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병동
가키야 미우 지음, 송경원 옮김 / 왼쪽주머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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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후회병동

가키야 미우/왼쪽주머니

 

 

 

 

《70세 사망법안, 가결》 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참 인상깊었던 기억이 난다. 읽어보지 못하고 지나가 아쉬웠는데 같은 작가의 《후회병동》을 먼저 읽어볼 기회가 되었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지만 삶, 죽음, 가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수 있었다. 죽음을 앞둔 슬픈 병동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잔잔한 미소를 선물해준 소설이다.

 

 

 

 

제목에서 유추해 볼수 있듯, 각자의 삶에 크게 <후회>되는 일 한가지씩을 가슴에 담고 있는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모두가 말기암으로 인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이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무신경한 의사'라는 딱지가 붙은 서른 세 살의 의사 루미코. 어느날 병원 화단에 떨어져있는 청진기를 발견하는데 청진기를 주운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되었다. 가슴에 대었을 때 환자 마음의 소리를 다 들여주는 청진기, 또 후회되는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살아보게 해주는 신기한(?) 청진기다. 

 

나 또한 인생에서 후회되는 일이 여럿 있다. 만약 죽음을 기다리며 병상에 누워있는 상황이라면 후회되는 일이 더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많은 독자들이 공감대를 가질만한 소재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매력은 '후회'가 '후회'로만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희망, 삶의 다양함, 관계의 소중함을 발견케해주는데 있다. 만약,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선택해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이 흥미로운 생각은 상상에 그칠 수 밖에 없다. 후회한들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그러나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 친구, 이웃에게 우리의 진심을 표현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일은 '지금'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선택하지 못했던 길에 대한 후회보다는 내 삶의 남아있는 소중한 것들, 감사한 것들을 떠올려보면 좋겠다. 가키야 미우의 《후회병동》에서 관계를 회복할 용기 또한 얻어볼 수 있기를!!

 

 

후회도, 선택도 모두 소중한 우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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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성경 : 민수기 - 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
김영진.강정훈.천종수 지음 / 성서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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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전 장, 전 절을 하나도 생략 없이

재밌는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쓴 "확대판 성경"

 

스토리텔링 성경 민수기

김영진.강정훈.천종수/성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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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부터 쭉 소개해드리고 있는

스토리텔링 성경입니다.

yes24 전자책 종교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니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성경책을

기다린 독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4월에는 민수기를 만나보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성서원 19기 통독으로

개역개정 민수기 편을 읽으면서

동시에 읽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말씀을 먹어온(?) 저에게는

사실 개역개정도 잘 읽혀지고 친숙함이 있지만

성경의 배경지식이 많지 않거나

어렵게 번역된 성경 문체에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이라면

이야기식으로 쉽게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으로 한번 읽어보면

그림을 그리듯 연상하며 성경을 읽을 수 있답니다.

특히 신약성경 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구약성경을 읽을 때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창세기부터 한달에 한 권씩

총 24권을 완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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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와 광야 40년 유랑

 

"모세야, 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를 조사하여라."

이곳은 시내 광야.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메마른 땅과 바위가 어울려 끝없이 펼쳐져 있는 황량함뿐이다. 풀이랄 것도 없는 풀들이 바위 사이사이에 겨우 숨을 붙이고 살고 있고, 앙상하고 키 작은 몇 그루 나무들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시내 광야는 인간이 견뎌내기 힘든 죽음의 땅이다.

(스토리텔링 성경 민수기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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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진영 배치라는

딱딱한 주제 안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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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12지파의 부대 편성과 행진 순서, 진 치는 순서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셨다. 이렇게 하신 까닭은 군대의 조직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끝없이 펼쳐지는 광야에서 2백만 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숙영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대 편성과 행진 순서, 숙영 지침 등이 조직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군대는 아주 혼잡하고 무질서해져서 오합지졸에 불과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 성경 민수기 29쪽)

 

 

또, 레위기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정결에 관한 규례 또한 계속 강조됩니다.

 

..........

 

레위 지파 중 각 자손의 임무

나실인의 규례

성막 봉헌식

레위인의 위임에 따른 정결 의식

유월절 규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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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굵직한 사건들을

자세히 이야기해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과 원망으로 인한 디베라 사건,

미리암과 아론 또한 모세를 비방하다가 벌을 받고,

계속된 이스라엘의 불평과 거역은

40년 광야 유랑으로 이어집니다.

 

모세가 선포한 40년 광야 유랑의 기간은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1) 유랑 기간 40년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거역한 그들의 죄를 뼈저리게 깨닫도록 하는 참회의 기간이다.

2) 유랑 기간 40년은 이집트에서 나온 과거의 패역한 세대가 사라지고, 장차 가나안 땅을 차지할 새로운 세대가 구성되는 변화와 교체의 기간이다.

(스토리텔링 성경 민수기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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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어려운 성경 용어를

풀어 설명해준 부분들도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스올(Sheol)이란, 죽은 자들이 예외 없이 들어가서 거처하는 곳으로 여겨진 컴컴한 지하 세계를 말한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우주를 하늘, 땅, 땅밑(지하)의 3층 구조로 이해했다. 그 중에서 땅밑, 곧 스올은 모든 죽은 자들이 누구나 들어가는 망자들의 사후 거처로 인식되었다.

(스토리텔링 성경 민수기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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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러스트, 지도 자료를 통해

시각적으로도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성경!

주석이 덧붙여진 성경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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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은혜와 특별한 기적들을

수없이 경험했음에도

불평과 원망에 매여 하나님을 거역했던 이스라엘.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임에도

끝까지 그 손을 놓지 않으십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광야에서 살아낼 수 있게 하셨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불뱀에 물린 백성들이

놋뱀을 바라보기만 하면 살아나는

놀라운 일들을 통해

생명의 능력, 부활의 능력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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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는 모세 오경의 다른 어떤 책보다도

불순종(불신앙)과 순종(신앙)이 구원 역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도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걷고 있는 우리 독자들에게 '하늘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도 잘 보여준다.

(감수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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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으며 가슴 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래요~

 

 스토리텔링 성경 민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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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성경 #민수기 #성서원 #재밌게풀어쓴 #확대판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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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학교 -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김상훈.윤정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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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학교

김상훈.윤정희 지음/두란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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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를 읽으며

열 명의 아이들을 입양한 가정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참 대단하시다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 한 명을 더 입양해 열 한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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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참 예쁘고, 글도 잘 썼던 하은이는

23살이 되었고 지금은 캐나다에서

유아교육 공부 중이라고 한다.

둘째 하선이도 간호학과 4학년이고

개구쟁이 아들들도 하나같이 많이 컸다.

의젓해보이고, 멋지게 자란 모습을 책 속 사진으로

만나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메시지 그대로

여전히 살아내고 계신 목사님과 사모님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절로 행복해진다.

 

지난번 책과 달리 이번 책 《길 위의 학교》는

자칭 '아내 바보, 자녀 바보로 사는 바보 아빠'

김상훈 목사님이 회상한 가족들의 지난 이야기와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부모로써

결단하고 고집했던 신앙 안에서의 철학들,

함께 걸어온 그 과정이 담겨져 있다.

 

오래 전,

그러니까 아이들을 첫 입양했던

하은이, 하선이 어릴 적만해도 '공부' 잘하면

행복할 줄 알고 아이들 뒷바라지에 열을 다했던

아빠와 엄마였는데,

그보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아이들을 지지해주는 양육자로 바뀌기까지의 이야기이다.

그 속엔 연약한 자를 통해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시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살 가망이 없었던 하선이를 통해,

언어장애가 있었던 하민이를 통해,

두 발이 안짱다리로 태어나 보조신발을 신고 온 사랑이,

발달장애와 지적장애를 안고 있었던 요한이...

이 아이들을 통해 아빠 엄마는 환경은 변한 게 없지만

부모가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입양이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엄마가 동생들을 다 입양해."

당찬 하선이의 이 한 마디 때문에 동생 한 명 한 명이

자꾸 늘어났고,

지금은 '한국기독교입양선교회'를 만들어

입양 가정이 더 늘어나는 일에 힘쓰고 계시니

무슨 일이든 즉시 실행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윤정희 사모님의 순종과 열정이 뜨겁게 전해져온다.

 

아빠 김상훈 목사님은

열 한 명의 아이들을 '천국의 아이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한 명이라도 더 부모 있는 아이가 되게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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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었던 게

성전에 엎드려 기도하는 거 밖에 없었다는 고백,

아이들에게 섬김과 나눔은 늘 몸에 배어 있어야한다고

가르치는 부모님,

열 한 번째 입양으로 만난 윤이와

갈등 속에서도 행복하다고,

아빠엄마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같은 부모로써

마음이 숙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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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많은 아이들이 점점 더 건강해짐을 발견한

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 뿐만 아니라

집도 학교임을 강조하며 가정에서

'함께'를 배워나간 시간들,

또 아이들과 함께 섬김을 실천한 연탄배달,

독거 어르신 음식 배달 등은 참 귀하기만 하다.

 

"지난 10년 동안 아이들과 달렸던 자전거는

길 위의 학교의 교과서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걸어 온 낡은 교과서가 우리 집

주차장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길 위의 시간들을

알 게 해준 자전거.

자전거는 우리 가족의 또 다른 학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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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에서는

아이들의 성장 만큼이나

그간 있었던 여러 변화들(장래희망)과

중간 중간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교육팁이

실려 있어서 좋았다.

입양을 해서 자녀들을 키운 역사가 20년이 넘은 이 가정,

그 사이 각자의 꿈을 향해

구체적인 길을 걷고 있는 세 딸들과

여전히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 길을 따라

달려가고 있는 여덟 명의 아들들,

변함없이 사랑으로 지지하고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격려하며 칭찬하고

응원하고 있는 목사님 부부에게서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배운다.

 

입양을 통해 실천하는 귀한 사랑과 섬김

앞으로도 계속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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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학교 #김상훈목사 #윤정희사모 #두란노 #자녀양육

#추천도서 #삶이되는책 #두포터8기 #이책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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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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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배드 블러드

존 캐리루 지음/와이즈베리 펴냄

 

'제2의 스티브 잡스' 엘리자베스 홈즈의

가짜 성공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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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업에 관한 경제부문 책을 몇권 읽은 적은 있지만

우리 기업도 아닌 미국 기업에 대해 잘 알리가 없는 나,

그런데 미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회사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테라노스'이다.

기업가치가 자그마치 10조원!

그 어마어마했던 테라노스는 왜 몰락했을까?

바로 가짜 성공 신화의 이면을

저널리스트 존 캐이루가 파헤친 이야기이다.

 

존 캐이루는 이 사기극을 밝히는데 성공하면서

금융 보도 부문 '조지 폴크상'을,

탁월한 기업 및 금융 보도 부문에서

'제라드 롭 최고 보도상'을,

기업 탐사보도 부문에서는

'바를레트 & 스틸 실버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각 분야의 비리를 밝히는데 있어서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큰 지를 간음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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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낙은 자신의 손가락을 찔러 피 몇 방울을 채취한 후 혈액을 신용카드 크기의 흰색 플라스틱 카트리지로 옮겼다. 그러고는 카트리지를 토스터기 크기의 직사각형 상자에 삽입했다. 이 상자는 판독기라고 불렸다. 판독기는 카트리지에서 데이터 신호를 추출해 서버에 무선으로 전송하고, 서버가 그 데이터를 분석한 뒤 다시 결과를 판독기로 되돌려 보냈다. 이것이 테라노스 기술의 작동 원리였다."

14쪽

 

 

책 제목에서도 연상해 볼수 있지만

테라노스는 피 한방울만 뽑으면 집에서도 직접

수백 가지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다는

혁명적인 기술을 자랑했다.

 

월그린, 세이프웨이 등 미국 수천 개 매장을 갖고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미국 군대마저

테라노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테라노스의 상승세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축복받은 기술'은 실재 존재 하지 않았고,

전부 사기극에 불과했다는 것을

여러 관련 인물들과의 인터뷰 및 정보 수집을 통해

존 캐리루가 밝혀낸 과정을 책에 전부 실어주었다.

 

테라노스와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는 이미 몰락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스마트업 창업자가 되어

억만장자의 자리에 올랐지만

사실은 그녀가 거짓말쟁이와 사기꾼이었다는 보도는

정말 소설 같은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홈스의 개인적인 배경에서부터

그녀의 주변 인물들, 또 '테라노스'의 창업, 성장 과정과

여러 언론보도 등에 관하여 다채롭게 수집한

방대한 자료의 모음이다.

 

홈즈와 테라노스가 주장하는 '에디슨'이라는

메디컬 키트가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것을

심층 보도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을

존 캐리루도 대단하고,

또 어떤 부조리든 내부고발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임을 알게해주는

전직 테라노스 직원 수십 명들의 선택도

훌륭했다고 생각된다.

 

특히 테라노스가 기업의 성장 홍보를 위해

잘 이용했던 언론보도의 위험성을 보면서

보고 듣는 모든 일에 우리가 늘 의심하며

사실과 거짓을 점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함도 생각해 보았다.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미국 기업들과 군대 역시

이런 점에서 '무지'함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허위 마케팅과 사기 행각의 유지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했던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스의 결말을 보면서

기업인, 경영인들이 특히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교훈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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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보다 박진감 넘치는

테라노스의 성공 신화와 몰락,

그리고 아찔한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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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성경 : 레위기 - 성경 전 장을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성경
김영진.강정훈.천종수 지음 / 성서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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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성경 레위기

제사의 규례와 성결의 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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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원에서 오랜 준비 기간을 두고 기획한

스토리텔링 성경이 지난 1월부터

한 달에 한 권씩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창세기, 출애굽기에 이어 세 번째 성경으로

<레위기> 편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약 성경의 여러 책 중

<레위기>를 어떻게 이야기식으로 풀어썼을지

제일 궁금하고 또 기대가 되었습니다.

보통 성경을 읽다가

제사의 규례와 여러 법도 등의 내용을 담은

레위기에서 진도를 더 이상 나가지 못하는 경우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성경 본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측면에서라도 이런 성경이 꼭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성서원 스스토리텔링의 가장 특별한 점을

하나 꼽으라면 성경의 모든 장(章)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풀어썼다는 점이예요.

(정말 힘든 작업, 장고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 듬.)

레위기는 총 27장, 아래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장부터 27장까지 장 제목이 있고

성경 원본문을 이야기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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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장의 시작을

개역개정 성경과 비교해서 보면 이렇습니다.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의 역사.문화적 배경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하였던

저자(모세오경의 경우 모세)에 대한 배경지식이

충분히 있을 때라야만 쓸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레위기 1:1-2, 개역개정)

"시내산 기슭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모처럼 산들바람이다.

서늘한 바람에 떨기나무 잔가지들도

살랑살랑 기분 좋게 흔들린다.

시내산의 광활한 평지.

지금 이곳에는 200만 명이 넘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막이

여기저기에 자리 잡고 끝없이 펼쳐져 있다.

거대한 장막 촌을 이루고 있다..."

(시내산 아래의 회막에서,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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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다양한 자료가 함께 실려 있어서

중간중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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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지켜야할 규례와 율례를

모세를 통해 명령하셨습니다.

스토리텔링 성경으로 레위기를 읽으면서

말씀을 받은 지도자 모세의 마음은 어땠을까

더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또 희생제물은 제물을 바치는 자가 직접 잡아야 한다."

"짐승이 바둥거리면 어떻게 합니까?"

"성막에서 봉사하는 레위인들이 도와주면 될 것이다."

"네, 주님. 봉헌자가 직접 희생제물을 잡아야 한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15쪽)

 

특별히 구약 시대에 드려졌던 5가지 제사인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대해

실제 제사가 드려지는 장면이 상상되도록

풀어쓴 대목들이 성경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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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의 제사 규례가 어렵기는 하지만

단번에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를 볼 수있는 성경이기에

그만큼 꼭 알아야할 중요한 본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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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의 레위기 말씀은

짧지만 금방 읽지 못하는 대표적인 성경일텐데요,

스토리텔링 성경으로 읽으면

분량 면에서는 길어졌지만

단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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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는 5대 제사의 규례 외에도

정결과 부정을 규정짓는 성결의 법도에 관해서

말씀해 주는 성경입니다.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 산모의 정결 규례,

나병과 유출병, 성물, 안식년과 희년, 서원과 십일조

등에 관한 다양한 규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오래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규례와 법도이지만 그속에서 우리는

오늘날 신앙생활에서 실천해야할 지혜와

율법의 완성 되신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영적 진리를

깨달을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규례와 법도를 통해 결국은

그것을 주신 주체가 되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것,

왜 이런 제사와 절기, 정결규례가 필요했는지

'죄'의 문제와 '거룩함'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거듭 말하지만,

제사장은 하나님의 성막에 나아가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불살라 바침으로써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섬기는 거룩한 자이기 때문이다."

(244쪽)

 

 

성경 다독이 목표가 아니라

한번을 읽어도 쉽게 잘 이해하면서 읽고 싶은 분들께

《스토리텔링 성경》 꼭 추천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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