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난쟁이 감성이 자라는 동화 블루 스토리 1
앤드류 랭 지음, 최수은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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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12북스에서 감성 동화 스토리가 출간되는데 동화는 색깔별로 나뉜다.
블루 스토리는 슬픈 이야기, 그린 스토리는 평화로운 이야기, 그리고 레드 스토리는 밝은 이야기이다. 내가 오늘 만난 『노란 난쟁이』는 블루 스토리인 슬픈 이야기이다. 추후 블루 스토리에 『하얀 고양이』,  『신비한 양』이 출간될 예정이며, 그린 스토리는  『요정의 선물』,  『마네킹 왕자의 모험』이 출간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

이 책을 아이가 읽기 전에 내가 더 궁금해서 먼저 읽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좋을 것 같다. 적당한 그림 삽화와 글자 크기가 매우 커서 아이가 읽기에 좋아 보였다.
앤드류 랭은 원래 프랑스 동화인데 다시 이야기를 엮어 출판하였다. 저자는 여러 나라 민담과 전설, 그리고 전래동화에 관심이 많아 유명한 동화들을 수집하여 작품집을 출판했다고 한다.

책 제목인 『노란 난쟁이』에서 "노란 난쟁이"는 사악한 악마의 대표로 여겨진다. 책에 등장하는 왕비, 그녀의 소중한 딸 벨라시마 공주와 공주를 둘러싼 왕들과 왕비도, 공주도 극적으로 노란 난쟁이와 약속하게 된 결혼, 그리고 슬픈 결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너무나도 소중한 나머지 벨라시마 공주를 너무 스포일하게 키운 왕비의 양육 방침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고, 많은 왕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진실한 사랑을 믿지도 원하지도 않는 공주를 보며 살짝 요즘 21세기 독심 남녀에 대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홀로 있기를 자청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편해서 남들과 엮기기 귀찮아서 혼자 있기를 선택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 말이다.

아직 슬픔과 안타까움을 많이 경험해보지 않았을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이런 감정을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타인의 슬픔을 공감할 줄 아는 감성이 풍부하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로 자라기를 희망한다.

내가 벌써 어른이 되어 이런 동화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는 그 나이에 맞는 다양하고 풍부한 상상력이 키워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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