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 18주 연속 1위!
영국에서 23초마다 한 권씩 팔리는 책!
책 소개만 봐도 엄청 재미있을 것 같고 책 표지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독특한 미스터리 설정이다. 거짓말을 먹는 나무라니. 자연과학자이며 권위적이고 설교할 때의 모습이 더 익숙한 목사 아버지 에라스무스 선더리, 뛰어난 외모로 많은 이들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엄마 머틀, 14살의 영특한 우리의 페이스, 그리고 남동생 하워드는 살고 있던 곳에서 도망쳐 나오듯 베인이란 곳으로 이사를 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온 가족이 함께 이사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른 체 선더리 가족은 새로운 곳에 정착하게 된다.
초반부부터 페이스의 호기심으로 인해 아버지인 에라스무스가 과학계에 발표한 모든 화석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편지를 발견한다. 존경하는 아버지를 누군가가 일부러 파멸을 시키려 한다고 생각하는 페이스. 아버지는 페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페이스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도와준다. 그러던 중 거짓말을 먹는 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고 이를 통해 아버지의 미심쩍은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딸 페이스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파해지는 과정에서 그 시대상 드러나는 남성 우월주의와 계급사회 등을 접할 수 있다. 종교, 과학, 자연, 미스터리, 마법, 페미니즘을 조합한 소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판타지 소설이니 만큼 흡입력이 높은 <거짓말을 먹는 나무>가 왜 영국에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다.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올가을에 만나보는 건 어떨까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