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장과 신장이 결정한다 - 장기(臟器)의 노화 속도를 늦춰라
이토 히로시 지음, 유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건강 100, 장과 신장이 결정한다. / 이토 히로시 저 / 유가영 역 / 매일경제신문사 / 196pg / 건강에세이

 

이 책은 제목에서와 같이 건강하기 위해 장과 신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안받고 살기 등등에 대한 내용은 많이 접하였는데, 이렇게 논리적으로 그리고 의학적으로 우리 장기들의 유통기한에 대해 설명을 하며 장기들 중 장과 신장의 중요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저자인 이토 히로시는 고혈압, 당뇨병 혈관 합병증, 재생의학, 노화방지의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이다. 특히 최근 대사증후군과 성인병, 심장병, 신장병, 뇌졸중의 관련성을 밝힌 메타볼릭 도미노(metabolic domino)’를 주장하였으며, 책 내용 중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나름 의학서적이라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너무 깊지도 얇지도 않은 의학 지식을 잘 설명을 해주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먼저 저자는 장기의 시간에 대해 언급을 하며 서문을 연다. 장기마다 각각의 유통기한이 있으며, 심장박동 수가 빠른 생명일수록 수명이 짧아진다고 주장한다. 쥐의 심장박동수는 1분에 300회 정도이며 사람은 1분에 50~80회 정도 이다. 그래서 사람은 쥐보다 수명이 훨씬 길다.”pg25 “개나 고양이의 수명은 15~18년이다. 한편 대형 동물인 코끼리는 50~60년을 산다. 땅거북의 수명은 약 100~150년이다. 상자거북은 138, 알다브라코끼리거북은 152년이다. 거북이 장수하는 이유는 느리기 때문이다. 행동이 느리기 때문에 호흡과 심장박동도 다른 동물보다 느리다.”pg43~44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어간다는 캐나다 의학자 윌리엄 오슬러 (William Osler)의 말을 바탕으로 저자는 혈관은 어느 장기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해 추적을 하며 장과 신장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가장 빨리 늙기 쉬운 장기 역시 장과 신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토콘드리아가 장기의 시간을 결정한다. 장기의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ATP’라고 불리는 물질인데, 건강하면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지고, 그러면 ATP 생산능력이 활발해 지는 반면, 병이나 노화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지면 APT 역시 그 생산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로가 쌓인다. 장기의 시간은 미토콘드리아와 에너지원인 ‘ATP’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신장이 하는 역할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신장은 우리 몸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일과 산소를 잘 분해하는 일을 한다. 장은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섭취했을 때에 흡수할 것을 바쁘게 흡수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한다. 신장과 장은 다시 여러 장기들과 상생 관계(활성화)과 상극 관계(억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장과 장이 안좋아지면 다른 장기들도 연쇄적으로 나빠질 수 밖에 없고, 이 장기들이 최대한 스트레스 free로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중 뜻밖이었던 것은 당뇨병이 장 질환이라는 점이다. 난 당뇨병에 걸리는 이유는 단순하게 단 것을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했다. 물론 전문적인 의학지식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당뇨병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진행되는 당뇨병 시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주변에 당뇨병을 가지고 계신 지인들이 있어서 이 대목을 좀 더 주의 깊게 읽어 갔다.

 


저자가 오장육부에 대해 언급하는 데, “‘오장은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을 말하며, ‘육부는 소장, 대장, , 담낭, 방광, 삼초로 오장의 작용을 보좌한다.” Pg83 일상생활 중 오장육부에 대해 말을 하는데, 정확한 장기 이름을 몰랐던 것 같다.

 

저자는 장기 수명 연장을 위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아름다움을 감지하며 살며, 미식가가 되기를 권장한다. 이 내용 역시 스트레스와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부부 싸움의 80%는 여성이 시작한다는 통계가 있다.”pg 142 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 글을 보고 엄청 웃었다. 우리 부부 같은 경우는 99%의 부부싸움이 아내인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는 반면 여자는 두고두고 대뇌피질에 담아두어 장기 기억으로 처리한다는 점도 일리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남자들처럼 안 좋은 기억을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들만 장기 기억에 담으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좋은 점은 매 chapter 마다 summary 식으로 정리를 해주는 점이다. 요점을 다시 한번 읽을 수 있는 것이 기억하는 데에 참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연령별 장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자세와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글을 읽으며 머리는 끄덕끄덕 하지만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는 역시 어려운 부분이 있는 듯 하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한데, 신장과 장에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주어야 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무리한 다이어트, 성형수술 등으로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만 정신을 치우치지 말고, 내적으로도 잘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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