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5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미야니시 다쓰야 글.그림, 김지연 옮김, 책속물고기 펴냄)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특이한 일자눈썹에 빼빼 마른 아저씨가 큰 동물(매머드) 등에 올라타고 있는 표지그림은

빼빼 마른 아저씨가 나중에 울룩불룩 근육맨이 될 정도로 몸의 힘이 세지게 되는 이야기일까 잠깐 상상도 해보았다.

 

 

아주 먼옛날 공룡이랑 매머드랑 함께 살았던 눈썹 아저씨의 이야기는

아저씨가 하는 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저씨가 하는 말이 그대로 정말 이루어지는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다.

주인공 눈썹 아저씨는 늘 별나게 행동하고 어뚱한 말을 하는 괴짜였는데,

그래서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꿋꿋한 모습으로 다짐하고 말한다.

프테라노돈을 타고 달까지 날아가려고 시도하면서  "꿈은 이루어져요"

매머드를 사냥하면서 "포기 안해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붙잡혔을 때도 "끝까지 포기 안해요"

다른 친구들이 빨리 갈때도 "느려도 괜찮아요"

좋은 일이 하나도 없는 날도 목욕하면서 "오늘도 행복해요"

.....라고 말할 줄 아는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아저씨이다.

 

 

 

힘이 센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책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다른 친구들은 언제나 무서운 척해야한다고 할 때

눈썹 아저씨는 공룡을 예쁘게 돌봐주며 "늘 상냥해요" 라고 말한다.

정말 힘이 센 사람은 몸의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말이 아름다운 사람을 말하는 것이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말은 정말 힘이 있다. 말한대로 이루어지는 능력...

"너는 참 소중해, 예쁜 아이야"라고 말하는 그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센지를

우리 엄마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처음에 표지그림을 보고 그려보았던 생각했던 "힘"과는 다른 "말의 힘"의 소중함을

느끼는 책이다. 특별히 눈썹아저씨의 재미난 모습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림,

만화스타일의 삽화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그림책이었다.

언제나 힘이 세지는 말을 했던 눈썹 아저씨는 나중에 어떻게 살아갔을까?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게 마무리 되어있다.

(궁금하면 읽어보세요~~ㅎㅎ)

'기운 빠지는 말' 대신 '힘이 세지는 말'이 우리집에, 학교에, 세상에 점점더 퍼져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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