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스티커 대작전 - 친절과 배려로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인성교육 보물창고 24
마저리 퀼러 지음, 사치코 요시카와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내용을 떠나 이 책은 나에게 뭔가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갖게 한 책이었다. 우선 책 제목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며 '칭찬 스티커'에 익숙해져서인지, 책 제목이 '친절 스티커'가 아니라 '칭찬 스티커'인 줄 알았다. 책 내용에서 친절하게 행동하는 이야기, 친절이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나와서, 읽던 도중 책 제목을 다시 확인을 하며 내가 잘못 봤다는 걸 깨달았다. 지레짐작하고 쓰윽 보고 읽어서 제목에 대한 오해부터 생겼다. 그냥 아이와 함께 읽던 중, 스스로 좀 뭔가 묘하고 싸~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 나의 행동과 생각과 아이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혹 편견과 선입견, 지레짐작, 넘겨 집기 등 안 좋은 태도가 자리 잡은 건 아닐까? 란 책 내용과는 다른, 괜히 센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친절 스티커가 결국 칭찬 스티커와 크게 다른 내용은 아니다. <친절 스티커 대작전>은 우리 아이들이 친절과 배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 그림책이다. 친절과 배려로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란 부제가 너무 와닿는 이 책에서 룰러 선생님이 친구들끼리 안 좋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친절한 행동 연습하는 숙제를 내준다. 집에서 친절한 행동을 하고 이를 발표하는 것이다.

열 가지 친절한 행동이 더 많은 친절한 행동을 불러오지요.

아이들의 친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모두 귀 기울여 들으며 칭찬을 해주시는 룰러 선생님, 책 안에 담겨있는 '친절 스티커 대작전' 역시 너무 귀여웠다. 게시판에 온통 하트로 가득 찬 모습을 보며 룰러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독자인 우리 아이와 나 역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저자 마저리 퀼러는 <친절 스티커 대작전>을 통해 아이들에게 그리고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은 친절들이 모여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점이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배려한다면, 우리 마을, 지역, 나라, 세계가 좀 더 훈훈하고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다.

책 마지막 부분에 "100가지 친절한 행동을 소개합니다!"에서 우리 아이와 함께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크게 어렵지 않지만 행동을 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듯하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이 되어 행동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친절한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