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9
하선정 지음 / 북극곰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귀여운 책을 만났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정말 유심히 잘 살펴보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안 보이던 그림들이 더 보였다. 인지의 능력이란 참 대단한 게 아닌가 싶다. 그림책을 읽노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로 실감 간다. 얼마나 더 순수하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읽는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도치에 생일날, 누군가 생일 케이크를 먹었다. 사건이 시작된다. 그래서 도치는 마법 주스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마시라고 권하고, 그 주스를 마신 친구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따라 그 음식의 방귀를 뀌게 되면서 탈로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범인은 두더지로 발켜지면서, 친구들도 모두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다고 자백을 한다. 그런데 방귀를 뀌는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 아이는 책을 읽으며 까르르 넘어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마지막 부분에 섬네일처럼 책의 그림과 함께 영어로 번역된 부분이 있다. 그런데 번역이 잘못되어 영어 문법이 맞지 않다. 이 책이 만약 해외로 수출이나 출판이 되기라도 한다면 너무 창피할 것 같다. 북극곰 출판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전화라고 직접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Who eat my strawberry cake? 가 아니고,
Who ate my strawberry cake? 가 맞는 표현이다.

퇴고의 중요성에 대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너무 귀엽고 재밌는 책이었는데 하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발견되어 매우 아쉬웠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 아이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 사용되는 색감도 예쁘고 내용도 귀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