했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돌파를 할 수 있을까만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만난 이 책에서 나는 내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과 순간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나만 혼자서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표정과 마음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언가 억눌려 있다고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나를 일으켜 세우는 방법을 취사선택한다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문제를 스스로 묻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제스처를 취한다면 저절로 마음은 안정이 될 것이다. 우리들처럼 지치고 힘들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 주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있었지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또한 스스로 나를 내려놓으면서 나에게 용기를 건내줄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나에게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를 너무 빠르게 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려고 몸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데 나만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마음은 그래서 늘 억눌려 있었고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음을 열었더니 조금씩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집착도 그 하나의 예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나를 움직이는 법을 배웠고 또한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책을 읽은 시간동안 마음은 저절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또한 이 상황을 조금씩 극복해 가고 있다. 실제와 같은 따뜻한 말들이 나를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의 안정이 곧 생각의 정화를 가져온다. 따뜻한 마음을 지니기 위해 시작된 책 읽기에서 나를 바라보는 힘을 얻은 것은 커다란 수확이다. 또한 스스로를 내려놓으면서 그 안에 또 다른 마음이 자리 잡게 해 주었다는 것이 나를 기분 좋게 했다. 이제부터는 스스로 마음을 아끼고 나를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겠다.
누구나 아픈 마음을 지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