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마을의 푸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유소명 옮김, 노경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 동화인지 어른 동화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마음이 따뜻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만났다.

책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 책 소개를 보니 실로 엄청난 작업이 투여된 책이었다. 소셜 클라우드 펀딩 천만 엔 달성을 하였고 35명이나 되는 아티스트가 함께 그린 책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책의 특이점은 한글(번역)과 영어가 함께 기재되어 영어와 한글을 번갈아가며 읽는 재미도 있었다.

출판사 리뷰를 보면 "우연히 떨어진 심장에서 태어난 쓰레기 사람, 그에게 닥친 세상', '별도 구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망을 찾는 소년', '소외된 사람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희망의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사시사철 별도 구름도 보이지 않은 뿌연 연기에 뒤덮인 곳에서 사는 루비치가 쓰레기로 만들어진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배달부가 심장을 실수로 쓰레기장에 떨어뜨리고 도망을 갔는데, 우산, 부러진 갈퀴, 빗자루로 쓰레기 사람이 탄생한다. 루비치는 쓰레기 사람을 푸펠이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루비치와 푸펠은 친구가 되지만 동네 아이들의 놀림으로 루비치도 나중에는 푸펠을 외면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푸펠이
루비치를 위해 "구름 너머에는 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발견한 쓰레기 사람의 행동. 할로윈에 자신을 위해 찾아와준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가슴이 너무 뭉클하다.

이 책의 내용도 좋고 그림이 정말 예술인 것 같다. 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우정은 무엇인지, 우리가 희망하고 믿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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