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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슈퍼맨이라고?
강성은 지음, 김숙경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7년 4월
평점 :
강성은 작가의 <내가 슈퍼맨이라고?>은 소방관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며 다시 한번 소방관 아저씨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언제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쏜살같이 날아온다. 초초초 초능력자 슈퍼맨! 사람들은 나를 슈퍼
맨이라고 불러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해요?
슈퍼맨은 외계인이지만 평범한 지구인이며 특별한 초능력이 없지만 여전히 위험이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출동을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바로 "용기"라는 점을 얘기한다.
그 어떤 곳이라도 소방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는 용기가 정말 소방관 아저씨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를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았다. 그냥 막연히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직업이 사실 소방관으로서 엄청난 희생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에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로보카 폴리를 통해 경찰관 폴리와 소방관 로이를 접한 아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소방관 아저씨들도 무서울 때가 있지만, 용기를 내서 사람들을 구하는 거래요~"라며 마치 몰랐던 사실을 접하듯 이야기한다.
소방관도 동료와 훈련을 많이 해서 인명피해를 줄인다. 우리도 꼭 누군가를 구하지 않더라고 용기를 내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독서토론을 하기도 했다. 다소 위험한 직업들에 대해서, 그리고 꼭 직업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억울함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용기 내어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들을 보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소방관의 직업에 대한 의미,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 용기가 주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