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직 - 탄생에서 미래까지, 비트코인의 모든 것
박림 지음 / 코스모스하우스(Cosmos House)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매스컴을 들썩이게 한 비트코인, 생소한 소재인데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기사는 없어 궁금하던 찰나에 트렌드를 알아가자는 마음으로 <비트코인 매직>을 읽었다.

금융업에 잠시 종사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경제 시사 등을 up-to-date로 잘 알 것이라 여기는 지인을 통해 비트 코인 투자에 대해 자문이 들어왔다. 나의 첫 반응은 당연히 "비트코인이 뭔가요?"

시간이 좀 지나 시끄러운 뉴스가 다시 좀 잠잠해진 시점에 읽은 <비트코인 매직>, 제 3자 입장에서, 왜냐하면 절대 투자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호기심에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소문에 백만 원 투자하고 100억을 벌었다는 둥, 갑자기 조용히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거의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벼락부자가 된 거라는 둥,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개미처럼 일하는 평범한 우리네들은 기운이 좀 빠지지만, 이 책을 통해 필수 교양을 배우는 듯 읽었다. 다만 여전히 애매모호한 관념적 이해 및 뚜렷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금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을 읽으며 실제 암호화폐가 사용될 날이 조만간 올 것 같은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박림의 <비트코인 매직>은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해주는 A to Z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용어부터 시작해서 암호 화폐 연대기를 바탕으로 어떤 사건들이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특히 국가의 움직임, 금융권의 대응, 범죄의 개입 등에 대해 논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것이 바로 기사에서 읽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2017년은 가상화폐 빅뱅, 이에 따른 쇼크를 경험했다면, 2018년도엔 그 패닉에 대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암호 화폐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으며, 역사를 배운다고 미래를 다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무지人에서는 탈출할 수 있는 기본 서적이 될 수 있다.

2018년 1월 30일 위메프가 암호화폐 온라인 거래소인 빗썸과 협력해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티몬도 암호화폐 결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통업계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것은 고객의 편익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이슈에 편승한 마케팅적 이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선도적으로 <CJ E&M> 이 빙고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적이 있으나 1년여 만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당시에 일종의 재미와 이슈적인 측면에서 서비스된 것이라면, 위메프와 티몬 등의 경우에는 상시적으로 결제가 일어나는 온라인 커머스 업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pg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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