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커졌어요!
송경민 글, 민슬아 그림 / 생각자라기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송경민 글, 민슬아 그림, 생각자라기 펴냄)

 

이 책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형제간의 갈등을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동화이다.

우리집에 있는 누나와 동생도 동화속 이야기와 사뭇 비슷하여 웃음짓게 하는 책이었다.

동생은 귀엽고 예쁘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기도 한다.

 

 

주인공 누나는 천사표 누나만은 아닌것 같다.

엄마 몰래 몰래 동생을 골탕먹이기 일쑤다.  맛있는 간식 앞에서도 양보할 수 없다. 누나는 키도 크고 힘도 세니까.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게 문제...떼쓰고 망가뜨리고 누나 말 안듣고, 엄마한테 고자질 하고...동생 때문에 엄마한테 혼나고.

이 모든 일이 동생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폭발할 지경이다.

동생 때문에 야단맞고 혼나는 모든 누나, 형들의 심정이 표정 안에 다 담겨있는 듯 하다.^^

 

주인공 누나는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보니 동생이 없어진게 아니라 동생이 누나보다 훨씬 더 커져 있는 것이다.

반전은 이때부터다.

키가 커진 동생이 누나가 했던 그대로 누나에게 똑같이 해준다.

몰래 꼬집고, 간식을 뺏아 먹고, 아이스크림도 욕심낸다.

화가난 동생은 누나 블록을 무너뜨렸다가 엄마한테 혼이 나고 벌을 선다.

누나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키가 커진 동생이 자기를 괴롭히자 누나는 너무너무 분하고, 화가 나고, 정말정말 속상하지만...

그 동생을 보면서 예전의 자기 모습을 생각한다.

"지수도 나 때문에 무척 속상했겠구나!"

그리고 동생한테 많이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키큰 동생이 아니라 생글생글 잘웃던 순둥이 키작은 동생이 정말 보고싶은 누나.

그래서 동생이 다시 작아지면 더이상 괴롭히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심술부리지 않을거라고 다짐하는 순간

누나는 잠에서 깬다.

모두가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었던 것이다.

누나와 동생이 이젠 욕심부리지 않고 서로서로 사이좋게 지낼 것 같다.

 

이 책은 동생을 향한 누나의 태도를 바꿔줄 목적으로 쓴 이야기 같지만

누나를 대하는 동생의 태도에도 동일한 교훈을 주는 것 같다.

형제가 있는 집 아이들이 읽어보면 형제끼리 상대방의 심정을 이해해 볼 수 있는

동화가 될 것이다.

 

어느날 아침 깨어났을 때 동생이 진짜 커지는 날이 오기 전에 (곧 오겠지??)

하루 하루 서로 사랑하며 사이좋게 지내는 우리집 누나와 동생들이 되기를 바램해 본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끄러운 밤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리틀 에어플레인 프로덕션 그림, 조지 셀리그 글, 윤소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시끄러운 밤" (조시 셀리그 글, 리틀 에어플레인 프로덕션 그림, 윤소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표지만 보아도 갈등구조가 보이는 그림책, 누군가에는 행복하고 신나는 밤이 누군가에는 불행하고 짜증나는 밤이다.^^

이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레드와 옐로우라는 이름을 가진 두 친구의 시끄럽지만 따뜻한 이야기다.

둘은 외모도 색깔도 성격도 많이 다름을 한 눈에 알수 있다.

빨강색 레드는 날렵해 보이는 몸에 긴 꼬리, 발랄해 보이는 표정이고,

푸근한 몸과 온화한 표정의 얼굴, 차분히 책을 읽는 모습은 옐로우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빨강과 노랑이라는 색이 담고 있는 느낌을 성격에도  담아내는 듯하다.

 

 

둘은 올리브 나무에서 즐겁게 지냈지만 늘 둘 다 즐거운건 아니었다.

옐로우의 불편한 표정에 레드도 당황하기도 하면서...

 

그러던 어느날 밤, 옐로우가 막 잠자리에 들었는데 레드의 시끄러운 악기소리가 단잠을 방해한다.

조용하게 자고 싶어하는 옐로우와 자려고하는 옐로우 때문에 계속 악기놀이를 할 수 없는 레드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이런 일은 우리 아이들 틈에서도 자주 생기는 일이다. 친구간에도 형제간에도.

조용한 걸 좋아해서 오랜시간 가만히 앉아 종이접기며 책읽기며 바둑을 하는 형아와

끊임없이 무언가 말하며 그런 형아를 쫓아다니며 같이 놀고 싶어하는 동생...우리집 두형제가 생각났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뾰족한 수가 없는 레드와 옐로우의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았더니...

"따뜻한 음악을 들려주면 되요!!" 한다.

"와, 정말 좋겠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했더니

"그림에 나와요." 한다.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책이 도착하자 마자 먼저 그림을 펼쳐보았던 아이는 마지막 장면 그림을 보고

문제해결을 어떻게 했는지 상상이 되었나 보다.

 

레드는 옐로우를 위해 고요하고 부드럽게 악기를 연주해주었다.

그 덕분에 옐로우가 천천히 잠드는 장면은 참 따뜻하다.

옐로우는 친구의 연주 덕분에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고,

레드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더 놀수 있으니 서로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잘 찾아낸 것이다.


갈등의 순간을 만날 때 우리아이들에게도 이런 지혜와 우정, 배려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각각 색깔과 성향이 다르지만 올리브 나무에 함께 사는 이상, 둘은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야하지 않을까?

한 가족으로 만난 우리 아이들,

이웃으로 만난 우리 아이들,

같은 반으로 만난 우리 아이들 모두가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작게나마 배우는 책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5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김지연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특이한 일자눈썹에 빼빼 마른 아저씨가 큰 동물(매머드) 등에 올라타고 있는 표지그림은

빼빼 마른 아저씨가 나중에 울룩불룩 근육맨이 될 정도로 몸의 힘이 세지게 되는 이야기일까 잠깐 상상도 해보았다.

 

 

아주 먼옛날 공룡이랑 매머드랑 함께 살았던 눈썹 아저씨의 이야기는

아저씨가 하는 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저씨가 하는 말이 그대로 정말 이루어지는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다.

주인공 눈썹 아저씨는 늘 별나게 행동하고 어뚱한 말을 하는 괴짜였는데,

그래서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꿋꿋한 모습으로 다짐하고 말한다.

프테라노돈을 타고 달까지 날아가려고 시도하면서  "꿈은 이루어져요"

매머드를 사냥하면서 "포기 안해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붙잡혔을 때도 "끝까지 포기 안해요"

다른 친구들이 빨리 갈때도 "느려도 괜찮아요"

좋은 일이 하나도 없는 날도 목욕하면서 "오늘도 행복해요"

.....라고 말할 줄 아는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아저씨이다.

 

 

 

힘이 센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책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다른 친구들은 언제나 무서운 척해야한다고 할 때

눈썹 아저씨는 공룡을 예쁘게 돌봐주며 "늘 상냥해요" 라고 말한다.

정말 힘이 센 사람은 몸의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말이 아름다운 사람을 말하는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말은 정말 힘이 있다. 말한대로 이루어지는 능력...

"너는 참 소중해, 예쁜 아이야"라고 말하는 그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센지를

우리 엄마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처음에 표지그림을 보고 그려보았던 생각했던 "힘"과는 다른 "말의 힘"의 소중함을

느끼는 책이다. 특별히 눈썹아저씨의 재미난 모습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림,

만화스타일의 삽화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그림책이었다.

언제나 힘이 세지는 말을 했던 눈썹 아저씨는 나중에 어떻게 살아갔을까?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마무리 되어있다.

(궁금하면 읽어보세요~~ㅎㅎ)

'기운 빠지는 말' 대신 '힘이 세지는 말'이 우리집에, 학교에, 세상에 점점더 퍼져나가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창의력 스케치북 창의영재로 키우는 미술놀이 1
JK창의연구소 지음 / 생각지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JK창의연구소 글.그림, 생각지도 펴냄)

 

이 책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매일 매일 내 아이가 연산이나 책읽기만 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하루에 한 장씩 재미있게 할 수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책이라고 한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아직 서툴기만한 막내를 위해 '막내만의 스케치북'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책은 역시나 스케치북 느낌이 나기에 충분할 정도로 큰 사이즈이고

종이 재질 역시 도화지 두께 정도 되는 것 같아 스케치북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다.

 

아들에게 그림은 늘 잘그려야한다는 부담이 큰가 보다.

작품 하나씩 그려낼 때마다 엄마가 마구마구 칭찬해주지만 그래도 아이의 눈으로 볼 때는

만족이 안되는지 자기의 그림에 대해 늘 점수를 낮게 주는 것 같다.

하얀 도화지를 건내주면 척척 예쁘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아이들이라면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늘 우물쭈물 망설이는 우리집 아이에게는 유익한 책이 되었다.

 

이 책은 먼저 관찰력, 즉 자세히 볼 수 있는 예리한 눈을 가지도록 돕는 그리기부터 표현력, 사고력, 응용력을 기르는

그리기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주문하는 그림으로 마무리한다.

일단 책을 받고 그리기에 바로 들어가는 6살 아들~~

관찰력과 표현력 단계까지는 제법 잘 해내고 있다.

사고력 단계부터는 만만치가 않다. ㅋㅋ

그럴 것도 이제 막 그리기에 입문한 초보라고 봐도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첫장 부터 한장 한장 자기의 스케치북을 한 권 완성해 낸다면

책의 끝부분에 이를때 쯤에는 그림을 통해 성장해 있을 아이가 기대가 된다.

 

어느 정도 그리기가 잡혀있는 있는 유아나, 초등학생들이 이 책을 활용한다면

그리기의 세계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고력과 응용력, 창의력이 풍성해지는데 까지 확장되는 책이 되어 줄 것 같다.



   


(엄마가 이 책을 활용할 때 사용하면 좋을 Tip도실어 주었다.)

(아들의 그림그리기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마트폰 자격증이 필요해 -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고쳐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7
이향안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 자격증이 필요해(이향안 글, 이주희 그림, 스콜라 펴냄)

 

이 책의 주인공 마노처럼 우리집 큰 아이도 하늘에서 스마트폰이 뚝떨어지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아빠와 엄마는 대학갈때까지 스마트폰은 못써"라고 노래를 불렀건만

모든 부모가 겪는 갈등과 유혹 사이에서 지난번 어린이날 선물로 스마트폰을 안겨주고 말았다.

안겨주고 말았다는 것은 긍정의 의미 보다 염려의 의미를 더 담고 있으리...

그 와중에 스콜라에서 펴낸 "스마트폰 자격증이 필요해'를 큰 아이와 함께 읽었다.

 

주인공 마노는 친구들과 노는 것, 책읽는 것이나 다른 어떤 것보다도 스마트폰놀이를 가장 재미있어하는 아이이다.

그래서 엄마가 잠깐 깜빡하고 스마트폰을 두고 시장에라도 가는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스마트폰처럼 재미있는게 어디 있다고 왜 스마트폰을 못해게 하는지 어른들의 생각에 늘 불만이다.

하지만 매번 엄마에게 혼이 나고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마음껏 스마트폰을 쓸 수 있도록

"아, 하늘에서 스마트폰이나 뚝 떨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스마트폰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재미 가득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그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자격증"을 딴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조건이 달려 있다.


 

 

스마트폰의 자격증은 말 그대로 올바른 사용법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미리 방지하려는 취지에서 3가지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완수해야 할 세가지 임무는

첫째, 하루동안 아빠와 여덟 번 대화하기

둘째, 친구 세 명 이상을 모아 세 가지 놀이하기

셋째, '버티기 대회'에 참가하여 1등하기 이다.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 마노는 세 가지 임무를 잘 완성하고 스마트폰 자격증을 발급받아 하늘에서 뚝 떨어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그렇게 갖고 싶었던 스마트폰으로 실컷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도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로 했던 일이 더 기대가 되고

친구들 얼굴이 더 떠오르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이왕에 스마트폰을 사용해야한다면 좀더 바른 습관을 길러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실제 스마트폰 자격증은 존재하지 않지만 아빠,엄마와 대화도 많이하면서, 친구들과 만나서 재미있게 뛰어놀기도 하면서, 또 스마트폰 없이도 생활할 수 있을정도로 중독되지 않으면서 사용한다면 충분히 유익한 스마트폰 사용이 될 것이라고 일러준다.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는 대부분의 부모님의 마음이 똑같겠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이 책에 마노가 완수한 임무 3가지를 지속적으로 매일매일

잘 지켜낸다면 아빠엄마가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기발한 상상으로 시작한 이야기와 시시때때로 변하는 마노의 표정과 등장인물들의 그림을 발랄하게 표현해준 그림이 재미있는 책이다.

책 부록에는 스마트폰 중독은 아닌지 나의 상태 알아보기와 스마트폰 중독예방하는 방법,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기 방법을 실어주어서

스마트폰의 똑똑한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현재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인 어린이들은 미리 좋은 사용법을 알아두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