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3 - 해적의 보물 지도 암호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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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당사자끼리만 알 수 있도록 꾸민 약속 기호이다. 암호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 같다. 뭔가 흥미롭고 궁금해하는 모습으로 진지하게 책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냥 귀엽다.

이러한 컨셉을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는 추리 동화로 접할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다. 앨런 튜링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마다 바뀌는 해독 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사람으로 유명하다.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기기엔 암호화가 되어 있다. 이렇게 어려운 컨셉을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서 친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았다. 수학적 마인드도 심어주고 추리능력도 키워줄 수 있는 암호 클럽을 만났다.


 


우선 우리 아이는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였다. 뭔가 특별한 책인 것 마냥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암호를 만들고 나와 송신을 하려고 하는데 그 생각 자체가 너무 기특하고 신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책을 노출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추리 동화도 좋은 것 같다.

중간중간에 질문이 있고 해답이 뒤에 있어서 우리 아이가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야기는 책 표지 그림에 나와 있는 아이들인 암호 클럽 4총사 멤버인 퀸 키, 다코타 코디 존스, 마리아엘레나 에스페란토, 루크 라보가 카멜 미션이 있는 곳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카멜 미션 국립공원의 지도를 통해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길을 갈 때마다 아이들이 암호를 풀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보물을 찾던 도중 등장하는 해적들,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할아버지 등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책에 빠져들게 만든다. 우리 주인공들이 보물을 찾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추리해 나가며 암호 클럽 친구들과의 대화를 보며 엄마와도 함께 책에서처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한다.

"자유, 어귀, 가방, 이사, 바지, 오해, 아기."
코디는 암호 클럽 친구들을 향해 조용히 말했다. 롱비어드나 졸리 같은 수상한 사람들이 엿들어도 뜻을 알지 못하도록 무전 신호를 사용한 것이다.
"아우, 어귀, 다정, 이사?"
퀸이 물었다.

히폴리테라는 해적이 있었다고? 카멜 미션에도 숨겨진 보물이 있을까? 하룻밤 묵으면서 보물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게다가 종을 찾는 과제도 있고. 정말 멋진 수학여행이 될거야! pg34


저자 페니 워너에 대한 소개를 아이와 함께 읽는데 책을 60권 넘게 출간한 작가라는 말에 아이가 탄호성을 질렀다. 그러면서 60권을 다 찾아 읽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에 기특하기도 했다. 최고의 미스터리 신인 작가에게 주는 맥커비티 상도 수상했고, 2013년엔 애거서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디아블로 벨리 대학에서 아동 발달에 대해 가르치는 저자의 흥미로운 추리 동화 『암호 클럽』 제3번째 이야기인 해적의 보물 지도!

나중에 이런 번역서 말고 원서로도 함께 만나고픈 욕심이 드는 책이었다.
1권부터 읽고 싶다는 우리 아이들 위해 선물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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