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김희숙.정보라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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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와 편견의 세계사』의 원제는 『관용 (Tolerance)』이라고 한다. 무지와 편견의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 저자 헨드릭 빌렘 반 룬은 일관되게 강조하는 주제어가 '관용'이라고 한다.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 관용과 광기에 관한 역사적 고찰

이 책은 인문과 역사를 잘 모르는 독자에게는 무지 어려운 책이다. 그 독자가 바로 나여서 이것만은 꼭 말할 수 있다. 등장하는 역사 이야기, 인물들이 부끄럽지만 매우 생소했고, 드디어 아는 사람이 등장했을 때야 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의 내용은 읽어도 잘 이해도 안 가고 어렵기만 했다. 등장인물들 역시 너무 생소했기 때문에 설명이 하단에 있더라고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사전적인 지식이 너무 없는 나로서는 어려웠을 뿐 아니라 저자가 지속적으로 관용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지만 연관을 잘 지을 수도 없었다. 저자가 설명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견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은,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들을 일반인들은 정말 많이 알고 있는 것인가? 나만 모르는 것인가? 아낙사고라스, 데우칼리온, 피라, 탈레스 그 외에 수많이 등장하는 사람들, 그냥 읽는 동시에 슝슝 지나가버린다. 전체적인 세계사를 고찰하고자 독서하는 것도 좋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좀 더 시대를 나누어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사에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를 줄곧 생각하며 읽었다. 아니 글자를 쳐다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총 0장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도'를 시작으로 30장 '지난 100년'이란 이야기까지 기나긴 역사에 대해 헨드릭 빌렘 반 룬의 색다른 역사 이야기로 전달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기존 얼핏 들어본 적이 있는 역사들이 대부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읽다 나의 무지함에 지쳐 맨 마지막에 역자 후기 <관용>에 대하여 부분을 읽었다. 조금이나마 이 책의 취지, 의미, 내용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도 대단하지만 역자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글이었다.

관용 Tolerance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용인, 허용, 내성, 저항력으로 설명한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보면 사전 26권 1052쪽에 "관용(라틴어 tolerare, 동사 ' 참다'에서 파생): 다른 사람에게 행위나 판단의 자유를 허락하는 것. 자신의 견해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 경로에 대한 반대를 편견 없이 끈기 있게 인내하는 것 pg21"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세계사에 이해력이 있고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서가들은 이 책을 읽으며 엄청난 깨달음과 새로운 견해를 가지며 즐겁게 독서를 했을 것 같다. 부럽다. 그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사람은 만물의 척도이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신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삶이 너무나 짧다. 모든 에너지는 존재를 더욱 아름답고 온전히 즐겁도록 하는 데 쓰여야 한다. -데모크리토스의 학설에 깊은 감동을 받은 프로타고라스 pg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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