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모씨들 지음 / 소라주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의 저자는 우리를 일컫는다. 이 책은 "MOCI"라는 어플리케이션에서 300만 모씨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책이다. 결국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꿈, 사랑, 인간관계, 불안, 편견을 주제로 모씨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나는 이 에세이를 읽으며 공감대가 많이 형성이 되었다.
나 역시 "착하다"라는 말을 무한 반복 들으며 자랐고 착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무의식 세계에 빠진 것은 아닌가 싶다.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오는 건 배신과 좌절인 시기엔 혼란스러워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의 모습은 다양하다. 친구, 아내, 며느리, 딸, 엄마 등 나의 역할이 달라질 때마다 불현듯 나오게 되는 이 콤플렉스와 실제 내가 원하는 바의 충돌에서 점점 지쳐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도 많이 생겼고 나를 잘 파악했으니 개선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이 누구인가는 결국 자신이 평생에 걸쳐 풀어야 하는 수수께끼입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물어보세요. 스스로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견딜 수 있는지도 말이에요. 어차피 무슨 일을 하든 견뎌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pg18

긍정적인 생각을 할래요, 부정적인 생각을 할래요? 모씨가 선택할 수 있어요.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모씨는 더 불안할 수도 덜 불안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늘 불안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불안들은 행복한 상상이 그 자리를 대신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의 연속 속에서도 긍정적 태도를 유지할 수가 있는 거 아닐까요? 불안에 빠졌다고 불행에 빠질 필요는 없어요.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 -플라톤
1. 먹고살기에 조금 부족한 재산
2.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기엔 야간 떨어지는 외모
3. 자신의 생각보다 절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4.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은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5. 연설할 때 듣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

 

지쳐 있는 어린 성인들을 위해 힐링이 되어 주는 책이다. 외모는 성인인데 아직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어린이들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고 고민해볼 만한 이야기가 있다. 이에 와 닿는 답변들이어서 읽고 난 후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다.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거나 방황하는 청년들, 또는 그런 유년기를 겪고 있는 시기를 지켜봐야 하는 학부모, 교육자들에게 특히 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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