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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ㅣ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북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비아북 펴냄)
매우 잘함!!
수학 과목에 대해 '매우 잘함'까지는 바라지 못해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색다른 책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겉표지의 수학통지표에 나온 각 학년별 수학성적 '매우잘함'을 보자마자 아이가 자극(?)을 받았는지 수학사전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국어사전,영어사전, 한자사전...갖가지 사전을 만나보았지만 수학사전이라니... 먼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교과과정을 통해 배우는 137가지의 수학개념을 다루어준다.
요즘의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과정으로 바뀐 것과 발맞추어 정형화된 형식적 개념 풀이가 아닌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수학 질문을 먼저 던저주고, 거기에 대한 풀이과정과 해답을 찾아 가는 형식을 띄고 있다. 어떻게 보면 '수학사전'이라는 제목이 딱딱한 이미지를 먼저 줄 수도 있지만, 실제 내용은 차분한 설명과 재미있는 예시들을 덧붙인 수학이야기 책에 가까웠다.
실제로 아이들의 질문을 수없이 받아보셨을 퇴직교사 1분, 현직 교사 5분의 선생님이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회의와 수정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사전이라고 하니 더욱 신뢰가 된다.
책의 구성을 살펴 보면, 1학년 수학부터 6학년 수학까지 챕터별로 나뉘어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해당되는 학년만 보면 될까?
아니다. 이미 지나간 학년의 수학도 다시 읽으면서 배웠던 내용을 새록새록 기억해 볼수 있고, 지금 내가 배우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학습해 볼 수 있으며, 아직 배우려면 한참이나 남은 형님들 학년 수학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미리 읽어 볼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좋았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바꿔줘야 하는 수학책, 그렇다고 예전에 배운게 관계없어지는 수학이 아닌데 앞뒤로 인덱스를 통해 궁금한 개념을 한 책 안에서 찾아 볼수 있는 점이 가장 강점이다.
특별히 각 학년별 아이들의 학습성향이나 태도 등에 대한 선생님들의 코치가 덧붙여져 있고, 가끔 엉뚱한 답을 찾아내는 아이들이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함께 되짚어 보는 방식들이 때로 실수로 문제를 잘못 푸는 우리 아이에게 동질감, 자신감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매우잘함'성적이 아닌 아이들에게 '매우재미있음'수학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수학 사전인 만큼 사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사용설명서'가 자세히 나와 있다.


1학년 장을 살펴보면...

"수를 세는 방법이 여러 가지 인가요?"라는 질문을 먼저 받고,

질문에 대한 짧은 해답과 점저 심화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600페이지 상당의 엄청난(?) 분량의 초등수학사전!
오늘도 무거운 책을 학교 책가방에 넣고 가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열심히 보고 온 우리집 아이처럼 초등학생들에게 매일 매일 찾아 읽는재미난 초등수학사전이 될 것 같다. 이왕이면 고학년 아이들보다 저학년 아이들이 책꽂이에 비치해서 초등과정이 끝날 때까지 쭉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