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여행의 배경 - 작품의 무대를 찾아가는 어떤 여행
이무늬 지음 / 꿈의지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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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 표지에 눈길이 가는 여행 에세이를 만났다. 우선 저자 이무늬씨가 엄청 부러웠다. 현재 IT 회사에 재직 중이면서 컨셉있는 여행을 하며 여행 에세이를 쓰는 그녀가 너무 멋있어 보인다. 촉촉하고 다정한 글을 찾고 쓰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에 언젠가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읽지 않고 왔다 갔다 뒤죽박죽으로 읽었다. 목차를 보며 내가 아는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이 배경으로 간 곳을 찾아보았다. 그녀의 발자취를 쫓아가며 함께 공감하고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아직 접해보지 않은 영화나 소설도 보면서 실제 장소를 먼저 알았으니 작가가 읽은 원작들을 찾아 읽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았다. 사실 내가 아는 작품들보다 모르는 작품들이 훨씬 더 많았다.

작가 이무늬씨는 마음에 남는 작품을 바탕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글과 사진을 정리하며 약 5년간의 기록을 책에 묶어 출간하였다. 이 책을 통해 만나고 싶은 작품이 많아진 것에 대해 작가에 무한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장소는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자베르 경감이 자살 신을 촬영한 풀터니 다리였다. 작가는 왜 러셀 크로우가 미스 캐스팅이라는 논란이 있었다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는데, 사실 그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러셀 크로우의 미스 캐스팅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렸던 기억이 났다. 우선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노래 실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연기력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자베르 경감의 유명한 노래들이 러셀 크로우가 연기하고 노래를 불렀으므로 인해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겼다는 생각을 했었다. 차 안에 <레 미제라블> OST CD가 있는데, '별'이라는 노래와 '자베르의 자살'이라는 노래는 미안하게도 항상 뛰어넘기를 한다. 하지만 아직 <레 미제라블>이란 책은 읽어보지 않았다. 이참에 명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 이무늬씨가 방문한 곳 중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들이 많이 소개가 된다. <레 미제라블>, <포레스트  검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레터> 등은 나 또한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작가는 역시 소설을 배경으로 한 장소를 많이 방문했는데 내가 읽어본 작품들이 역시 먼저 눈에 띄고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더 많은 작품들을 미리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했고, 이 책을 읽으며 실제 원작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절실해졌다. 그중, 읽어본 적이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는 책도 있었다. 기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란 작품을 분명 읽었던 것 같은데 장소가 여기였어? 하며 새롭게 보기도 했다.

함께 여행을 하며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 에세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작가의 '책, 영화, 드라마 속 그곳, 그 맛, 그 말'이란 홈페이지를 종종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http://www.istandby4u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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