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공감이 많이 하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예전에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집필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이호분 전문 의사가 쓴 것이라 느낌이 좀 달랐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선 엄마의 멘틀 붕괴를 잡아줄 수 있고 느긋하게 아이를 믿어주는 부모로 거듭나게 조언해주는 말들에 공감을 백배하게 된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입학전에 조급해지는 마음을 좀 가라앉게 해주고 좀 더 현실을, 우리 아이를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저자 이호분 전문의의 저서 제목 중 <차라리 자녀를 사랑하지 마라>라는 책이 유독 눈에 띈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혹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녀를 옭아매려 하지 마라 모 이런 내용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읽어보고 싶은 궁금한 책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나 역시 동의한다. 난 6위인 과도한 장난기 같은 정서 문제와 7위인 산만해서 수업에 집중 못하거나 방해하는 등 학습 참여도가 좀 걱정이 된다.

 

이 책은 아이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친절한 안내서와 함께 좀 더 여유 있게 아이를 지켜보는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목차만 보아도 절로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게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우리 아이가 혹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에 대한 답이다. 2장부터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 역시 여전히 고민되는 사교육, 학원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과열된 경쟁이 아닌 서로 도우며 협업을 먼저 배울 수 있는 유년기를 보낼 수 있길 바라는데 이것이 과연 실현 가능할지 모르겠다. 3장은 공부 머리보다 공부 태도에 더 눈여겨 보라는 조언을 한다. 저자의 전문성이 도드라지는 내용인데 산만한 아이를 걱정하는 나는 자세히 정독을 한 부분이다. 4장은 공감능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학교 폭력, 그리고 대처 방법에 대해 논하고,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대책 마련을 할 수 있게 실제 상담을 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가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의 심리상태가 어떨지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엄마의 알림장'이라는 코너에서 엄마들이 궁금해할법한 질문들도 소개가 된다.

지금은 우리 아이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할 때라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따뜻한 배려와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너무 학업에 강요하지 않고, 적절한 규칙과 질서, 대인관계 능력을 확장하고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 만큼만의 공부의 기초를 다지는 딱 이 정도로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아이에게 정말 감사할 것 같다.

나도 초등학교 1학년을 겪었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초등학교생활,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정말 꼼꼼히 정독한 것 같다. 많은 예비 초등학생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과잉은 NO! 따뜻하고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덕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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