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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이언 크로프턴 & 제러미 블랙 지음, 이정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실로 엄청 방대한 역사 책을 만났다.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역사의 시작을 빅뱅에서 시작해 현시점까지, 138억 년 간의 역사를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이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다룬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일관된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실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읽기보단, 중간중간 궁금한 부분을 넘나들면서 읽으니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첫 장을 열면 볼 수 있는 우주 역사 138억 년을 1년으로 환산한 달력이나 빅뱅에서 현재까지의 인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표로 만들었다는 점이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큰 흐름을 파악하기도 좋고 역사적 중요한 사건들을 알아보기도 좋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뉘어 긴 역사를 다룬다. 우주의 탄생, 공룡의 번성과 포유류의 등장, 지구의 지배자로 등극한 인간, 문명, 서구 세계의 부상, 현대 그리고 인류의 미래까지 다양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 안에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좋았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며 내가 잘 아는 분야 및 시대는 정리되는 느낌이었고 잘 모르는 분야는 관련 책을 찾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빅 히스토리』를 읽으며 『비밀의 도서관』을 번갈아가며 읽었는데 시대적 흐름을 겹쳐지며 읽어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빅 히스토리를 통해 전반적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내용이 매우 알찼고, 흥미를 잃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The Little Book of Big History 라는 원제목의 의미처럼 광대한 역사를 한권이라는 작은 책에 담았기에 중요한 사건들을 토대로 큰 흐름의 맥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