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곤충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2
박유미 옮김, 오노 히로쓰구 감수 / 글송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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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뭔가 배틀이 들어간 책, 게임, 장난감 등을 좋아한다. 그 성향을 파악하고 만들어진 책인가... 글송이 출판사에서 퀴즈 과학 상식이라는 학습만화 말고 <최강왕 곤충 배틀>이라는 책이 나와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다.

우선 개인적으로 엄마 취향에는 맞지 않았다. 결국 곤충들의 특징을 싸움을 하며 서로를 공격하며 알아가는데, 독침으로 쏴서 상대를 무너뜨리고 죽이고 하는 과정이 아름답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나마 함께 지속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곤충들의 묘사가 너무 적나라하지 않고 그림으로 되어 있어 평소와는 다르게 함께 책을 읽었다. 혼자서 읽어도 되는 책을 굳이 나와 함께 읽고 싶다고 조르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이 책에 나온 배틀을 나에게 설명을 하고 싶었나 보다.

실제 이 책을 통해 곤충들의 다양한 이름과 생김새, 크기, 지역 그리고 그들의 강점들을 이토록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 그냥 평소 도감 같은 책들은 어느 정도 읽다 보면 이 곤충이 저 곤충 같고 특별한 특징들이 기억에 남지 않는데 이 책은 좀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곤충의 파워, 공격력, 방어력, 난폭성, 그리고 순발력을 게임처럼 표기를 해놓아서 익숙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좋았던 점은 곤충의 사이즈를 그저 숫자로만 표기가 되었다면 이 또한 상상하거나 감을 잡이 어려웠을 텐데, 동전 크기나 어른 손바닥 등으로 비교를 해주어 이해가 잘 되었다.

곤충들이 배틀하는 방식으로 곤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다소 자극적이기도 하다. 남자아이들의 성향에 좀 더 맞는 책이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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