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과학! 4 - 정신이 소화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4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설명에 계속 정신줄을 놓는다는 표현을 하나 봤더니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정신"이다. 이 칩의 최고 권력자 엄마(아들이 우리집이랑 똑같다 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는 텔레비전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다고 하고, 정신줄 놓은 대학생, 정주리는 밥과 만화책만 보면 정신줄을 놓고 아빠는 컴퓨터 고스톱만 보면 정신줄을 놓는다고 등장인물이 소개된다. 여기서부터 유머 코드가 형성되나 보다. 흥분과 기대감에 부풀려 책을 읽는데 내용이 정말 알차다.

질문 하나하나가 생활에서 궁금할 수 있는 것들인데 부모가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콕콕 찝어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아들이 나에게 역으로 질문을 한다. 답을 모른척하니 최대한 이해한 만큼의 어휘와 내용으로 나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활동인 듯하다. 남에게 설명을 하며 자신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고 말주변도 늘어날 것 같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의 내용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생각하게 만들어주어 좋았다.

지구과학, 생물, 물리, 화학 분야를 고루 살펴볼 수 있다. 책 내용 중 화학 분야 교과서 내용으로 과학 6학년 2학기 4. 연소와 소화 부분에서 "종이컵으로 물을 데울 수 있다고?"와 연관된 13. 따뜻한 물을 마시고 싶어!를 읽었다. 퍽 신기했는지 직접 실험을 해보겠다고 해서 간단하게 실험을 해 보았다. 물은 100도가 되어야 물이 끓지만, 종이컵은 400~450도 정도는 되어야 타기 때문에 종이컵이 타지 않고 물을 끓일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그리고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내용이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이 되어 더 쉽게 이해가 되고 친숙하게 만들며 기억에 많이 남아 좋다. 더불어 간단하게 과학적 설명이 있는데 매우 알차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놓지 마 과학 원리!" 부분에서 더 깊게 내용이 노출된다. 만화 내용이 흥미롭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해서 가독성도 좋고 과학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학습 만화이다. 시리즈로 계속되는 <놓지 마 과학>을 모아보는 재미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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