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신동옥 외 지음 / 새봄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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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랬다.
시는 어렵다.
시는 이해가 잘 안되고 난해하다.
내가 그냥 나열된 글씨를 읽는 건지 글의 내막까지 이해하며 읽는 건지 모를 때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에세이는 좀 낫다. 에세이는 더 친근하고 와 닿는 문구가 있는 반면, 시는 옛날 중학교 때, 밑줄 쫙~ 하며 그 의미 파악에 급급해 시 자체를 즐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도 있고 말이다. 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벌써 16회라는데, 어떤 책일지 그리고 어떤 상인지 궁금해서 책을 열게 된 것 같다.

일제강점기 때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대표 시인인 노작 홍사용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노작 문화상이 만들어졌다. 200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16회라고 한다. 그 해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신동옥 시인 외에도 김근, 김성규, 김중일,  안상학, 오은, 정병근, 하재연, 허연 시인의 작품이 추천 우수작으로 함께 수록되었다. 책날개에 신동옥 시인의 사진과 수상소감이 있는데, 그의 수상소감을 여러 번 읽었다. 당최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맞는지.. 너무 부끄럽기까지 했다.

솔직히 이 시집을 나름 열심히 읽어나갔는데 대부분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인지 내가 여기서 뭘 이해하고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역시 시는 나에겐 어려운 장르인가 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 한 구절 안 읽고 생을 살아가는 것 역시 무미건조할 수 있으니 끊임없이 도전해서 읽어보고자 한다. 어느 정도 독서의 양이 쌓이면 시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려나 싶다.

이 책을 통해 노작 문화상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시들이 수상을 했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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