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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사커 - 한눈에 보는 축구 완벽 가이드
가브리엘라 스콜릭 + 팀 지음, 카린 드레허 그림, 안종희 옮김, 한준희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축구 선수가 장래희망이라는 초등학생 남자아이들은 상당수 된다. 정말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건지 축구는 뭔지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인지, 친구가
하고 싶다니까 나도 덩달아 하고 싶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다지 축구에 소질이 있어 보이진 않지만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들을 위해
<올 어바웃 사커> 책을 함께 만났다. 사실 2012년 월드컵 경기조차 안본 나로서 축구에 관심도 아는 것도 없기에 아들과의 대화가
지속될 수 없어서 기본 교양을 쌓기에 좋았고, 공을 차고 노는 것이 축구의 전부가 아니라 진정으로 축구에 대한 개념을 알기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였다. 사실 "읽을래?"라고 말하기도 전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신나고 호기심 가득 차하며 읽는 아들을 보니 나름
뿌듯했다. 아들을 위해 뭔가 큰일을 해준 느낌이랄까.
이 책은 참으로 "한눈에 보는 축구 완벽 가이드"이다. 축구에 관해 기술,
규칙, 전술, 스타일, 통계, 정보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전부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가끔 "아니 이런 것까지 책에 있어?"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은 마냥 신기하며 뭔가 엄청난 책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축구에 대한 역사가 가장 흥미로웠다. 월드컵 관련 내용도 참신하고 내용이
알차다. FIFA 월드컵은 무엇이고 개최한 대회는 무엇이며 대륙 연맹에 대한 언급도 있고, 월드컵 개최국, 우승국과 최종 경쟁국가, 국가별
월드컵 우승 횟수, 개최지에 대한 지리 지식, 득점 사전, 월드컵 최단 시간 골, 최다 득점, 최다 실점 등등 축구 관련 백과사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중간에 축구공 만드는 것도 있고 색칠하는 것도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경기 관람하는 팬들의
복장, 광팬들을 위한 상품, 팬 메이크업, 유모차나 차량 치장 방법까지 다 나온다. 실제 프로페셔널 축구 경기를 관람해본 적이 없는 아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비롭고 문화적 충격이라고 해야 할까,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듯한 느낌이었다.

아이와 함께 축구공 도안을 만들며 실제 축구공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는지도 새삼 느꼈다.
아이와 함께 유익하게 볼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All about Soccer, 사커맘을 자칭하는
엄마들을 꼭 챙겨서 보길 추천한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은 필수로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