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서 살면서 그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것이
사람의 성장과 같은 느낌이 들었던건 저뿐일까요?
사람도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맞춰서 살아가고
그로인해 경험이 쌓이면서 좀 더 다른 내가 되는것처럼
어린강아지도 하루하루의 경험이 쌓여
성견이 되어가고 있었거든요.
그런 야생의 본능으로 살아가던 어느날
숲에서 어떤 사내를 만나고
둘의 시간을 쌓아가며
온기를 느끼고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하는 성견이 됩니다.
강아지가 성견이 되면서 모든 힘든일을 이겨내는 것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그 야생성을 버리고 사람의 온기를 찾아갈만큼
얼마나 외로웠던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기도하네요.
한편으로는,
어쩌면 한번 버림받은 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을 개에 빗대어 이야기 한건가 생각하고 읽었다가
끝을 넘기면서는 유기견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여름이면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거든요
여행지에서 병든개를 버리고 간다고요
언제는 반려견이라고 키우다가 돈이들고 병드니까 버리는거라고
생명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될텐데 말이죠.
강아지의 시선에 같이 따라가다보니
조금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책이기도 해요.
작가의 의도와는 다를수도 있는 혼자만의 생각일수도요 ㅎㅎ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걸 보니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맞나봅니다.
이생각 저생각 많이 드는것을 보니
좀 색다른 책이였던것 같아요. 유럽풍의 어른동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