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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PD - 기자.PD.대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자.PD의 모든 것 ㅣ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평점 :
청소년들에게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꿈결 잡JOB 시리즈, 이번엔 기자 PD에 대해 만나보았다.
'꿈결 잡 시리즈'는 현재 간호사, 치과의사, 외교관
&국제기구 종사자, 의사, 요리사 그리고 이번에 내가 읽은 PD 기자 편이다.
자유 학기제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로서 우리 아이들이 미리 현장에서 종사하시는 분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상상했던 일과 비교하기도
좋고, 그들의 열정을 엿보기도 좋다. 예전에 요리사 편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직업 또는 소설을 통해
접한 직업들이 다였다. 그리고 그중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를 꼽아 얘기를 해봤자 사실 뭘 하는 직업인지 2%도 알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실제 기자들은 어떻게 일하고, PD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를 재치있게 보여준다. 그야말로 논픽션이라 그런지 생동감 있고
재미있다.
이 책은 직업 설명에 들어가기 앞서 대학교에 먼저 진학한 선배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는데 굉장히 뭉클하고 감동스러웠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아직 학생부의 진로
칸에 어떤 직업을 써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그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의 경계를 나누는데 있어 너무
날카로울 필요는 없다. 자신이 정한 큰 틀에서의 기준에 따라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꿈이
될 것이다.
부모나 친척들이 이런 얘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보다 동년배 혹
선배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에 더 귀를 기울일 것 같은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날카로운 신경이 좀 누그러지고 열정을 키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껏 탐색하는 시간을 여유 있게 가지길
바란다.
기자들이 실제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
급박한 상황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들을 들려준다. 심지어 기자들만의 용어 섹션이 담겨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자 생활 못지않게 PD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만나게 되어 무척 재밌었다.
예전과 달리 PD 도 마치 연예인처럼 유명해진 요즘 어떤 분야의 PD 들이 있는지, 직업에서 오는 실존은 어떤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저녁도 주말도 반납하고 밤샘 작업을 밥 먹듯이
하는 예능 PD를 왜 하냐고? 그것은 물론 이 모든 걸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직업이 되었든, 지금은 존재하고 있지 않은 직업을 만들어
내든, 기존에 있는 직업을 갖든 간에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무언가를 우리 아이는 평생직업으로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꿈결 JOB 시리즈 다음 편은 약사/교사하고 한다. 꿈결 시리즈에서 아이도
부모도 직업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매우 유익하기에 많은 청소년들이 만나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