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 셀카 본능에서 잊혀질 권리까지, 삶의 격을 높이는 디지털 문법의 모든 것
구본권 지음 / 어크로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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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읽은 책]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내 흑역사를 지워줘. 










<나에게 있어서 SNS란?>



'잊혀질 권리'에 대한 판결을 뉴스로 통해 알게되면서 이 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기사의 주인공의 일이 남의 일같지가 않아서 말이지... 이런게 내 일이 될지 누가 알겠어....

나는 초딩때부터 세이클럽을 해왔으니, 그 후로부터 나온 

싸이월드나 기타 다른 검색엔진 카페에 남긴 글과 댓글은 오죽 많을까?

 또 초딩때 쓴 글을 지금 본다면 아마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겠지.

그리고 그 오글오글거리는 글이 

여기저기 퍼진다면 자기 전에 이불을 얼마나 뻥뻥차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일체의 SNS를 하지 않던 

내가 유일하게 사용하던게 카카오스토리였는데

그마저도 2년전에 삭제하고 탈퇴해버렸다.

사실 '카카오스토리'에 그날의 기분이라든가, 친구들과의 모임 사진, 

기념이 될만한 날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겨뒀기때문에

그걸 삭제하기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했었다. 무려 두달정도? (ㅋㅋㅋ) 

뭔가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내 성격 탓도 있었지만, 

일기장처럼 사용해온 '추억'과 '기록'을 지운다는게 왠지 '아까워서'였다.



불필요한 인간관계가 너무 많아 카카오스토리는 지저분해져있었고, 

친하지도 않은 친구의 업뎃소식을 들어야하며,

내가 힘들때 다른사람의 행복과 즐거움을 지켜봐야한다는게 너무 괴로웠다.

고민고민하다 결국 삭제와 탈퇴를 했고,

속 시원할 줄 알았지만 탈퇴 후 약 한달간 나는 후유증에 시달렸다..... ㅋㅋㅋmoon_and_james-38

ㅇ ㅏ... 카카오스토리 그게뭐라고.....

하루에도 몇번이나 확인하던 걸 안하려고 하니, 

허전해 죽겠는거다. 마음이 헛헛한것이...

나혼자 세상에 고립되어있는 기분.....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두세달이 지나자 '탈퇴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의 성장속도에 조바심내며 안달하지 않아도 되었으며, 

내스토리에 댓글이 몇 개나 올라왔는지 신경 쓸 필요도 없으며,

보고싶지 않던 친구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레 정리되었다.

친구들이 올린 맛집엘 찾아가며, 친구들이 가본 여행지를 부러워하고, 

친구들이 해낸 멋진 경험을 동경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에겐 이제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


스스로 맛집을 찾아나서고, 나만의 여행을 계획해보고,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경험을 쌓아가게 되었다.

홀로 가보지 않았던 개인카페를 가보고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뭐랄까 힘들 때 혼자 음악듣고 책보며 피신올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드는 느낌이랄까...)

삶의 질과 만족도가 올라간 것같다. 그저 카카오스토리 하나를 지웠을 뿐인데.






<책을 읽어본 후기는?>



경제용어나, 디지털미디어 용어도 꽤 나오기때문에 상식쌓는데 좋은 것 같다.




생소한 용어는 이렇게 파란박스안에 친절히 설명해주는데 이게 꽤 공부가 된단 말이지^^




왜 애플이 아이폰에는 통화중 녹음기능이 없는 것인지.

보내도 수신자의 대답이 없는 뻔한 스팸메일을 회사에서는 왜 그렇게 보내는 것인지.

프라이버시가 왜 중요한지.

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페이스북을 하면서 더 많은 관계를 맺게 되었으나 더 외로워진건 왜인지.



책을 읽고 나니 스스로 생각도 해보게 되고, 유익한 책이였다. 여러모로.

문체도 어찌나 술술 잘읽히는지! 저자의 다른 책이 있으면 

읽어보려고 찾아봤지만 안보인다...




(또 내주세요! 이런 재밌는 책! 그땐 사서 볼 의향도 있어요!! 매우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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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다상담 1 - 사랑, 몸, 고독 편 ㅣ 강신주의 다상담 1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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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읽은 책] 다상담1 (사랑.몸.고독 편) 








프롤로그에서 설명하는 그의 강연방식이 이 책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진짜 놀랍도록 직설적.

 



 

 

[프롤로그에 나오는 강신주 자신의 강연방식]

대중강연에 익숙하지 않은 철학자들은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

"A라는 의견도 있고요, B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C라는 의견도 있고요.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조심스럽게 C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강연할 때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만일 제가 C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의견인 A와 B는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렇게 이야기 하지요

"저는 철학자입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는 철학자입니다. 

그러니 제 말을 믿으세요. C가 옳습니다. 

나머지 A와 B는 일고의 가치도 없이 잘못된 것입니다"

독선적으로 보일만큼 단호한 제 어투때문에 오해도 많이 샀지만, 

그래도 가장 효과적인 강연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식이 딱 보이는 책 속의 강연 내용]

착한건 자기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미덕은 아니에요. 

착하면 부모가 좋죠. 착하면 선생님이 좋죠. 사람은 이기적이어야 돼요.

까먹지 마세요. 다른사람에게 상처 줘도 돼요. 착한 건 미덕이아니에요. 

나를 이용해먹으려는 사람에게는 미덕이겠죠. 

그사람들은 그게 미덕이라고 강조할거예요.

 

 



 

이쯤되니 책 컨셉이 어떤지는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소설도 아니고 줄거리를 얘기할 수가 없어, 

책 속에 와닿았던 문장들을 몇가지 옮겨보았다.

 

 

 

 

여러분이 거짓말을 하고 무언가를 숨기게 만드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불행해져요.

여러분 감정을 영원히 표현하지 못 할 거니까요. 여러분은 썩고 외로워 질거에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성공한 아이가 될 수는 있지만, 

행복한 아이가 되기는 힘든 법이죠.

그 아이들이 나중에 보면 다 망가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돈은 잘 벌지만 망가져 있는 느낌이 든다고요.

 

꽃은 피면 지는 거예요. 중요한 건 '폈느냐' 예요.

꽃이 핀다는 건, '폈었다'는 것도 아니고 '필것이다'라는 것도 아니에요.

 

 

바라건대 여러분들이 죽기 전에 한 번의 멋진 연주는 꼭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해도 여러분이 가진 모든 가능성을 다 실현하진 못할 거예요.

 

 

<정신은 보수적이고, 몸은 래디컬하다>

몸은 그사람을 원하는데 정신은 하지 말래요. 

대개 정신이 하라는 경우는 없어요. 대개 말리죠.

정신의 작용이 활성화되면 만지고 싶어도 못 만져요. 그리고 돌아가서 후회하죠.

키스하고 싶을 때 키스하면 되는데 우리의 정신은 그걸 말리죠.

그래서 정신은 보수적이고, 과거적이에요

 

 

용기와 무모함도 마찬가지예요.

힘든 일을 성공했다면 용기가 있었다고 말하고,

참담하게 실패했다면 우리는 용기를 무모함이라고 말하잖아요.

 

 



 

 

강신주의 다상담3을 읽고 1편을 빌려봤는데, 역시. 재밌네.

2권을 바로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했지만 예약까지 다 차있어서 빌려볼 수가 없었다ㅠㅠ.

뭐 2권은 구매해서 소장해도 괜찮을 것 같다! 

 

 

재밌고 흥미롭긴 하지만 고독편에서는 철학적이라 조금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고독은 자의식이 강할 때 일어난다. 

고독으로 부터 벗어나는 것은 몰입하는 것이다.' 와같은......

하지만 대부분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잘 설명해줬고, 

강신주의 찰진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기 때문에 읽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다!

 

 

 

곧 2권을 사읽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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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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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읽은 책] '보통의 존재'

나는 특별한 존재일 거라는 착각




지인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은 책 '보통의 존재'

인터넷에 여러번 오르내리던 책이라 읽어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아직 기회가 안되서 못 읽어 봤던 책 중 한 권.

샛노란 표지에 무심한듯 시크하게 명조체로 '보통의 존재'라고 제목이 쓰여 있다.

책을 다 읽고 다니 진짜 북커버 디자이너에게 박수쳐주고 싶다.(박수세번 시작 짝짝짝)

'보통'의 존재에 더도 말고 더도말고 정말 딱 어울리는 책표지가 아닌가!

하드커버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샛노란색이 마음에 든다.

 

 

 

평범하디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말하는 '보통의 존재' 이 책의 줄거리가 곧 책 제목.

뭐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

우리는 그렇듯 보통의 존재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공감할 수 밖에 없나보다.

이책은 엄청난 말빨을 자랑하며 독자들을 흡입하는 책은 분명아니다.

잔잔하고 담담하다. 그럼에도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이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서가 아닐까.

​

​

 

내 결혼식에 올 친구가 과연 몇명이 될 것인가 숫자를 세본다든가,

열심히는 살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성취감 없이 무료함을 느끼고 있다든가,

20대가 되니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든가,

더이상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으면서도, 

주변의 시선과 사회적 관습때문에 결혼이 하고싶어진다든가

 하나 둘 지인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든가 하는.

 지극히도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

 

​

 

 이소라와 김C이야기는 갑자기 난데없이 왜 그렇게 튀어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

 뭐 어쨌든 보통의 존재로 위로 받았으니 됐다.

​

 

​

보통의 존재를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가 하이야트 호텔에서 자주 식사하고,

집에 개를 여러마리 기르는것에 로망이 있는 것 처럼 내가 가진 로망은 뭘까?

 저자의 어머니가 부적이 가족을 지켜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던 것 처럼, 

우리 엄마의 믿음은 뭐였을까?

교보문고 서점이 저자의 안식처라면, 내 마음의 안식처는 어디 일까?

 내게 진정한 친구는 과연 몇이나 될까?

 나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보통의 존재' 로 부터 위로받고 싶다면,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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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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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읽은책] '불편해도 괜찮아'

불편함이 바로 인권감수성의 출발이니까 






책 제목에 붙어있는 '영화보다 재밌는' 이라는 수식어가 

민망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질 수 있는 '인권' 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를 예로 들어 정말 잘 풀어낸 것같다.

책을 읽다보면 보고싶은 영화, 읽고 싶은 책이 많아진다 ^^ 

 

​

 

 책 앞부분 두 세장을 읽었을 때, "이거 재밌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앞부분에서 '지랄총량의 법칙', '찌질이부모' 라는 단어를 본 순간 바로 구매했다. 

(딱딱한 인권책이 아닌것 같아서)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있어보이게 어려운 말만 늘어놓는게 아니라  쉽게 '인권'에 대해 이야기해주는게 좋았고,

읽는 사람으로부터 '편견'을 깨주려고 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나도 꽤나 '편견없는', '깨어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선입견'이 많다는 것. 

그 사실에 조금 뜨끔하고 놀라기도 했다...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우라는 단어에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것,

영화에서 정당하지 않은 차별이야기가 나오더라도 별 거리낌없이 넘겼던 것. 

이미 그런 것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그게 차별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던 것.)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반성도 많이 되더라.

뭔갈 배웠다는 이유에서 고상한 척, 매너있는 척, 깨어있는 척.

척이라는 척은 다해놓고 정작 스스로 편견에 갇혀서는 

그게 편견인지조차 알지못하는 꼴인 것 같아서.

 


 

​

 너무나 유명한 영화'300'이나 문학 책  '앵무새죽이기'에도 

인권에 대한 한계점이 있으니, 저자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감상할 것을 권하고 있다.

히어로물 영화를 안좋아하는터라 '300'을 아직 안봤는데,  

이 책을 읽기전에 영화를 먼저 봤다면 나는 그 인권의 한계에 불편함을 느꼈으려나?


 

노동자 인권부분에서는 크게 공감. 또 공감.

직장인이기도 하고 정규직, 비정규직, 무기한 비정규직, 파견직을 

모두 다 겪어 봤기때문에

(^^ 웃고있지만 눈물이 난다...) 

누구보다 마음에 와닿았다.

 

 

장애인,동성애,노동자,인종,성차별,종교, 영화검열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인권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 낸 것 같다.

청소년 권장도서지정은 도대체 어디서 담당하는거지? 

그 기관에서는 도대체 뭘하고 있나 ㅠㅠ 이런 책 선정안하고!!

학생들의 인권문제도 다루고 있으니 중고생이 읽으면 더더더더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읽으면서 아쉬웠던건 외래어 표기. 읽다보면 가끔씩 신경쓰인다.

메시지 - 메씨지

대처리즘-새처리즘

에피소드-에피쏘드

픽션-팩션

 

 

그것 외에는 뭐... 진짜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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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행복 - Novel Engine POP
미아키 스가루 지음, 현정수 옮김, E9L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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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읽은 책] '3일간의 행복'

30년보다 가치있는 30일을 살고 싶다. 








<3일간의 행복_어떤 이야기인가?>

 

​

남은 수명을 사는 가게가 있다면?

 이라는 발상으로 한 일본소설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하루하루 지옥같은 삶에 찌든 스무살 남자가 주인공이다.

어렸을 땐 공부 꽤나 했었고, 

스무살이 되었을 때 큰사람(?)이 되었을거란 기대로 살아온 '쿠스노키'.

허나 스무살의 주인공을 맞아준 건 코딱지만큼 작고 더운 방,

그리고 캔음료 하나 마시는 것조차 고민해야하는 생활고였다.

생각보다 스무살은 보잘 것 없었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반신반의로 수명을 매입해주는 가게를 찾아간다.

자신에게 남은 수명의 값을 물었을 때, 돌아온 가게 점원의 말은 허탈하기 짝이 없다.

30년 수명을 판 대가는 30억이 아니라 30만엔.  

그러니까 고작 1년에 1만엔의 가치밖에는 안되는 사람이라는 거다.

(환율로 따졌을 때 300만원조차 안되는돈....)

 

이 후 30년이라는 남은 수명을 300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 팔아버린 쿠스노키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보다 훨씬 값진 경험을 하게 된다. 

팔아버린 30년의 수명보다 가치있는 30일,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쿠스노키의 3일이 책에서 다뤄지고 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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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이 책의 주인공처럼 살아보고 싶다_청춘은 뜨겁게>

 

​

스물여섯이다.

내 나이가 어느 덧 스물하고도 여섯이다.

 

어렸을 때 나는 내가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유치원때는 간호사놀이가 좋아서 그저 간호사를 꿈꿨고, 

초등학생때는 tv속 연예인을 동경해 가수를  꿈꾸고, 

중학생때는 내 성격과 잘맞는것 같은 유치원교사를,

현실감각이 생기던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문구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

책 속 주인공의 나이인 스무살에, 나는 내 어릴 적 꿈 중 어느 것 하나 이루지 못했다.

 

그 스무살의 기분은 정말 책 속 주인공의 기분이었다.

무기력, 무의미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으니 오죽했겠나.

​물론 스물 여섯인 지금도 어릴적 꿈 중 어느것 하나 이루지 못했다.

(문구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편집디자이너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만..)

 

내 인생은 그다지 거창할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었다.

 

나에게 만약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면, 나는 쿠스노키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 까.

30년보다 가치있는 30일, 30일보다 가치있는 3일을 살아 낼 수 있었을까.

책을 읽고나니 생각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한 지금,  

얼마나 오래사는가를 따지는건 사실 의미없는게 아닐까?

중요한건 '얼마나' 아니라 '어떻게'라는 거.


30년. 어마어마 한 시간이고, 시간이 금이라는 말을 빌어볼 때 결코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30년보다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운 30일이 더 가치 있는 시간이 아닐까?

 

3일간의 행복은 그 시간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당신이 어떻게 흘려보내고 있는 그 시간들에 대해서.

 

한번 스스로 자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본인의 수명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과연 얼마가 될것인지.

 

 

 

 

 

 

<이 책을 읽고 나서>

 

​

가벼운 소설책 같아보이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초점을 맞춰주는 책.

책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읽으면 좋은 책.

 

아쉬운 점은 책에서 다루는 진중한 주제에 비해, 책표지가 너무 가볍다는 것.

동네만화책방(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없지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표지.

꼭 일본 순정만화책을 보는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사기 전에 책 표지를 보고 구매를 망설였다. 

유치한 로맨스 책일 것 같아서.

하지만 평가가 굉장히 좋아서 구매했고, 

읽어보니 왜 그런 평가들이 줄을 이었는지 이해가 되 다.

 

진중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인 만큼, 책표지를 좀 바꿔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제본 방식도 좀 바꿨으면 ... 만화책 같아ㅠㅠ... 진짜..

이렇게 괜찮은 책이 이렇게 재미없는 것처럼 보이는거 안타까우니깐.....

출판사 관계자분들 보시면, 나의 의견을 좀 반영해주셨으면 정말정말 좋겠다.

 

 

 


 


 

<이 책과 함께하면 좋을 것들_영화와 드라마>


 책의 마지막 문단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비슷하게 느낀적이 있다.

영화 '어바웃 타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국드라마 윤은혜가 주연으로 나왔던 '미래의 선택'.

내용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지만,  모두 시간의 소중함과, 진정한 자신을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3일간의 행복'을 재밌게 읽었다면 위 영화와 드라마를 한 번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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