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이드 파크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1
블레이크 넬슨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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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주치게 되는 것들에서 진심을 알게 되고 충분히 무언가를 위해 맞섰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사실과 거짓 사이에서 충분히 힘을 주었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게 되면서 농담처럼 그냥 멋적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한 소년의 예민한 움직임과 고백과도 같은 이야기를 읽었다. 일부러 부담감을 안고 어떤 희생에 대해 주변 사람들도 모르게 진행라려고 하는 인물. 잠을 못자면서도 새로운 생각보다는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것들로부터 자신의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어떤 결심도 어떤 식의 삶도 머물러 있지 않고 흘러갈 뿐이다. 삶이 지옥처럼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저 새로운 것보다는 지금 있는 것들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파라노이드 파크에는 극도의 불안과 십대의 삶들을 엿볼수 있다. 

클럽에서 계속에서 늘어지는 인간들과 누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소년. 그들의 몸부림은 어떤 식으로 요약해서 말해지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어젯밤 이야기처럼 늘 새로운 것들이 마음을 뒤흔든다. 우리의 십대 시절의 풍경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무지 방법은 찾아 볼 수도 없다. 사건들은 당시의 흐름을 통해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무언가를 밝혀야 하지만 모든 상황들이 어긋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떤 목적도 새로운 것들도 발견되지 않는다. 겨우 생각해 내는 것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새로운 것들뿐. 

예를 들어 요란한 것들과 얼굴이 퉁퉁 부었다는 정도.
소리에 예민한 소년은 서두르지 않는다. 어느 곳에 있든지 십대는 십대라는 생각의 가족이 있을 뿐 자신이 잘못을 했어도 부모에게 그 탓을 돌리면 그만이다. 굳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한 가지 근사한 것은 자신에게 무언가 가르쳐 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비밀처럼 솔직하게 말하면 그만일 것을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고 친구를 통해 뜨거워지는 가슴을 매만질 뿐이다. 십대는 그러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때쯤 긴장감은 이 소설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또한 파라노이드의 조용함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일탈을 꿈꾸게 만든다. 충격과 놀라움은 파라노이드로 좋아하고 떠올리면서 시작되었다기 보다는 십대의 삶이 우리가 그저 바라보는 것들에서 익숙해졌음을 의미하게 한다. 

그러나 그렇게 날아든 것들에서 한 마다디 던질 수 없고 그저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진다. 이 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할말이 많은 소설인 것 같다.
자신이 겪는 다양함이 단단한 문장과 호흡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주고 세세한 묘사를 통해 우리게엑 담아두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자신도 모르게 휘말렸던 사건들이 오히려 살아 있는 자들을 위협하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죽어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한 부분, 십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것은 다름 아닌 변화와 솔직해짐의 삶의 자세가 아닐까 

소년의 삶이 변하면서 그 상대가 누구일까 무척 궁긍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을 통해 내면의 모습이 다양하게 바뀌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십대의 삶이 이처럼 다양할 수 있다는 것에 분명히 재미있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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