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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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비아북 펴냄)


매우 잘함!!

수학 과목에 대해 '매우 잘함'까지는 바라지 못해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색다른 책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겉표지의 수학통지표에 나온 각 학년별 수학성적 '매우잘함'을 보자마자 아이가 자극(?)을 받았는지 수학사전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국어사전,영어사전, 한자사전...갖가지 사전을 만나보았지만 수학사전이라니... 먼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과정을 통해 배우는 137가지의 수학개념을 다루어준다.

요즘의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과정으로 바뀐 것과 발맞추어 정형화된 형식적 개념 풀이가 아닌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수학 질문을 먼저 던저주고, 거기에 대한 풀이과정과 해답을 찾아 가는 형식을 띄고 있다. 어떻게 보면 '수학사전'이라는 제목이 딱딱한 이미지를 먼저 줄 수도 있지만, 실제 내용은 차분한 설명과 재미있는 예시들을 덧붙인 수학이야기 책에 가까웠다.


실제로 아이들의 질문을 수없이 받아보셨을 퇴직교사 1분, 현직 교사 5분의 선생님이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회의와 수정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사전이라고 하니 더욱 신뢰가 된다.


책의 구성을 살펴 보면, 1학년 수학부터 6학년 수학까지 챕터별로 나뉘어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해당되는 학년만 보면 될까?

아니다. 이미 지나간 학년의 수학도 다시 읽으면서 배웠던 내용을 새록새록 기억해 볼수 있고, 지금 내가 배우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학습해 볼 수 있으며, 아직 배우려면 한참이나 남은 형님들 학년 수학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미리 읽어 볼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좋았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바꿔줘야 하는 수학책, 그렇다고 예전에 배운게 관계없어지는 수학이 아닌데 앞뒤로 인덱스를 통해 궁금한 개념을 한 책 안에서 찾아 볼수 있는 점이 가장 강점이다.


특별히 각 학년별 아이들의 학습성향이나 태도 등에 대한 선생님들의 코치가 덧붙여져 있고, 가끔 엉뚱한 답을 찾아내는 아이들이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함께 되짚어 보는 방식들이 때로 실수로 문제를 잘못 푸는 우리 아이에게 동질감, 자신감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매우잘함'성적이 아닌 아이들에게 '매우재미있음'수학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수학 사전인 만큼 사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사용설명서'가 자세히 나와 있다.

 

1학년 장을 살펴보면...

 

"수를 세는 방법이 여러 가지 인가요?"라는 질문을 먼저 받고,


질문에 대한 짧은 해답과 점저 심화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600페이지 상당의 엄청난(?) 분량의 초등수학사전!

오늘도 무거운 책을 학교 책가방에 넣고 가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열심히 보고 온 우리집 아이처럼 초등학생들에게 매일 매일 찾아 읽는재미난 초등수학사전이 될 것 같다. 이왕이면 고학년 아이들보다 저학년 아이들이 책꽂이에 비치해서 초등과정이 끝날 때까지 쭉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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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이 필요할 때 믹스요리 - 시판 믹스로 호떡부터 쿠키, 식빵, 케이크까지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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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아이들 간식은 주로 과일과 마트에서 세일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무더위에 간식까지 직접 해먹이기는 더 버거웠던 엄마들...ㅎㅎ


예전에 베이킹에 열심을 내었을 때가 있었다.

나름 미니오븐도 잘 활용하고 쿠키도 아이들과 같이 만들고...

그러다 필요한 조리기구가 점점 더 많다는 걸 알고 또 레시피에 따라 실패를 종종 맛보면서

빵이 먹고 싶을 땐 홈메이드 보다는 빵집빵으로 쉽게 해결했다.


이번에 만난 책 "간식이 필요할 때 믹스요리"(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그리고책 펴냄)

베이킹에 낙심하고 있었을 모두에게 다시금 용기를 주는 책이다.ㅎㅎ

불황 극복 틀별가 8,800원이 감동이다.ㅎㅎ


"집밥 만들 듯 쉽게 하는 홈베이킹, 요리가 처음이어도, 기본 지식이 없어도 다 괜찮아요!"

다양한 레시피가 풍성하다.

 

이 책의 최대 강점은 실용성과 안정성이다.

주재료를 시판용 믹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밀가루 하나까지 따로 신경쓰지 않고 초간으로 요리할 수 있다. 더불어 레시피대로 따라해도 이상하게 실패하던 기존 베이킹이 아니라 성공률을 확실히 높여주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믹스제품으로 만드는 거라면 굳이 요리책으로 까지 만들어서 설명해줄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요리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 준다. 같은 시판 믹스제품을 보고 제품 설명서 대로만 만든 요리와는 확연히 다른 풍성한 토핑(?)같은 내용들을 실어주었다.


요리책인 만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관건.

엄마와 요리하는걸 어릴 때부터 늘 좋아했던 막내와 함께

책과 함께 받은 믹스를 활용해서 초콜릿케잌에 도전했다.

믹스 안에 기본 재료와 준비물까지 들어있고 필수 재료인 계란, 물, 생크림, 설탕만 추가로 준비해주었다.


역시 최대 강점은 초간단 이었다.

계량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4분만에 전자렌지에서 향긋한 초코빵으로 변신해서 나온 믹스반죽까지 정말 쉽게 완성했다.





 


케잌을 즐기지 않는데 빵집 케잌보다 덜 달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아이와 함께 만드는 과정이 채 3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물론 기존에 집에 있던 핸드믹서와 저울의 도움을 받아서 더 쉬웠던 것 같다.


믹스제품을 기본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유기농밀가루 등을 애호하는 주부들에게는 잘 맞지 않겠지만

나처럼 다자녀를 키우는  바쁜 엄마나 베이킹 기구를 다 준비하기가 부담스러운 주부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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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드는 한국사 유물 열아홉
안민영 지음, 김윤영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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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편지, 한국사 사전에 이어 이번에 만난 신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드는 한국사 유물 열아홉"(안민영 글, 김윤영 그림, 책과함께어린이)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계시다는 안민영 선생님의 서두를 보면서 국립중앙박물관 생각이 났다.

유일하게 몇차례 가 본 국립박물관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수많은 어린이들과 그 부모님, 일반관람객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나와 아이들이 만나고 온 유물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 아이들 마음에 소중하게 담겨진 유물은 몇가지나 될까?

이 책은 바로 우리가 박물관에서 눈만 마주치며 지나 간 수백가지의 유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특별한 관계를 맺은 나만의 문화재'이야기이다.


보는 것에서 끝나는 유물이 아닌 열 아홉가지 유물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들, 역사적 배경, 그리고 궁금증과 유물을 대하는 우리에게 남겨진 앞으로의 숙제 등을 통해 '특별한 유'만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유물을 본다'는 것은 박물관에 들어설 때부터가 아니라  그 유물을 알기 위해 자료를 찾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에는 유물의 특징, 의미뿐 아니라 아이들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발굴 이야기나 뒷이야기들을 함께 담았습니다. 또한, 직접 유물을 만들어 보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유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오랫동안 관찰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각 유물과의 관계 맺기'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서두)

보아도 단박에 알 수 있는 문화재들...반구대 암각화, 빗살무늬 토기 등과 아이들이 관심가지고 좋아할만한 칼, 그릇, 주사위 등과 탑, 그림 문화재 총 열아홉가지의 유물에 얽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먼저 신석기 시대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

"진짜 고래일까요, 상상 속 고래일까요?"

"고래 그림은 왜 그린 걸까요?"


울산 앞바다에서 작살이 박혀져 있는 신석기 시대 고래 뼈가 발견되면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어 주었다.

그런데 반구대 암각화는 일 년에 절반은 물에 잠겨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점점 더 손상되고 있다는데... 역사 유물을 더 자세히 알게 될 수록 어린이 친구들은 유물을 더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여기까지는 눈으로 오래 머무르며 반구대 암각화를 '본' 느낌이다.

그다음 이 책의 특별한 구성인 '손으로 만드는'과정이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 있다.

각 유물의 특징에 맞게 다양한 재료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만들기 과정들이다.


1장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오려 만드는 암각화 탁본'을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어린이박물관에서 만들어 놓은 밑판에 종이탁본을 후다닥 만들어 보았던 것에 비하면

나만의 그림을 직접 그리는 과정이 필요하니 좀더 세세하고 애착이 갈만한 탁본이 될 것 같다.


책은 이런 구성으로 열 아홉 가지 유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는 안 마치 지은이 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서 역사 수업을 해주는 느낌이 들있고 저자가 밝힌 의도대로 천천히 유물 앞에 머물고, 살피고, 궁금해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책이 되었다.


신석시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우리 아이들이 소화해야할 역사는 만만찮다.

어린이들이 그동안 너무 욕심 부리며 지식과 기록으로만 역사를 만났다면 이 책을 통해  역사를 보는 좀더 깊은 안목과 유물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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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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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두란노 펴냄)

이 책은 ‘은혜의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를 포함한 총 8명의 인생은 우리의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은혜의 진리를 한 조각 한 조각 찾아 나선다.

하나님의 파격적인 은혜가 우리를 먼저 찾아내었다는 주제로 은혜를 조명해 나가는 각 장에서 발견하는  은혜는 그저 우리로 하여금 놀라움과 감사만 나오게 할 뿐이다.

첫 번째 은혜란, 영원히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것.

어린 시절을  전쟁국가 한국에서 고아로 살아낸 혼혈아 ‘스테파니’의 삶을 통해 발견하는 은혜 이야기다. 이름도 없이 '튀기' 일 뿐인 그녀였는데 선교사 부부에게 입양 후 '나는 엄마의 딸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것도 내보일게 없는 한 아이를 열망에 찬 아버지가 아무런 조건 없이 감싸 안았다. 아이는 무언가를 성취하지도,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지도 않았다. 그저 상처투성이에 가녀리고 연약한 존재일 뿐이었다"(p.46)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도 되어주셨다. 나도 하나님의 딸이 되었다!!

자격 없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다는 것은 은혜의 출발이다.

 

두 번째 은혜란, 모든 매임에서 풀려나는 것.

열두 살 때 마약에 빠져 만신창이 된 '저드 윌하이트'는 절망과 죄책의 악순환을 끊기에는 자신이 너무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 도와주세요! 저는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라고 부르짖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죄의 매임에서 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본격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뛰어들었지만 두 번째 그가 매인 것은 바로 '종교'였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종교 행위로 공로를 쌓으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은 우리가 봉사를 통해 우리의 가치를 보여서가 아니라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 우리는 우리의 자격을 입증하려고 노예처럼 일할 필요가 없고, 그저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즐거워하면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은혜란, 착한 사람, 잘나가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

언제나 착하고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재치 있고 싹싹했던 '크레이그 헤이즌'은 자신에게는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님께 대하여 회의론자였던 그가 한 여학생의 권유로 교회에 초대받은 후 '죄'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된다.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죄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그 후 여러 타종교에 관해 연구한 결과 '돌아온 탕자'의 경우와 같이 죄를 용서받은 후 죄에 대한 그 어떠한 값이나 보상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참 은혜'는 기독교뿐임을 깨닫는다. 불교, 이슬람교, 여호와증인, 모르몬교 등에도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의 개념이 비슷하게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결국 평생 '행위의 쳇바퀴'를 돌 수밖에 없는 진리 없는 은혜를 가르친다. 타종교가 천국과 어떤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요구하는 요구사항과 규정, 기대치는 그 목록이 참으로 수도 없지만 결코 다 지킬 수 없는 것임에 비해, 기독교는 죄 값을 대신 치르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은혜가 놀랍다.

네 번째 은혜, 한계선이 없는 것.

불교 국가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자란 ‘크리스토퍼 라펠’은 그의 아버지가 큰스님이였음에도 상아로 만든 ‘십자가’를 몰래 목에 걸고 다녔다. 하나님의 은혜의 예정이 그에게 있었던 것처럼 유년시절 서울의 어느 아파트 화단에서 우연히 주운 플라스틱 십자가를 소중히 여기고 아꼈던 내가 생각났다. 나는 그 당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였다.

그가 소개하는 변화된 한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는 그 어떤 극악한 인간에게도 한계가 없이 찾아오심을 말해준다. 복음을 듣고 훈련받고 변화된 라펠의 제자 중 한사람이 후에 대량학살을 저지른 주범인 ‘크메르 루즈’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진정 회심했고 또한 자신의 죄에 대한 상응한 벌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도 교도소에 있다.

그러나 그 극악한 죄수가 하나님의 은혜로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그도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자격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다섯 번째 은혜, 누군가의 삶을 실제로 살리는 것.

‘코디’라는 한 남자는 강도, 마약 밀매인, 화폐 위조범, 사기꾼이었다. 죄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는 결국 노숙자가 되고 어느날 냄새나고 더러운 자신의 모습 앞에서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음을 처절히 절감한다. 그런 그의 인생을 변화시킨 한 크리스천의 따뜻한 포옹은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였다. 누구에게나 기피대상이었고 도저히 희망이 없던 그는 한 지역교회와 교회에 속한 구성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섬김 속에서 새 삶을 살게 되는 기적을 맛보았다.

 

여섯 번째 은혜, 용서 못할 누군가를 용서하게 하는 것.

신실하고 잘나가던 목사 ‘브래드’는 간음죄를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죄의 수치심과 조책감,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부인 하이디에게는 더 큰 무거운 짐이 있었다. 남편을 용서하는 문제였다.

“브래드를 용서한다는 건 제게 정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관계적으로도 모두 고통스러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예수님이 저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죠. 그리스도가 겪으신 일에 비추어 볼 때 어찌 제가 브래드에게 용서를 거둘 수 있겠습니까?”(p.184) 그리고 그녀는 말씀에 순종하여 남편을 용서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이 목회자 부부를 또 다른 파탄 위기에 있는 부부들을 돕는 사역으로 부르셨다.

 

일곱 번째 은혜, 회개를 통해 영혼에 불이 켜지는 것.

신실한 복음전도자 가정의 아들 ‘앤드류’는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은 달고 있었지만 실제 삶은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신실한 믿음의 그룹을 보고 마음의 변화를 받아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하지만 무언가가 주님께로 가는 길을 막고 있음을 깨닫는다. 바로 죄의 문제였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주님께로 나아갈 수 없다.

“회개는 반항아가 하나님께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저는 제가 틀렸고 하나님이 옳으심을 고백해야 했습니다. 그분의 거룩하심과 타락한 제 실상을 봐야 했습니다...제게 은혜의 수문을 열어 준 것은 회개였고, 그 은혜가 제 삶과 영원을 바꾸어 놓았습니다.”(p.221)

 

여덟 번째 은혜, 빈손이라도 주님만으로 족한 것.

마지막 은혜 이야기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다. 예순이라는 나이에 건강상의 문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경험한 생생한 공포와 상실은 그로 하여금 진정 주님만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의 고백이다. “내가 실제로 집, 재산, 친구, 평판, 지위 등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결국 그것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 내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하늘 아버지의 양자로, 여전히 그분께 사랑받고 있다. 그것으로 족하다.”(p.232)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삶의 자리에는 그 누군가의 손길이 함께 있었다는 것에 주목해 보았다. 죽어가는 한 튀기 소녀를 거두었던 월드비전 간호사와 고아원에서 아무도 예뻐하지 않을 만한 버릇없는 한 여자아이를 입양한 선교사부부, 마약중독자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먹고 함께 놀았던 교회 뒷방의 소그룹, 노숙자를 따뜻한 사랑으로 안아주었던 한 여인, 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던 아버지 등.

나는 누군가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그 통로로, 그 손길로 쓰여 지고 있는가 질문해 본다. 내 삶에도 하나님이 그렇게 은혜로 값없이 오셨던 것처럼 오늘도 누군가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자리로 초청받을 때 부족한 나의 손길이 사용되어지길 기도한다.

 그리고 저자가 마지막으로 요청한 것 같이 우리가 거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저 나누는 삶을 살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데 힘써야 겠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시대적 배경이 30~50년쯤 전의 이야기들이지만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나의 이웃들에게도 매일 같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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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32 - 기체와 공기 내일은 실험왕 32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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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32권-기체와 공기 (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미래앤아이세움 펴냄)


드디어 만났다. 내일은 실험왕 32권.

그 인기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알만한 본격 대결 과학실험 만화 "내일은 실험왕 32권"과 키트 상자를 받아든 아이들이 신이났다.

이번 책의 주제는 "기체와 공기"이다.

기체와 공기에 대한 다양한 과학상식을 실험대회에 나간 주인공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만화 뿐만 아니라 각장이 끝나는 부분에 나와 있는 '과학 실험실'을 통해 과학원리를 좀더 깊이있게 심화시켜주는 책이다. 직접 따라해보고 실험해 보면서 과학원리를 읽힐 수 있게 해주고, 기체연구에 공헌한 과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와 그의 실험이야기, 우리의 일상생활속에서의 기체의 이용, 공기의 부피를 확인해 볼수 있는 실험, 만화속에 나왔던 이야기의 실제 실험 설명, 기체에 대한 핵심 정리 등.



실험왕 시리즈의 꽃 키트가 아닐까?^^

손으로 만들어보고 직접 실험해 보는게 제일 확실히 기억에 남는 걸 보아왔었다. 이번에도 기대 만발.

책의 자세한 설명 사진을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저학년이라면 엄마가 조금 도와줄 수도...^^

키트를 열고, 책을 보고 두근 두근 만드는 과정...




실험 준비 완성! 공기 대포를 통해 압축된 공기의 이동과 공기의 부피와 압력에 대해 공부!!

 

<아래 글은 실험왕 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하는 큰 아이가 쓴 서평입니다.>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는 내가 도서관에서 자주 보았던 책들 중 하나이다.

만화로 되어 있는 덕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과학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들이 이해가 빨리 된다는 점 때문에 자꾸만 읽게 되는 책 같다 .

 

이번 실험왕 32권은 ‘기체와 공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기체의 부피, 온도와 압력으로 인한 기체의 이동, 산소의 특성 등 여러 가지 기체와 공기에 대해서 유익하게 배울 수 있다. 기체의 종류는 다양한데 질소, 헬륨, 수소 같은 여러 가지 화학 기체들의 특징을 배웠다. 공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산소가 아니라 질소가 78%나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특히 실험 키트가 마음에 든다. 32권의 실험 키트는 기체의 부피와 압력을 이용하는 공기 대포를 만드는 것이다. 만드는 순서와 준비물이 다 갖춰져 있어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동생과 함께 만들어 공기 대포의 원리를 알고 놀이를 하였다. 풍선을 잡아당기는 정도에 따라 공기압의 세기가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였다. 캐릭터 말이 한번에 넘어지지 않기도 하였지만 공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먼저 기체와 공기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아는 상식은 있지만 자세히 몰랐기에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좀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숨 쉬고 사는 일도 기적인 것 같다. 산소의 발견을 통해, 호흡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우리 몸의 신비함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기체는 무게가 없을 줄 알았는데 무게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잴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이렇게 책을 읽고 과학의 여러 상식들을 깨우치면서 주제와 관련된 실험까지 하니 과학을 배우는 게 신나고 재미있다. 과학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실험왕 통해서 과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과학을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실험왕 33권이 나올 때 까지는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다른 책들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읽은 책이어서 금방금방 독후감도 써지는 것 같다.

과학을 어려워하고, 흥미가 없는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과학을 즐겁고 재미있게 배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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