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필로소피 - 탈레스부터 앨런 튜링까지, 만화로 배우는 서양 철학 어메이징 코믹스
마이클 패튼.케빈 캐넌 지음, 장석봉 옮김 / 궁리 / 2016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정말 기대했던 것 이상의 철학책이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안내를 받으며 '철학의 강'을 건너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전인문을 읽을 때면 항상 나오는 철학자들 이름과 그들의 사상에 잘 알지 모함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매달 한 권씩이라도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철학책을 접해봤지만 이 책처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 건 없는 것 같다. 우선 끝까지 집중을 해서 읽을 수가 있다. 그리고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장점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만화의 힘인 듯싶다.

입문서로 탁원한 이유는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고, 만화라는 특유의 장점으로 도식화로 표현되고 설명이 되어 훨씬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이 책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철학자들만 등장을 한다. 이 책은 철학 입문 격이라 네 영역을 모두 깊이 알아보는 건 불가능하지만 이 책에서 다음 단계의 책으로 넘어갈 수 있는 좋은 징검다리 역할을 분명히 해줄 것이다.

철학은 대체로 4 영역이 있다.
- 논리학: 추론과 사유의 규칙에 관한 연구
- 인식론: 믿음과 자식의 정당화에 관한 연구
- 형이상학: 실제의 궁극적인 본성에 관한 연구
- 가치론: 윤리학이나 미학 같은 가치에 관한 연구

이 책은 대화식으로 설명을 해주듯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정말 정겨운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 할아버지와 함께 수다를 떠는 기분이다. 그러면서 key word는 bold 표기가 되어 있어 단어들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정말 내가 정확히 이론적으로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 또 좋은 점은 연대순으로 철학자들과 그들의 관심사를 논한 것이 아니라 영역으로 나누었던 점이다. 예를 들어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유명한 르네 데카르트를 설명을 한 후, 그와 다른 생각을 한 철학자를 소개한다.

"이게 타블로 라사입니다. 데카르트 선생과 달리, 나는 우리가 경험 세계 안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관심사는 우리와 세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 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나는 우리 모두 다 빈 서판으로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음 오직 감각을 통해서만 세계를 알아나간다고요. 경험을 통해서 말입니다. 플라톤이나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들은 본유관념이라는 것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그런 걸 주셨다는 거지요. 헛소리일 뿐이에요." pg51

이렇듯 철학자들이 서로 상충되는 사상들을 논쟁하듯 책이 구성되었기 때문에 이 책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여기 저기 유머러스한 부분도 유쾌하다.

철학자를 소개하는 부분도 간결하고 기억하기 좋다. 이름, 출생일자, 사망 일자, 그의 중요 이념, 철학의 어느 영역에 속해 있는지, 대표작, 출생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가 포함된다. 다소 많은 정보를 만화로 특징적인 부분으로 잘 집어준 것 같다. 특히 하단 부분에 FUN FACT에서 철학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 의외의 인물이 철학자로 등장하였다. 그는 바로 앨런 튜링이었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알게 되었고 다른 책에서 언급이 되어 최근에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사람이었는데, 그가 철학자로 소개가 되어 놀랬다.

책의 마무리에서 '철학의 강'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점점 더 넓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세계를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전반적인 흐름과 큰 틀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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