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아침이 온다
김해영 지음 / 두란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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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 소개]

 

 

(p.67) 믿음이란 ‘오랜 세월 눈물을 희망으로 쏘아올린 후’에 보이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p.148) 하나님을 믿는 것은 자신의 마음 밑바닥을 자꾸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p.182) 인간이 느끼는 참된 행복의 기준은 매우 모호하고 다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과 충만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믿는다면 참된 행복을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p.191)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만났을 때 내가 믿는 상식을 가지고 따지기보다는 ‘내가 아직 인생을 배우는 중이지’하며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더 현명한 태도라는 것을 지난 인생을 통해 배웠습니다. 잘 모르는 일이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좀 더 기다려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p.204)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정말 싫어하는 그것들이 예수님 안에서 노아들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향기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고통과 좌절의 순간을 맛보게 됩니다. 때로는 너무도 길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 속에 갇힌 것 같은 시기를 인내해야 합니다. 이렇게 어두움 한가운데 서 있을 때에 당사자는 좀처럼 아침이 밝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새벽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은 위로의 말이기도 하지만 가장 절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과연 내 인생에도 적용이 되는 말일까. 정말 내게도 밝은 아침이 오는 것일까. 내 밤은 여전히 계속되고 이러다 아침이 오기 전에 모든 것이 끝나 버리는 건 아닐까. 정말 하나님은 나의 이 고난을 끝내고 약속을 성취하길 원하시는 것일까. 수많은 의심과 두려움의 질문들이 뒤섞여 겨우 붙들고 있는 믿음마저 흔들어 놓곤 합니다.

『다행이다, 아침이 온다』를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참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한 위로를 필요로 했던 것인지, 희망을 얻고 격려를 받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어떠한 해답을 발견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러다 겨우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외부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신 것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김해영 선교사님의 글은 마치 투명한 반사 거울처럼 제 자신의 어두운 부분에 가려진 수많은 원망과 불평과 분노의 찌꺼기들을 여실히 드러나게 만들었습니다. 책은 저자를 닮아 아주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그녀가 경험했던 이야기와 그 안에서 발견한 영적 교훈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구절구절이 매서운 회초리 같이 느껴졌습니다. 뭔가 단단히 제 믿음에 브레이크가 걸려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많은 시간 훈련과 고난의 시간을 통과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왜 내 마음은 아직도 선교사님이 닿은 이 겸손하고 아름다운 마음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것일까 안타까운 심정이었습니다. 이 마음에 이르기까지 선교사님은 14년이란 시간의 대가를 치렀다는 구절에서는 덜컥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나는 언제 즈음 이런 마음에 이르고, 또 이 어두운 고난은 끝이 날 수 있을까. 마음이 참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필수 코스 4고는 고생과 고통과 고난과 고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4가지 다 옆에도 가고 싶지 않은 존재들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인생에서 이 4고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멀찍이 떨어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책의 막바지에 왔을 때, 선교사님이 쓰신 구절에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선교사님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준을 물어본 구절에서였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 선택을 함으로 내가 더 큰 고생이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 사람들이 보기에 별로인 것,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을 선택합니다. p.258」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과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앞으로는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러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마땅히 선택해야 할 덕목들이 분명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들은 자기 십자기를 지고 따라오라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달콤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이득을 보는 게 아닙니다. 십자가는 손쉽고 편안하지 않습니다. 
30년이 넘도록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믿어왔지만 세상적 가치판단과 성공에 대한 갈망이 제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언제나 선택은 성경적 기준이 아니라 세상의 기준이었습니다. 손해 보고 지면 바보이고 패배자이며, 그리스도인 역시 스펙을 쌓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성공을 해야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성공주의적 생각이 저를 지배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제 자신의 주인은 저였고, 모든 선택의 기준 역시 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행이다, 아침이 온다』를 읽으며, 제 자신을 성경에 비추어서 철저하게 재점검해 보아야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제 믿음을 가감 없이 맞닥뜨려 보고 싶어졌습니다. 계속 힘들다는 핑계로 회피해 왔고, 그저 고난이 싫어서 도망쳐 왔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더 이상 이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도록 정직하게 주님 앞에 나아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진정 제게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겸손히 여쭤봐야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 무엇이라고 해도 지금입니다. p.261」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 우연히 아니라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안에서 이 순간에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이 믿음을 부여잡을 수 있는 귀한 이유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분명, 이 어두운 시절들이 밝은 아침이 왔을 때 그 아침의 밝은 햇살보다 더욱 귀하게 빛날 것이라고 믿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너무도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던 저의 오늘을 더욱 감사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해발 1,300m의 고지대 아프리카 보츠나와의 굿 호프 마을에서 14년을 살았던 김해영 선교사님의 여정은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보내는 주님의 편지 같습니다.

산과 언덕 하나 없는 황량한 사막과 광야, 칼라하리 사막의 바람이 불어오던 척박한 땅에서 김해영 선교사님이 보고 듣고 느끼고 사랑하고 내어주었던 자신은 인생의 고비마다 하나님 안에서 그 고난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수많은 이들에게 전해줄 것입니다.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만날 수 있기를, 특별히 청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귀한 서적입니다.

선교사님께 그러했듯, 수많은 이들의 마음의 키가 자랄 수 있도록, 그 바람이 지나가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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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파도 눈부신 태양 - 우울증? 이건 삶이 주는 새로운 기회야!
타냐 잘코프스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여운(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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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파도 눈부신 태양』의 겉표지는 샛노란 색이다. 정말 우울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일까 의아할 정도로, 올망졸망 모여 있는 귀여운 유치원생들의 교복이 떠오르는 색감 위로 “우울증? 이건 삶이 주는 새로운 기회야!”라는 소제목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며 말을 거는 것만 같다. 조금은 언밸런스하지만 그래서 묘하게 친근한 느낌이 든다.

사실 겉표지 보다 더욱 의외라고 생각했던 점은 저자가 매우 젊고 아름다운 30대 여성이라는 점이다. 과연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겉으로 보기엔 건강하고 밝게만 보이는 그녀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그녀는 지금 현시점에서는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여러 가지 호기심들이 점점 더 커져가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울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울증이나 심리학 등을 주제로 한 책들을 찾아보기 마련인데, 나 또한 그러했다. 책을 통해 도움 받은 경우도 종종 있었고, 다양한 가이드들을 일상에 적용해 보기도 했다. 

『검은 파도 눈부신 태양』의 독특한 점이 있다면, 기존에 많이 접해왔던 우울증에 대한 가이드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은 직접 우울증을 겪은 여성이 우울증에 관해 본인 스스로가 겪어 왔던 여정을 여실히 담고 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쓴 책이 아니라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개인의 관점에서 철저히 기술되었다. 자신이 깊은 ‘우울증’에 시달릴 때, 슬프고 괴로운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는 그녀의 표현을 보면 아마도 그녀 자신이 이런 책과 이야기를 찾았던 것이 분명하다.

『검은 파도 눈부신 태양』은 일목요연하게 구성되어 ‘우울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기보다는 한 개인의 일기 형식에 가장 근접하다. 당시에 그녀가 느끼고 절절하게 부딪히고 반응했던 스스로의 감정과 태도에 집중하여 그 응어리들을 날 것 그대로 토해내고 있다. 그녀의 감정의 기복에 따라, 정신적 상태에 따라 글도 요동을 치는 것 같다. 어떤 독자에게는 그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의 글은 ‘우울증’을 겪어 본 이들에게는 격한 감정의 공감을 줄 것이고, ‘우울증’을 겪어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우울증을 겪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예전의 내 모습이 오버랩 되었던 것이 인상적이다. 10대나 20대를 거치면서 내적인 고통을 겪을 때에 일기를 써 내려가던 스스로의 모습이었다. 아마도 인간은 우울이나 고난을 경험할 때, 자신의 감정을 글로 써 내려가면서 안정을 찾는 것 같다. 마치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글쓰기란 과정이 인간에겐 가장 유용하고 은밀한 배설의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녀의 ‘우울증’이 발병하기 시작했던 직장 내에서의 부당한 경험과 스트레스에 깊이 공감하기도 했다. 나 또한 비슷한 일로 깊은 우울감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이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그 ‘우울’을 방치하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 해서 나중에 감정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순간을 맛보기도 했다. 저자가 쓴 것처럼 상한 감정과 경험, 스트레스를 경시하지 말고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별거 아니라고 치부하고 지나쳐버리면 나중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의 감정은 참으로 섬세하고 중요하다.


현대인의 80%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한 인간이 일생에 2번 이상은 ‘우울증’의 감정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얼마나 정확한 통계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만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이 ‘우울증’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고, 개인의 문제와 더불어 사회의 문제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하는 말이다.

더 이상 ‘우울증’을 음지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나의 우울증’ 그리고 ‘너의 우울증’에 대하여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넓고 밝은 무대로 이 문제를 끌어와서 긍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바라기는 ‘우울증’을 겪게 되더라도 건강하게 경험하고 회복되어서 우리 사회의 개인도 그리고 사회도 보다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의 옮긴이의 글을 빌려 지은이 타냐 잘코프스키가 현재 행복하게 잘 지낸다는 안부를 들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살다 보면 우울의 순간과 감정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이미 ‘우울의 지배’로부터 승리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이 어떤 순간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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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살 빠졌지? - 의지박약 통통이를 위한 365일 다이어트 일기장
와타나베 폰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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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웃음과 공감이 절로 나오는 책! 만화 작가 와타나베 폰의『어, 살 빠졌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니 이런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왜 일본에서 10만 부가 팔리고, 다이어터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는지 책을 읽는 과정에서 독자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별히 저 또한 오랜 시간 동안 통통족으로 살아왔기에 다이어트와 통통이의 무한 반복이 무엇인지 절대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많은 여성분들이 열렬히 공감하는 부분이지 않을까요)

이제까지 많은 다이어트 책을 봐 왔고 노하우들을 따라 해보기도 했지만,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은 책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뭔가 많은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는 성공에 대한 강박증과 부담이 늘 있기 마련인데요. 와타나베 폰의『어, 살 빠졌지?』는 읽기 전부터 읽고 난 후까지 마음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네요. 그녀가 소개하는 방법들을 실천한다면 몸도 점점 더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어, 살 빠졌지?』는 특별히 만화를 통해서 더욱 알기 쉽고 부담 없이 접하고 익힐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 만화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단숨에 책을 다 읽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두께도 얇은 편이라 더욱 술술 넘어간 점도 있겠네요. 전 연령대가 모두 읽고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유용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존의 다이어트 관련 서적들은 정보제공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였습니다. 다양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상세하게 설명하거나 저자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정보들은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참 쉽지 않습니다. 저자 와타나베 폰 역시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여러 차례 겪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요요와 실패의 과정을 지나서 새롭게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조사를 하던 중에 그녀만의 비법 ‘미녀의 생활’을 자신에게 접목시켜 보는 방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만화를 보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점은 운동이나 식이요법 이전에 자신의 ‘관점’에 먼저 다가선 점이었습니다. 자신의 부정적인 습관과 생활을 돌아보며, 미녀(여기서 ‘미녀’라는 단어는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뜻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관점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의 라이프 습관과 생활, 원칙 등을 자신에게 적용시켜서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아주 사소한 식사 방법이나 메뉴 선택, 여가 활용, 취침 습관, 적극적이고 상냥한 태도, 긍정적 사고 등 누구라도 자신의 하루 속에서 무수히 겪게 되는 많은 선택 앞에서 나의 반응과 태도를 ‘미녀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단순한 질문 안에서 방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로 써보니 뭔가 포괄적이고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방법의 장점은 전혀 어렵지가 않습니다. 물론 ‘다이어트’를 위한 기본적인 절제와 결심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적인 면에서 큰 희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그녀가 소개하는 이 다이어트 비법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예를 들면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다든지, 특정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든지 등의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영양과 포만감을 고려한 우선적인 음식을 선택하거나 특정 음식에 대한 욕구를 대체해 줄 수 있는 음식이나 방법 등을 스스로에게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녀가 제시하는 이 방법이 비단 ‘다이어트’에만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좀 더 밝고 씩씩하게 만들어 주는 활력을 더한다는 점은 ‘미녀의 생활’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영향력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선택에서부터 스스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본인이 느끼는 만족도가 클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모든 일에 적극성을 가지게 되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포기하고 방치해 두었던 자신을 돌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살도 빠지고 내면의 자존감과 자신감도 높아지는 일석이조, 아니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녀의 생활‘ 원칙들을 보면 자신뿐만이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상냥함과 친절함 그리고 배려를 놓치지 않는데요, 역시 진정한 ’미녀‘와 ’마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읽는 독자로서는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역시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은 ’다이어트‘라는 철저히 개인적인 범위의 행위를 넘어서서 ’관점‘의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1년의 시간 동안 30kg을 감량한 그녀가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나 또한 못할 이유가 없다는 도전 의식이 샘솟습니다.

불필요한 체지방과 함께 내 마음과 내면에 끼인 찌꺼기까지 이제는 이별을 고해야겠습니다. 나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일상의 선택을 통해서 말이죠.

자, 이제 실천할 일만 남았습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이 말을 10번 이상은 들을 수 있기를!

“너, 살 빠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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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움 - 무너진 인생을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단단한 손길
홍민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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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회복’은 현재의 그리스도인과 한국교회의 가장 큰 화두이다.

능력 없는 그리스도인과 변질된 한국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이 극에 달한 것 같다. 누구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부름받은 그리스도인인 우리 자신 개개인이 가장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참으로 통탄할 수밖에 없는 영적 현주소이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도, 변질되고 힘을 잃은 공동체의 모습에도 희망이 없어 보인다. 현시점의 그리스도인들은 그야말로 너무도 지쳤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양 갈래로 두 다리를 걸친 사람 마냥 불안하고 불행할지도 모르겠다. 하늘로부터의 능력은 멈춘 지 오래인 것 같다. 더 이상 영적 능력이 우리의 일상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을 막연하게 느낄 때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살지 못하는 스스로가 안타깝고 염증을 느끼면서도, 세상적으로 붙잡고 있는 것들도 완전히 놓아버릴 수가 없다. 믿음은 갈수록 작아져 결국엔 소멸되어 버릴 것만 같다. 능력 없는 그리스도인이라 손가락질 받는 것을 감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 같아 늘 부끄럽고 속이 상한다. 그러나 그러한 일상이 연속되면서, 화인 맞은 심령처럼 점점 더 무감각해져 가는 것 같다.

세속화되고 무기력에 빠진 능력을 상실한 그리스도인으로 가정에서 사회에서 관계들 속에서 과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지친 심령으로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홍민기 목사님의『다시 세움』은 이런 현시점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표지에 적힌 부제에서 시선이 멈췄다.

‘무너진 인생을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단단한 손길!’

책을 읽기 전부터 가슴이 뜨거워졌다. 정말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의 무너진 부분들이 단단한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서 다시 일어서기를, 또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다시 일어서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시 세움』은 성경 느헤미야의 본문을 통해서 우리를 향한 ‘회복’에 관한 하나님의 마음과 ‘회복’을 이루어가는 그리스도인의 목표와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52일 만에 성벽을 재건하는 역사적 본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인과 교회 공동체 그리고 다음 세대를 다시 세울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벽을 재건하는 여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개혁과 회복을 계획하셨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리더, 느헤미야는 순종과 헌신으로 백성을 이끈다.


책 내용 중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결단하는 때에 몇 가지 원리를 따라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잠시 나누고 싶다.

먼저 첫째로 뚜렷한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느헤미야에게는 이스라엘 성벽을 재건하고 성전과 성읍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였다. 다시 말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 내게 주어진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둘째로 믿음을 위해서 목표를 붙잡아야 한다. 목표를 상실하면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셋째, 기도를 통해서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 인생은 선택과 집중이란 말처럼 분별력은 언제나, 상당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불가능에 도전해야 한다. 느헤미야는 불가능한 상황과 방해자들의 공격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반응했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으로 결국엔 승리를 성취하게 된다. 이 네 가지의 원리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회복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된다.  

‘회복’이나 ‘부흥’이란 단어는 뭔가 동적이고 굉장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관련된 설교를 듣게 되거나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될 때,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 ‘회복’이나 ‘부흥’이 가능하다는 막연한 기대를 한다고 한다.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셨던 성령의 임재나 간증이나 서적으로 접하게 되는 개인에게 일어나는 특별한 체험 따위를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다시 세움』을 읽으면서 새삼 그런 생각을 했다. ‘회복’과 ‘부흥’의 첫걸음은 어떤 강력한 사건으로 인한 것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의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내 일상에서의 기도의 실천, 말씀의 묵상, 예배의 회복,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 스스로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것,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고쳐가는 것. 그러한 작은 몸부림 말이다. 그러한 것들이 조금씩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고,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주고,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의 체계를 변혁시켜 주는 것이다. 그리고 분명 이런 개인들의 작은 회복들이 한국교회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한 개인의 경건의 훈련은 이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스스로를 반성하며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나의 일상에서 실천하리라 다짐해 본다.


『다시 세움』을 통해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지 인지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별히 참 감사하다. 진정한 복음의 능력과 예수님의 사랑과 인격이 다음 세대에게 전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것은 먼저 믿음을 받은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전하고 가르치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또한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다시 선다면, 그 삶 자체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으로 다음 세대에게 전수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세대가 느헤미야의 헌신과 순종을 본받아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리더로 먼저 세워지길 계속해서 기도해야 할 것 같다.


분명 지금은 기독교의 위기의 시대이다. 진정한 개혁과 회복이 절실한 때이다. 또한 우리를 향하여 끊임없이 인내해 오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두려운 기회이기도 하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히 젊은 세대에서는 자신의 삶과 영적 삶의 괴리감에 많은 이들이 괴로워하고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더 이상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책을 덮으며 강한 의지로 남는 것 같다. 

『다시 세움』에 이런 글귀가 있다.
절망하지 않는 사람이 승리한다. 살아있는 동안 절망하지 말라.

우리가 오늘 살아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받은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철저히 돌이키고, 가난한 심령과 애통하는 심령으로 진실한 회개를 붙들고,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심령을 토로하고 엎드린다면 분명 우리 세대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회복과 부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처에서 다시 세워지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을 꿈꾸며, 귀한 책을 통해서 다시 마음에서부터 회복의 소원을 일으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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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 필요 없는 소통의 기술 - 소모적인 관계를 생산적으로 바꾸는 프로들의 소통법
한유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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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책이 있습니다. 다루는 소재나 내용이 까다롭지 않아서인 경우도 있지만, 『감정싸움 필요 없는 소통의 기술』의 경우는 저자 한유정의 평소 어법의 영향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할리우드에서 미술 총감독으로 일하는 그녀는, 이 책 안에서 다룬 수많은 예화와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명확하고 간략하게 전달하는 프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즐거운 템포를 유지하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니, 독자로서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그녀가 들려주는 사회생활의 경험담과 교훈은 참으로 유익했고, 무엇보다 그녀의 이 명료한 소통과 전달 능력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들과 만나서 사회생활이나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면 늘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의 가장 힘든 점은 업무도 보수도 아닌 ‘인간관계’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는 것인데, 이 소박한 바람이 왜 이리도 힘든 것이냐고 다들 한마디씩 외쳐대는 걸 보면, 직장생활 내에서 ‘소통’이란 참으로 중요하고도 어려운 화두인 듯합니다.


그동안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다수의 책을 읽어왔지만, 이번에 만난 『감정싸움 필요 없는 소통의 기술』은 ‘소리 없이 강하다’는 한 CF의 카피가 떠오를 만큼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다가오는 방식은 차분한 어조를 유지하지만, 그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상당히 실용적이고, 또 익히 알고 있었던 커뮤니케이션 기술 부분들도 경험에 녹아 잘 정돈되어서 각인되었습니다. 그런 힘이 내가 겪고 있고 활동하고 있는 실제 영역에도 잘 연결되어 새로운 영향력으로 발휘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의 여러 가지 강점이 있겠지만, 우선 할리우드 미술 총감독을 맡고 있는 저자 한유정의 이례적이고 경이로운 커리어가 젊은 세대에겐 아주 매력적인 도전으로 다가온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상당히 흥미롭고 생동감이 있습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기만 하는 그녀의 직업이 걸어온 여정이 얼마나 혹독하였는지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배우고, 만나왔던 일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녀의 커리어보다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역시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는 법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15년간의 사회생활 속에는 사회초년생에서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다양한 관점이 묻어납니다. 어떠한 지위에 있든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상대에 대한 설득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역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기까지의 노력과 동료에 대한 배려와 협력은 사회생활에서는 빠질 수 없는 우선요소입니다.   또한 다양한 성격과 기질을 가진 상사와 동료 부하직원, 협력업체 등 개인과 개인 그리고 그룹과 그룹에서의 작업 과정 예화들은 맞장구를 치고 싶을 만큼 공감 가는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바로 우리가 직장생활에서 겪는 상황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소스가 아닐까요?

기업들은 한국 사회의 인재 채용도 스펙보다는 인성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대학생들은 여전히 전문 스펙에 목을 매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업은 그들의 인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 걸까요?

한국 기업문화도 선진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과 사의 구분이 모호하며, 개인의 특성 영역 또한 애매모호하다. 여전히 한국의 기업문화 시스템은 수직적이며, 전문성의 분리와 자금의 명확성이 불분명합니다. 저자도 말했지만, 한국은 ‘정의 문화’ 때문인지, 손쉽게 부탁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업무적인 일처리에서도 돈에 대한 부분은 가장 뒤로 미루고 흐지부지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서로를 돕는다는 취지는 좋지만, 부탁이든 업무이든 상대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당연한 배려이자 보상이라는 점은 우리 사회와 국민의식에 개선돼야 할 중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멀티플레이’를 요구하는 한국 사회의 인식이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한국 기업문화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를 키우고 그 영역을 책임지는 선진 시스템은 본받아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명한 위인이나 성공자들의 대다수가 평생에 걸쳐 자신의 영역을 개발했고 그 결과로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며, 뚜렷한 영역의 구분이 있을 때, 개인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책을 덮으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소통’은 쉽지 않지만, 실상은 ‘기본기‘라는 것. 우리가 놓치지 쉬운 기본, 상식, 그리고 인성을 바탕으로 한 마음가짐, 동료와 상대에 대한 배려, 놓치지 말아야 할 원칙들, 이러한  사소한 디테일이 기본기로 다져지고, 거기에 ’열정‘과 ’실력‘ 그리고 ’노력‘이 더해졌을 때, 진정한 성공적 소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싸움을 완전히 배제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우리가 인간이기에 수많은 변수와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마다 100% 감정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책에서 말하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원칙들을 스스로 세워둔다면, 불시에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좀 더 유연하고 침착하게,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과 사람을 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중에 많은 비즈니스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손쉽게 읽었던 커뮤니케이션 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서 가장 와 닿았던 문구를 적어보려 합니다.


Show goes on

어떤 문제가 있어도 결국에는 해결이 되게 된다. 그러니 흔들릴 필요는 없다. 쇼는 계속된다. 인생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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