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거짓? -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백과
앤드리아 밀스 지음, 최제니 옮김 / 예림당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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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앤드리아 밀스 글, 최제니 옮김, 예림당 펴냄)


아들 녀석이 표지를 보자마자 얼른 펼쳐든 책이다.

예림당에서 DK의 약 200페이지 분량  풍성한 내용의 백과 번역본을 내놓았다.

원서로도 만나보고 싶다.

이 책의 초점은 인체, 자연, 과학과 기술, 우주, 지구, 역사와 문화 이렇게 6가지 분야에서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널리 퍼져있는 여러 상식들 중 잘못된 상식에 대해 바로 잡아주고자 하는데 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상식을 뒤집다!'라는 문구에 걸맞게 성인인 나도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있던 상식들이 상당수였다.

책의 내용은 100가지가 넘는 진실 혹은 거짓?이 궁금한 명제들을 제시해 준다.


예를 들어 '인간은 뇌의 10% 밖에 쓰지 않는다.' 라는 알려진 상식을 던져주고 거기에 대한 진실부터 밝혀준다.

답부터 얘기하면 '거짓'이다. 위의 내용은 19세기부터 전해 내려온 근거 없는 이야기인데, 인간이 뇌 전체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센서나 스캐너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한다. 뇌는 대게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전 영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상호 적용하며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먼저 근거를 이용해 진실인지 거짓인지 먼저 시원하게 대답해준 후에는 뇌에 대한 여러 주변 상식을 덤으로 알아볼 수 있는 알찬 내용이다.


책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그림과 글자가 큼직하게 편집되어서 초등 저학년이나 유아.유치 연령의 어린이 독자들도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각 페이지마다 또 한번의 질문을 던진다. 예를들면, '뇌가 큰 사람이 더 똑똑할까요?' 나는 머리가 큰 사람이 더 똑똑하다고 알고 있었다. 교수님들 중에 머리가 큰 분들을 많이 본 탓에 그렇다고 더 믿을 수 있었다는...ㅋㅋ 정답은 책 뒤 부록에 나와 있으니 확인해 보기를....

아들이 엄마에게 질문을 던진 후 엄마가 말한 답에 대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알려주면서 퀴즈형식으로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어린이 친구들이 궁금해할 만한, 그리고 잘못 알고 있을만한 질문들로 가득 차있고, 그 답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호기심 자극과 궁금증 해결에 만점인 백과가 될 것 같다. 분량이 많아 매일 매일 조금씩 읽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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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 과학 1.2학년 -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관찰추천제 대비 초등 안쌤 창의적 문제해결력
안쌤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매스티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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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관찰추천제를 대비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 목적만큼이나 구성의 난위도가 높은 편이다.

과학을 좋아해서 과학 분야 책을 즐겨 읽고, 방과후 과학 수업도 좋아했던 둘째를 위해 신청한 책인데 초등2학년 둘째 뿐 아니라 6살 동생도 아주 흥미롭게 실험에 함께 반응했다.


책의 구성은 1단계 문제인식, 2단계 문제해결, 3단계 융합사고의 과정을 거친 후 각 실험결과에 대한 탐구보고서와 평가하기로 이루어져 있다.

1.2학년용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자석의 힘으로 가는 자동차, 바람의 힘으로 가는 자동차, 공기로 연주하는 팬플룻, 속력을 줄여 주는 낙하산, 태양빛을 이용한 수성보트, 콩이 싹트는 조건, 공기로 날아가는 로켓, 오줌싸개 인형의 원리 이렇게 총 8가지 주제이다.

모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이고, 해결과정이 모두 직접 실험, 체험해보는 것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1장을 살펴보면 먼저 문제인식을 한다.

"물이 들어 있는 유리병 안에 클립이 빠졌다. 물에 손을 넣지 않고 클립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그리고 자석의 성질을 파악하는 쉬운 단계부터 문제에 접근한다.


역시 과학은 실험이 꽃인 것 같다.

책에 나온 설명대로 함께 실험해 보는 동안 형도 동생도 아주 즐겁게 자석에 붙은 물체와 그렇지 않은 물체를 구분해보고

S극과 N극의 성질에 대해 알아 보았다.





 



2단계는 문제해결 과정이다. 동전 자석의 극을 찾아 보고, 자석 자동차를 만들어서 움직여 봄으로 그 원리를 알아보고 자석 자동차를 빠르게 나가게 하는 방법을 실험해 보도록 한다.


마지막 3단계는 융합사고로 나침반의 N극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고,

우리 주위에서 자석을 이용하여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보도록 한다. 자석의 원리를 기술과 생활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탐구보고서를 기록하고 활동평가표를 남길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부록으로 답안도 같이 있다.



아이 혼자 스스로 해결 해 보고 여러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해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다.

1,2학년 아이들이 혼자 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 조금만 협력해주고 재료 준비만 도와주면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심화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재이다.

그룹으로 친구들과 교재를 가지고 수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직접 실험해 봄으로써 알차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과학과 사고 중심의 문제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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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아이들 북멘토 가치동화 17
이병승 지음, 강창권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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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아이들(이병승 글, 강창권 그림, 북멘토 펴냄)

"황혼에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멀리 교회의 종탑에서 종소리가 댕그렁 댕그렁 날 때면 엄마들이 아이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밥 먹어라!'"

엄마가 밥 먹으러 오라고 부를 때까지...그때까지 늘 골목에서 놀았던 시절!

해질녂까지 동네 목 좋은 골목은 오징어, 사방치기, 비석치기, 구슬치기로 시끄러웠고, 구슬 몇개와 딱지 몇장에 목숨을 걸던 아이들 소리, 고무줄 놀이하며 부르던 노래 구절이 흥겹게 흘러나던 소리...바로 골목의 소리다.


이 책의 작가는 1970년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1980년대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 또한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다. 70년대 서울의 골목에서 했던 놀이들을 80년대 경상도 산골 마을에서도 똑같이 했다게 참 신기했다. 그 시절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소재로 하여 풀어나가는 이야기의 구성과 메시지는 우리집 두 남매보다도 어른인 나에게 따뜻한 추억과 깊은 교훈을 더 주는 듯 하였다.

 

골목의 아이들... 주인공 건우와 그 친구들에게 골목은 유일한 놀이터요, 삶이다.

우리에겐 좋은 놀이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구슬치기, 팽이치기, 고무줄 놀이, 인형 놀이, 딱지치기, 말뚝박기, 오징어...

지역적으로 명칭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규칙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70~80년대 아이들의 대명사인 갖가지 놀이들이다. 오래전 많이 방영되었던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TV 드라마를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반면 '골목'과 '놀이'를 잃어버린 요즘의 아이들은 나와 같은 어른이 되었을 적에 남아 있을 따뜻한 추억이 그만큼 적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도 하였다.

 

이야기는 어느 정도의 질서와 규칙, 평화가 있던 골목의 아이들에게 석구라는 아이의 등장과 함께 펼쳐지는 사건으로 시작 된다.

아이들은 유리구슬, 사기구슬만 가지고 놀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석구의 쇠구슬은 골목의 구슬을 모조리 휩쓸게 된다. 주인공 건우도 가지고 있던 구슬을 모두 잃고마는데... 쇠구슬을 어떻게라도 다시 찾아서 석구에게 잃은 구슬뿐 아니라 자존심까지 찾고 싶어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위기와 실패에 자꾸 부딪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건우의 또다른 친구들인 상봉이, 정옥이, 금천이, 윤수...그리고 건우의 형과 누나, 연탄배달을 하는 아빠와 엄마, 교수님, 고물장수 아저씨, 똥개 메리...등장인물 하나하나를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메시지는 참 많았던 것 같다.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일삼고 비겁한 방법으로 골목의 대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던 석구에 맞선 건우는 교수님과 형의 충고를 가슴에 새기고 자신만큼은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승부수를 걸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런 건우의 뜻에 힘을 실어준 친구들의 도움과 교수님과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말뚝박기 승부에서 멋지게 석구팀을 이긴다.

 

동네 모든 아이들을 무시하고 잘난체 하는 석구라는 아이를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주인공 건우와 그 친구들의 순수한 노력을 보면서 아이들의 동심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인 동시에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과 돈,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잘못된 행보에 대해서 비판하는 배경이 깔려 있는 동화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시대적 배경이 다소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도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작가는 책 중간중간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정신까지도 함께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돕는다. 어린이들이 동화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70~80년대 역사박물관에 다녀온 느낌이 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더불어 책 중간 중간에는 약간의 흑백톤의 칼라를 입은 그림들이 그 시절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책 마지막에는 실제 놀이 방법에 대한 자세한 방법도 실어주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옛 놀이들을 하던 우리집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어린이 독자들이 '골목의 아이들'을 읽으면서 아빠엄마가 자랐던 골목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고, 우리가 더 소중하게 여겨야할 가치인 우정, 배려, 함께 사는 것, 함께 즐거워야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남겨보면...

"너 멋졌어. 누난 매일 작은 매표소 상자 안에서 갇혀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여. 마음만 날아다니지. 근데  넌 가고 싶은 곳으로 갔잖아."(건우 누나)

 

"전쟁 무기에는 총도 있고 탱크도 있고 전투기도 있지. 이쪽이 소총을 쓸 때 저쪽은 탱크를 쓸 수도 있고. 그렇지만 구슬치기에서 다들 유리구슬을 쓰는데 혼자만 쇠구슬을 써도 될까? 구슬치기는 전쟁이 아니라 놀이잖아? 모두가 즐거워야 할......" (교수님)

 

 "몸이 부서져도 여기! 정신이 살아 있으면 진 게 아냐. 말타기에서 져도 돼, 넌 네 욕심 때문이 아니라 골목의 평화를 우해 싸우기로 한 거니까. 그런 마음이라면 승부를 내기로 한 순간 넌 벌써 이긴 거나 마찬가지야." (건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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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욕실이 궁금해? -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는 위생 이야기 그림책은 내 친구 40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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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건강을 지키는 위생 이야기

 "우리집 욕실이 궁금해"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지음, 이지원 옮김, 논장 펴냄)


물이 출렁출렁 거리는 모습은 꼭 바다 같기도 하지만 물 위로 보이는 네모난 타일 모양을 보고 있노라면

금새 '아, 여기가 욕실이구나'를 가늠할 수 있는 표지 그림을 먼저 만나는 책이다.

큰 물음표 안에 제목 '우리집 욕실이 궁금해'가 눈에 확 뛴다.

우리 아이들과 온 가족이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꼭 들리는 욕실은 정말 궁금한 것이 많은 곳이다.

단순히 목욕하고, 이를 깨끗이 닦고, 변기를 사용하는 '위생'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것 까지 하나하나 물음표를 던져주면서 답을 알려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로 욕실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총 15가지의 질문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어머나, 왕좌일까요, 변기일까요?'

라는 목차만 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욕실에서 하는 일은 참 많다.

목욕하는 하마, 볼일 보는 부엉이, 샤워하는 코끼리, 머리감는 사자, 양치질하는 악어, 세면하는 오리...

 6살 막내가 욕실문화를 즐기고 있는 동물들을 재미있게 보았다.

이렇게 책 중간중간에 만나는 그림속 동물들은 유아기의 어린이들도 이 책을 좋아하게끔 친숙하게 그려내 주고 있다.
 


 또,  긴 글밥으로 자세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페이지들도 있다.

번역본 책이지만 보너스로 우리나라에 관련된 화장실 문화도 알려준다.

 장애인과 어린이를 배려하는 화장실의 중요함을 진지하게 생각못했던 우리집 삼남매도

 꼼꼼하게 그림을 드려다 보았다.
 


욕실의 가장 기본적이며서도 중요한 역할인 씻기의 강조를  세균과 바이러스로 실감나게 표현해주는 그림은 유치원생 아이도 씻기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새겨 보게 한다.

 


여러 욕실 이야기는 유럽의 문화 이야기로까지 이어지고, 나라와 시대마다 달랐던 씻기 문화, 목욕 문화, 변기 문화에 얽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큰 아이들에게 아주 유익하였다.

때로 머리를 잘 감지 않아서 냄새나는 걸 직접 경험해본 아이들은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지독한 냄새가 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임을 이야기하면서 웃어보기도 했다.


책의 마지막은 욕실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 위생이 참 중요한데, 위생에서 꼭 필요한 물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너무 낭비되거나 오염되고 있는 문제를 상기시켜주면서 매일 매일 물을 아끼고 절약하는 실천을 하도록 하면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이 책은 폴란드 작가의 책이다.

그래서 유럽의 여러 욕실문화와 과련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출판사와 옮긴 분의 우리나라 어린이독자를 위한 세심한 편집이 엿보인다.

우리 선조들의  머리 손질법이라든가, 전통 목욕 그림,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해우소에 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원작자가 그려내지 못했을 우리의 욕실 문화에 대한 궁금증까지 풀어주었다.


우리 아이들이 주로 만나는 욕실 이야기는 목욕놀이나, 양치질 등과 관련된 동화 형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욕실 안에 숨겨져 있는 문화와 역사를 풍성하게 만나는 욕실박물관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위생과 물의 소중함을 배워야할 유아기의 아이들부터 욕실과 화장실에 얽힌 좀더 깊이있는 지식을 배워야할 아동기의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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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읽다 - 행동심리학으로 풀어 본 인간관계 해법
김재득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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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읽다(김재득.권영조.김은정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당신을 읽다'는 남을 읽는 것과 동시에 나를 읽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행동심리학으로 풀어 본 인간관계 해법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대학시절 심리학 시간에 배웠던

MBTI를 떠올리게 했다. MBTI,애니어 그램들이 익숙하다면 DISC는 조금 생소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성향에 측정도구로 DISC를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측정도구로 소개해주고 있다.

 

DISC는 모든 사람들의 행동유형을 다음 네가지로 나눈다.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의 네가지 유형으로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이 분야의 전문서적 같은 느낌이 났다. 그래서 비전문가인 나에게는 어려운 점도 있었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유형에 대한 분석과 설명, 특징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고

우리 민족의 기질이나 속담,십이지간 , 조선의 왕, 역대 대통령들에게 보여진 유형들을 찾아내 줌으로써

좀더 친숙하게 DISC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각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행동심리에 관한 인터뷰를 실어주어서 독자의 경험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대표적인 인기드라마의 대표 인물들을 통해서도 분석해 주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이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자기 행동과 감정을 예측할 수 있고

동시에 주변의 여러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보며, 이것이 바로 자기성찰의 효과 라고 말해준다.

"살다보면 자신에게만 반복적으로 일아나는 일을 겪는다. 이런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다 보면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있다.

그때 '나'를 알고 '나'를 토닥이는 처방전이 바로 '자기성찰 보고서'이다" (본문 P.298 중에서)

 

행동심리학에 대해 좀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많은 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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