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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지음 / 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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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노트 / 타블로 / 달 / 256 pg / 에세이

타블로의 책인지 모르고 겉표지가 신기해서 보게 된 책이다.
책은 한마디로 공백의 미를 엄청 강조한 책이었다.
긴 말이 필요 없다. 앞도 뒤도 없이 퉁퉁 내뱉는 말들이 책장 넘기기를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  나도 이렇게 나의 생각을 담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숫자가 일관성 있게 크게 위아래로 기재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삽입된 손글씨들. 요즘 내가 손글씨에 관심이 많아져서 인지 나만 아는 사람들 (상대방은 나를 모르니까)의 손글씨를 보니 더 정감이 갔다.
글자의 크기 또한 두 가지로 사용돼 정돈된 느낌이었다.

타블로는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지만, 그가 소설집을 냈는지는 처음 알았다. 그의 작품인 <당신의 조각들>도 읽어보고 싶다.

출출할 때 라면이 생각나 듯, 삶에서 출출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어떨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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