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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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월에 읽은책_'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엄마가 읽고서 좋아했던 책.
자기계발서는 잘 구매 안하는 편인데,
엄마는 나이가 들어서 읽고 느끼는게 많은 지
다음에 또 이런거 있음 한권 사다달라고 따로 부탁까지 했다~
배울 것이 많다고.
사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책 첫장에 쓰여진 글귀.
그 한페이지 보고 구매했다.
그냥 책 한권내용을 축소해 놓은 내용.
구구절절 다 맞는 말, 
가슴에 와닿는 한마디한마디를 각 페이지 앞장에 보라색 글자로
써놯는데 깔끔해서 그런가 더 와닿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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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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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월에 읽은 책





한비야는 국제 긴급구호요원이다.
 

한비야라는 사람이 이래저래 말이 많은 사람이라 처음에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도 했었다.
하지만 워낙 예전에 추천하던 사람이 많은 책이기도 해서 결국은 중고서점에서 사 봤다!!
뭐 좋은건 받아들이고 아닌건 흘려듣고 걸러들으면 되는거니까.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와닿은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배울점 1. 긍정적인 마음가짐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내가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싫어하고 숨기는데 한비야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걸 바꾸는 대신에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자신을 모습을 사랑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한비야는 그걸 해낸 사람이다.
 
 
배울점 2. 열정여러 현장을 다니며 힘들었던 순간들이 책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발 물러서거나 몸을 사릴법도 한데, 한비야는 그 현장에 보낼까봐 걱정인게 아니라
실력이 모자라서 안보내줄까봐 그걸 더 걱정하는 사람이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한비야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결혼적령기를 넘긴 여자다.
자신의 꿈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 결혼해서 생길 자신의 자녀에게 엄마의 일로 인해 상처를 주는 것보다
아예 그런 일을 만들지 말자는 그녀의 확고한 생각이 무엇보다 강했다.
최근에 내 친구들이 몇몇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을 때 마다 괜히 기분이 묘해지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삶도 꽤나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지 않아도 충분히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달까?
 
 
 
이렇게 대단해보이는 한비야도 사람이라는걸 느끼게 해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한비야가 쓴 후기가 그것이다.
한비야도 사람이니까 멀티로 모든일을 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나를 취하면 하나를 버려야 하는법.
한비야는 일을 너무 사랑했고, 일을 꽉 잡고 그대신 나머지것을 놓았다.
 
 

"책을 다 쓸 때까지 책과 상관없는 일은 일체 하지 않겠다며
전화 잘 받지 않은 것. 이메일에 답장 안한 것. 강연이나 원고 청탁을 매몰차게 거절한 것.
모임에 안 나간 것. 그 때문에 마음 상한 분들 많았을 거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모두모두 한 번만 용서해주길 바란다.
원래 내가 한번에 한 가지씩밖에 못 하는 사람이라서 정신을 집중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오죽하면 별명이 레이저 포인터 일까"
 
 
 
그리고 후기의 마지막을 끝으로 그녀의 행군은 다시 시작되었다.
 
 

" 이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아이를 낳은 엄마의 마음이 이럴까? 뿌듯하기도하고 두렵기도 하다.
부디 이녀석이 튼튼하고 사랑스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세상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밝게 만들어주면 정말 좋겠다.
후기를 쓰는 지금. 
디지털 카메라의 꽉 찬 메모리칩의 사진들은 모두 컴퓨터에 옮겨놓고 난것처럼 개운하고 가뿐하다.
깨끗하게 빈 메모리칩을 카메라에 넣는다.
앞으로 이 칩에 어떤 사진들이 들어갈까. 궁금하다. 그리고 설렌다. 다시 시작이다"



 
한비야는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아, 물론 월드비전내에 정해진 규율을 어기는 것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고 
책에 그내용을 담았다는 것에 있어서는 몇몇 부분이 눈살 찌푸려지긴 했지만...
 
구호활동 중인 나라의 주민에게 직접 돈을 주어서는 절대 안되는데도,
한비야는 일행들 몰래 주민에게 돈을 쥐어 주었고. 그부분을 자랑스러운듯 표현한 부분이라든가(p.74)
 
에이즈 감염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안아주지 말라고 현장메뉴얼에 쓰여있었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었음에도감염이 의심되는 아이들을 두팔벌려 안아주었다든가(p.88)
 
국제본부에서 대형 재난현장을 다녀오면 반드시 정신과 상담을 해야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한비야는 쓰나미 현장을 다녀오고 그 규정을 지키지 않아서 한동안 고기는 커녕 생선도 먹지 못했다는 일화라든가(P.261)
 
 

자신이 모르는 작은 상처를 통해 에이즈 감염이 될 수 있고, 그런 자신이 다른사람을 감염시킬 수도 있는
어찌보면 위험한 상황인데도 아무고민없이 그렇게 행동했다는데에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본인으로 인해 피해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월드비전에서 현장메뉴얼은 그냥 있는게 아닐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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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형 인간
로맹 모네리 지음, 양진성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2014.8월에 읽은 책] '낮잠형 인간'

20대라면 공감가는 이야기

 

 

 

 

이건 그냥 현실이야... 소설이 아니라 내 고딩동창이나 대학동기 중에 한명은 있을 법한 현실.
고학력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놀고먹기를 반복하는 이십대의 주인공.
일을 구할 생각도 없고 무엇을 해보겠다는 의지도 없어보인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기운이 나지 않고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 그저 모든게 다 귀찮을 뿐....

 

 

프랑스 소설인데도 어딘가 모르게 우리나라와 닮아 있다.
주인공이 RMI(무소득자가 받는 수당)를 받기위해 문서를 위조하는 모습은,
퇴직 후에 실업급여를 받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우리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석사학위를 받았음에도 변변한 직장하나 구하지 못하는 주인공은,
고학력 취업난인 우리세대 취업문제를 떠올리게 만들었고.

일은 재미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일일 뿐이라는 주인공의 주변사람들은,
그저 먹고 사는 일이 바빠 꿈은 잊은지 오래인 우리의 모습이었다.

 

 

프랑스 소설인데도, 글을 읽을때 전혀 거부감이 없었던 것도(번역했을 때 특유의 거부감...)
아마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서 그랬던 거 같다. 
취업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어찌나 친숙하던지 ㅠㅠ... 하

 

 

읽다보면 나를 쿡쿡 찌른다. 몸은 이미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마음은 아직도 십대인것 처럼 행동하는
나를 다그친다.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내용. 누군가는 읽으면서 누가 내 일기장을 책으로 내놨나 할 정도겠지.
책두께도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20대라면 읽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은 책이다.

 


주인공이 은둔형외톨이 같은 성향이라, 소설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좀 축축쳐지는 편이있긴 하다.
읽는 나도 주인공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등에 욕창이 생기도록 누워있는 기분.
나도 함께 게으른 사람이 된 기분.

뭐 그건 작가가 워낙 글을 잘 살려 쓴거니 그렇겠지만ㅋㅋㅋ 
왠지모르게 읽는 나도 같이 다운되는 그런기분....

그래도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나, 꿈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도 좋을 책.

 

 

​-------------------------------------------------------------------------------------------

 

-나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왔다.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내 불행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는 핑곗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동안 숨어 지낸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면 좋겠다
-어쩌면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일들을 해야 할 때 인지 모른다
-충동적인 꿈들, 희미한 예술적 추구,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허송세월 
-그러나 나는 부끄러웠다. 그녀가 사라진 건 내가 받은 벌이었다.
-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될까봐 두려워.

 

 

(이 책의 목차. 목차부터가 가슴에 엄청 와닿는다.)

 

 

 

 

 

 

 

 


 

결국 "너 뭐해?"라는 질문에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좀 어른스러워질 때가 됐어요.
인생에서 하고 싶은 대로 이루어지는 건 없다고요.
자, 가령 절 보세요. 
전 프리마돈나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일터에 발레복을 입고 오진 않아요. 아시겠어요?
제가 여기 앉아 있는 게 정말 즐거울거라고 생각하세요?

 

 

"언제까지 '잘모르겠다'는 말로 핑계 댈 수는 없어.
너도 언젠가는 어른이 되어야 해. 선택을 해야 한다고.
사람들이 네 생각을 물을 때마다 피해 다닐 수는 없잖아.
네 자신을 던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그래서 지금 행복하니?"
"글쎄 모르겠어!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는 거야?"
"네가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그래. 지금도 봐.
그렇게 눈을 감고 있는 넌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아.
항상 도망 다니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어. 
누군가 네 인생에 들어와서 평화를 깨뜨린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
사람들이 네가 손에 넣을 수 없는 힘을 가지는 것도 두렵고.
하지만 언제까지나 너 자신을 요새 속에 가두어 둘 수는 없어.
밖으로 나가야 해.
다른 사람에게 너를 열어 보이면서 성숙해야 하고,
고통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안그러면?"
"안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움직였다.
사람들은 모두 무얼 해야 하는지, 뭘 원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저마다 확신에 찬 모습에 나는 그들이 싫어졌다.
아니 부러웠다.

 

 

 

 

 

 

그래도 무슨일이든 끝날 것부터 걱정하는 태도는 버려야 하는지도 몰랐다,.
스스로 변화의 결단을 내려야할 때인지도 모른다.
결과에 몰두하느라 시도할 수 있는 수많은 좋은 기회를 놓친게 아닐까.

 

 

 

 

 

무언가를 해야했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다.
나는 일하고 싶지 않았다.
급여도 없고 계획도 없는 내 삶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나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나는 행동으로 옮기기보다
결과를 상상하기를 좋아했다.

 

 

 

 

 

내 인생을 망치고 있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내 속에 아무런 생각도 의욕도 없다는 점이었다.

 

 

 

 

 


"난 널 알아. 넌 항상 뭐든 접시에 다 익혀서 네앞에 나오길 얌전히 기다리고 있잖아.
그러다가 나중에 눈앞에서 놓쳤다고 한탄하겠지.
하지만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건 너무 쉬워!
넌 그냥 한번도 제대로 일하려고 노력도 해 보지 않은 빌어먹을 응석받이 어린애일 뿐이야,
일을 찾아봐. 뭐라도! 그리고 네가 공부 좀 했다는 이유로 따지고 고르는 것 좀 그만둬."

 


내 소심한 태도 뒤로 자존심을 감추고 있었다.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나의 오만을 위한 알리바이일 뿐이었다.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 불행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는

환상을 계속 품고 있으려고 핑곗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왜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냐는 친구의 질문에
그냥 '난 찾기가 어렵다'고 대답했다.
이건 선천적인 문제라서 나도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은 칼슘이 부족하고 어떤사람은 당이 부족하다.
난 감정이 부족했다.

 

그여자를 쫒아가지 않은게 후회스러웠다.
사랑이 영화라면 나는 내 상영 시간을 놓쳤다.
그녀는 더이상 그곳에 있지 않았다. 나는 그곳에 있었다.

(그녀를 따라가는 대신 나는 자동차 판매를 마무리 지었다.
부끄러웠다, 그녀가 사라진 건 내가 받은 벌이었다.)
 

 

 

 

 

 

"10년 후에는 네가 어떤 모습일 것 같아?"

 

 

 

 

 


나는 이제 겨우 아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의 끝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할머니는 떠나셨고 이제 부모님도 인생의 같은 여정을 걸어가고 있었다.
나도 그들의 뒤를 이을 것이다.

 

 

 

 

 


이제 변해야 할 때다.
이런 식으로는 해 본 것이 없으니 이제부터 본능이 시키는 반대로만 살면 될 것이다.
권태와 게으름, 낮잠 따위는 이제 근처에도 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변할 것이다.


 

 

 


 

잠시 다른 골목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나 자신과 세운 약속을 떠올렸다.
내 본능이 이끄는 반대로만 행동하자.
더이상 도망쳐서는 안 된다.

 
 

 

 

 

 

다시 냉정을 찾아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무슨 결정이든 해야 한다.
지금,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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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5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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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에 읽은책] 시간을 파는 상점




기대했던 것 보다는 흡입력이 있지는 않았다.
뭐랄까, 그냥 잔잔한 분위기의 소설?
청소년의 말들이 자연스럽다고 한 문학평론가가 한 평가가 책 뒷표지에 나와있는데,
나는 읽는동안 왠지모르게 조금 어설픈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소설에서 풍겨지는 분위기나 대화들이 뭔가 모르게 붕떠있는(?)
느낌이라 당연히 일본소설인 줄 알았는데, 한국소설이었어....


약간 대사들이 겉도는 느낌을 받긴 하지만,
'시간'에 대해서는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지 않았을까싶기도 하고.
어른이 된 내가 읽었을때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맘에 들었던 책 구절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이게 이러면 저게 이렇고, 저게 맘에 들면 이게 마음에 안들고.
물좋고 정자 좋은 데는 없다는 얘기야. 
반드시 대가가 있기 마련이라
지나치게 편안하면 다른 어떤 것이 불편하고
지나치게 힘들면 다른 어떤 것이 위안이 되기도 하는거야"

 

 



"그런데 백온조,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딱딱하고 각져 있지만은 않다는 거.
그리고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이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그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 말인지도 한번 생각 해봤으면 좋겠다."

온조도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은 양쪽 눈 가장자리에 시야 가리개를 한 경주마 처럼
오로지 앞만 보고 질주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온조는 로봇 같은 경주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소한 왜 뛰는지는 알아야 경주에서 이기든 지든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제 욕심만 채우고 남을 해치는 사람도 있지만
이세상에는 남들과 나누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아볼만한 세상이 되는겁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그렇게 노력한다면 그것은 큰 파도가 되어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아름답게 살다 가는 사람들이 우리 곁에 희망처럼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 한사람 한사람이 노력한다면 그것이 세상을 바꿀거라는 그말.

한창 세월호로 떠들썩 했다가 다시 잠잠해져가는 이 때

다시금 생각나게 만들어줬던 구절 )

 

 

 

 


그 열세시라는 시간은 분명 존재할 거 같아요.
시간이라는 것은 인간이 정해놓은 약속 같은 거에요.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거란 얘기예요.
그렇다면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 30시간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추억도 현실 속의 시계로 재단할 수는 없지만 우린 분명 그때의 시간을 불러올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미래의 시간도 불러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일테면 내가 스무 살이 된다면 난 반드시 무얼 하고 있을 것이다.
생각하며 행동하면 미래의 시간도 현재로 가져오는 것 아닐까요?

 

 


나도 거기의 중심에 있었지.
달리지 않으면 넘어진다고만 생각했지,
달리다 힘들면 멈출 수도 걸어갈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생겼다."
"나는 그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이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다."
"나는 이세상에 혼자가 아니다."
"나는 그 누구보다 소중하다."

(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소녀에게 판사가 무거운 형량대신

눈물의 판결을 내린 실화가 잠깐 나온다.

소녀는 원래 모범생이었으나 가정사와 낮은 자존감으로 방황 중이었다.​

소녀의 사정을 안 판사가 소녀에게 형량대신 큰소리로 외치라고 했던 말.​

나도 따라 읽어봤는데 진짜 위로받는 느낌...

없던 용기가 생기는 느낌... ㅠㅠ )

 

 

 

 


하지 못했다면 결과가 이렇게 나올 리 없다.
정면 충돌할 때 다소 무섭고 두렵지만
오히려 그게 제일 빠른 방법일 때가 있다.

내가 잘하는 것. 위험을 무릎쓸 용기는 없으면서 포기는 하기 싫어서

결정하지 못하고 쩔쩔매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

근데 요즘들어 정말 느끼고 있는건데,

그 위험은 내가 걱정하던 것보다 훨씬 별거 아니였다는 것.

그래서 요즘 마음가짐은 일단 저지르고 보자. 뒷수습은 그다음에. )

 

 

 

 

 

"엄마는 늘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있을거라고.
그런데 그 시간은 어떤 예고도 없이 사라져버렸어.
늘 바쁘다고 하면서 필요없는 시간들을 너무 많이 소비하면서
시간 없다고 한거라는 것을 알았어.
엄마는 다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엄마는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
그게 결국 엄마를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믿어"

 

( 이 부분을 읽는데 엄마가 생각이 났다. 누구든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왜 엄마는 평생 내옆에 있을 것 처럼 행동했는지 후회가 들었다.​

말 한마디면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그 말 한마디 예쁘게 하는게 뭐가 그리 힘들다고

엄마 맘을 아프게 했는지... ㅠㅠ 앞으로 잘하자!! )​

 

 

 

 


희망은 도처에 널려 있다.
발길에 차이는 희망.
그것은 기꺼이 허리 숙여 줍는 자의 것이다.

 

 

 

네 절정은 지금이 아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이 너의 절정이다.

 

 ( 도약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내게 정말 위로가 되었던 말.

힘든 것은 다 지나 갈거다. 힘내자!!! )

 

 

 

 

발길에 차이는 그 희망을 나도 한번 주워보고 싶었다.

땅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내 한계의 끝을 까발리고 싶은 심정으로 땅 끝을 향해 걷고 또 걸었다.

당분간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 시간을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다.
이런 시간을 빨리 만났다면 그간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비로소 혼자 걸어가고 있는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은 자기가 뭘 잘하고 뭘 하고 싶은지 
찾는 시간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고.

 ( 정말 나도 그랬다면, 20대 중반에 이렇게 방황하고 모험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주입식교육의 폐해다.... 획일화된 교육의 폐해야...

야자니 오자니 ​​하루종일 학교에 묶여있는데

내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찾는게 더 이상하지. )​

 


 

 

 

시간이라는 것이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궁금하다.
시간은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순간을 또 다른 어딘가로 안내해준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그 시간을 놓지 않는다면.

 

 

 

 


이 바람은 또 어딘가로 내달릴 것이고
그 자리에는 난생 처음 맛보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우리가 맞이하는 시간이 늘 처음인것 처럼. 

 ( 책의 마지막 구절,

시간을 다룬 책인 만큼 엔딩 또한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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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당신이 알아야 할 시리즈
서경덕.한국사 분야별 전문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국사책보다 더 안읽혀...
뭘 이렇게 띄엄띄엄 설명하고 어렵게 얘기하는거야ㅜㅜ

어려운 한자에, 낯선 단어들로 인해 이해불능상태.


제목만보면 친절하게 알려줄것같은데

참으로 이해가는듯 이해가지않는듯 이해가는것같이 알려줌..
참으로 불친절한 책...
그냥 있어 보이게 쓴 것같은 책??ㅜㅜ 읽는 독자들을 고려를 안하나 봄...


진짜 알아야 할 한국사라면,
좀 더 쉽고 자세하게, 재미있게 써줬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랬다면 정말 직장인부터 초등학생이 읽을 수있었을거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사를 제대로 알 수있었을텐데
 말이야..


의무적으로 기계적으로 읽고 있긴한데 하 ...고통스러워
고딩때 국사교과서도 흥미진진하게 읽던나인데....
힘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주제는 너무너무 좋은데,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 같아.

참 아쉬운 책이다.

아쉽다 아쉬워 ㅠㅠㅠ

 

 

 

문투가 마치 대학교 전공서적이나 논문에서 나 올 법해.

이해가 안가서 같은 문장을 도대체 몇번이나 읽었나 몰라....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역사니까 읽고 있긴한데,

과연 이 책을 다 읽고 다서도 이 내용들이 내 머리에 남아 있을 지가 의문.

 

 

'우리나라는 왜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대합니까?'

라는 챕터를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답을 할 수 가 없다.

내용이 어려워서 머리에 남은게 없기 때문....

 

 

"중국의 중화주의적 솰랴솰랴 중국 동북3성 지역 ~~~

 통일적 다민족국가론 ~~재중동포~~~부여의 주민인 예맥족~~~"

 

 

생소하고 낯선 단어들이 머리에 남을리가 없다....

 

 

그냥 내 머리엔

'동북공정은 중국이 조선족문제와 한반도 통일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극복하려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벌인 학술사업이다' 라는것만 남았을 뿐.

 

 

 

누군가가 내게 왜냐고 물으면 나는 대답을 할 수가 없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책을 읽어도 그 전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어.......

책을 읽었는데도 동북공정을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건 왜 때문이죠?????

 

 

그냥 한국사 인터넷강의를 돈 주고 사보는게 훨씬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거 같다.

요즘엔 인터넷강의가 워낙 재밌기도 하고 잘 가르쳐주니까.

 

 

여튼 여러모로 아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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