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상상력 넘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잠, 꿈에 대한 재해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베르베르 작가는 개인적으로도 꿈을 꾸고 난 후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우린 일생의 3분의 1을 자면서 보내요. 사람이 9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30년을 자는 셈이다. 쓸모없다고 치부돼 잊히는 시간, 우리가 잃어버리는 시간이 장장 30년이다. 게다가 12분의 1은 꿈을 꾸면서 보내죠.


깨어 있는 시간은 꿈과 연결되어 삶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상상력 산물은 잠을 통해 얻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자크 클라인은 태어나면서부터 마치 모든 것이 다 기억나는 것 마냥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잠을 연구하는 과학자인 엄마 카롤린의 도움 아래 수면 활동을 통해 현실을 지배하는 모습을 그린다. 수면 곡선에 대한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궁극적으로 역설수면 단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실험을 한다.

책의 세게는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받지 않고 스스로의 정신에서 얻은 가장 위대한 세계이다. - 헤르만 헤세
책의 세계는 이것보다 더 거대한 꿈의 세계에 자양분을 공급한다. - 카롤린 클라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과 시, 그림, 그리고 음악은 너 자신만의 꿈을 요리하기 위해 필요한 최상의 재료들이야. 신선한 식재료들이지. pg 60

이 최상의 재료들은 꿈뿐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자크는 꿈속에서 스무 살 더 먹은 미래의 자신으로부터 어머니가 위험에 처한 사실을 전달받게 되어 어머니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자크 어머니가 진행했던 비밀 실험과 6단계 잠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며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보니 잠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된다. 매일 숙면을 취하고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나 생활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요즘 어지러운 꿈을 종종 꾸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파편들만 기억이 나는 나의 꿈을 나 역시 지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잠은 잘 자요?


기본적인 것이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임을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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