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7
김세라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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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셰익스피어, 세종대왕, 토머스 제퍼슨, 정약용, 미켈란젤로, 괴테, 뉴턴,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에서 가장 창의 융합적인 인물로 인정받은 10명의 인물의 삶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에 내가 우리 아이와 만나본 인물은 미켈란젤로. 책 제목이 "창의융합 인재"에 대해 논하는 것이니만큼 그의 업적뿐 아니라 그의 행동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어떤 꿈과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가 궁금했다. 저자가 주장하듯, 미래에는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경쟁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책, 특히 이런 인류 역사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미켈란젤로가 9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뼈를 깎는 노력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즉 "노력형 인재"였기 때문에 지금 그의 명성인 "천재 예술가"로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태어나면서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여 천재 소리를 들으며 컸을 줄만 알았기 때문이다. 흔히 듣는 이름이고 워낙 유명해서 나는 미켈란젤로에 대해 당연히 아는 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무지함에 놀랐고 읽는 내내 오히려 아이보다 내가 더 흥미 있어 해서 멋쩍기까지 했다.

미켈란젤로의 유년시절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업적의 시대적 배경,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그의 모험정신,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그는 조각, 회화, 건축, 과학, 그리고 의학까지 다방면으로 섭력해서 예술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의 경쟁구도 상태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흥미로웠다.

 

천장화 작업을 위해 18미터가 넘는 높이의 비계 위에서 일해야 하는 미켈란젤로, 그의 가장 큰 걱정은 혹여 물감이 눈에 들어가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시절 얼마나 여락한 환경에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을까? 모든 훌륭한 업적 뒤엔 나름의 고충이 있구나란 생각에 모든 일이 다 그런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미켈란젤로란 인물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작품들의 소개, 그리고 시대적 반응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어 작품의 세계를 이해하기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스토리텔링 형식이라 그런지 전혀 지루함이 없었다.

다음엔 다산 정약용에 대해 읽자고 아들과 약속을 하였다. 한 권 한 권 인물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솔찬히 있을 것 같아 이 시리즈가 매우 마음에 든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놔서 이해하기도 좋고 존경심과 경외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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