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팀 켈러,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갈라디아서는 다이너마이트다.
복음은 다이너마이트다."

C.S. 루이스를 뒤이은 기독교 변증가로 불려지는 팀 켈러 목사님의 이번 책은 《갈라디아서》를 파헤친다. 바울이 갈리디아서를 통해 설파한 복음의 중요성과 현대교회에 적용해야할 부분, 그리스도인들이 놓쳐서는 안될 핵심을 담아주고 있는 책이다.
@다른 복음은 없다
복음을 믿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복음은 이미 알고 믿은 것이기에 중요하지 않게 여길 수 있다. 아직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은 다른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야 말로 바로 복음이라고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은 영혼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임을 제기한다. 갈라디아서의 서두에 바울이 경고하였던 "다른 복음"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도를 제대로 아는 일, 복음의 진리를 바로 아는 일은 지금의 교회 안에서도 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
@교회에 스며든 '변질된 복음'에 맞서라
율법에 있어 그 누구보다 열심 있었던 바울은 자신의 약점, 사생활을 모두 드러내 보임으로써? '오직 복음'을 전하고자 했다. 또, 교회는 연합을 유지하기 위해 복음을 희생해서는 안될 뿐더러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복음의 진리에 맞추어 나아가야 한다고 전한다.?"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갈라디아서 2:19)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은 당신에게 전부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공로와 은혜를 혼합할 수는 없다. 어떻게든 율법으로 칭의를 얻는다면 그리스도의 죽음은 역사적으로도 무의미하고 당신 개인에게도 무의미하다."( p.90)
@율법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에 대하여 살라
우리는 종종 더 나은 복음을 위해 '오직 은혜'가 아닌 율법을 덧입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율법은 구원이 아니라 '죄'를 말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양자가 되어 상속자의 축복을 온전히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종노릇 하지 말라 한다.
"율법은 우리의 실상을 보여 주고, 그리하여 결국은 그리스도의 실상을 가리켜 보인다. 그분은 우리 구주시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율법을 지키셨고 우리 대신 죽으셨기에 우리는 약속된 복을 받을 수 있다. 율법 덕분에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고, 감사의 마음으로 그분께 순종하여 우리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 (p.129)
@복음대로 살라, 성령을 따라 살라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거듭 말했듯이, 그리스도인은 율법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정죄당할까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것이 곧 '제멋대로' 살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율법과 복음 사이에서 이런 신앙의 고민을 겪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참된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제멋대로 사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율법에 순종하고 싶은 마음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은혜의 복음, 다시 새롭게 경험하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갈 6:18)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들어가는 문이고, 그 삶을 지속하는 길이며, 그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다. 우리는 은혜로 시작한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믿어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우리는 또 자신의 행위로 아니라 은혜로 지속한다. 갈리디아 교인들은 바로 이 은혜의 복음을 "너희 심령에" 알고 사랑해야 했다. 은혜의 복음은 추상적 진리를 모아 놓은 게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이 확실한 삶은 현세에도 깊은 만족을 주다가 장차 영생으로 이어진다. 아멘." (p.272)
책을 읽으며 나에게 복음의 진리는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을 나의 삶에서 어떻게 드러내며 살고 있는지 곰곰히 돌아보았다. 또한 갈라디아서 6장 14절의 말씀을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고백해 본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리디아서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