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어떻게 써야 행복할까? 참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지출하는 모든 돈이, 우리가 간절히 소망하는 행복감을 주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행복에 도움이 되는 소비와 지출 방법을 배워야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이 가졌다고,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사들인다고 행복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사례는 책을 읽는 내내 얼마든지 만나볼 수 있었다.
《행복한 지출 법》
하나, 물질적 상품 대신 경험을 구매하라.
둘,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써라.
셋,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사라.
넷, 구매를 결정할 때는 소소한 일상을 고려하라.
똑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회복탄력성이 있다. 그리고 신앙을 가진 이들이 인생의 어려움을 용감하게 이겨낸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중년이 된 사람들' 이라는 챕터는 더 신중하게 읽어나가기도 했다. 불행한 사람과 행복한 사람의 차이를 <기억>의 관점에서 살펴본 대목도 그랬다. 행복한 사람은 과거의 행복 경험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그저 갈등이 생기지 않는 수준에 만족하며 오히려 과거의 추억을 방해할 수 있는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한다. 나는 과거의 일을 고민하고 숙고하고, 좋은 일뿐 아니라 나쁜 일까지 모두 기억하면서 기억 부분에서 회복탄력성을 갖지 못하는 건 아닌지! 말 그대로 과거의 불행한 경험 때문에 지금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이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정치 또한 너무 몰두하는 것은 행복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모든 국민에게 맞는 프리사이즈는 없다고! 그래서 정치에 있어서도 행복을 늘리는 대신 불행을 줄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