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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바이러스 쇼크

우선 이 책을 통해 바이러스의 종류와 심각성, 어떻게 발견하는지, 그리고 각종 동물들이 바이러스 보균하고 진화하면서 다양하게 변종 되는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책을 처음 읽는 것이라 새롭고 놀라운 점을 많이 발견 할 수 있었다.
책 제일 첫 면에 Virus Shock History 라고 해서 지도에
년도 별 바이러스 표가 정리되어 있는데, 처음 듣는 병명도 많았다. 최근
매스컴에서 워낙 시끄럽게 다루었던 메르스를 비롯해 2009년 한국에서도 무서워했던 신종플루까지 간략하게
요약이 되어 있다.
나는 2010년 임신 중이어서 신종플루 감염에 두려워 집 밖을 못나갔던
기억이 어설프게 났다.
예방방법도, 치료방법도 미궁 속에 빠져서 여기저기 각종 설들만 무수했고
그 당시에는 그저 무섭고 두렵기만 한 병명이었다.

2016년 현재 둘째 임심중인데 이번엔 지카 바이러스가 뉴스에서 흘러나온다. 임산부에게 취약한 병인데 소두증 아기를 출산 할 수 있다고 하여 이 또한 무섭기 그지없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이 무서운 이유는 현재까지 치료법 및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무지함에서 두려움으로 이어지는 것이겠지…
이 책은 전반적으로 바이러스의 원인 및 검사 및 검출과정, 어떻게
인류를 위협하고 지구촌을 위헙하는지, 그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책 내용 중 많은 과학자들과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노력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바이러스들과 만약 그들의 액션이 없었다면
그 후 초래했을 재앙들을 살펴보니, 과학자들의 존재가 새삼 또 멋있게 느껴졌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박쥐는 약 5,250만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서식을
해왔는데, 그 많은 바이러스의 숙주가 박쥐가 많다는 것에 놀랐다.
더불어 박쥐의 종류가 이토록 많을 줄이야…
그 다양한 박쥐들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들, 또 박쥐가 진화하면서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박쥐의 몸 속에 침투하고 서로 공생관계에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는 점, 그리고 많은 researchers가 이를 조사하고 검사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인력부족이라고 한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박쥐종들이 서식하는 경우가 흔하고, 서로
다른 바이러스들의 뒤섞임 현상이 일어나 박쥐 집단 내에서 신.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일어날 여지도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 많은 종류를 다 어찌 검사하고 예방할 수 있으랴….
바이러스는 상상할 수도 없이 다양하고, 인간은 23쌍의 염색체 속에 30억 개 유전자 DNA 염기쌍을 가지고 있고, 지구상에 살아가는 70억 명은 모두가 완전히 독특하고 다르다.
이러하니 바이러스가 전염되고 와전되고 지역과 지역을 넘으며 변종되는 그 개수 역시 엄청나다는 이야기 이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점 표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바이러스 구조는 세포형태가 아닌 것을 볼 수 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속에서 살아가는 완전한 기생체이라는 점이다.
이 사실 또한 흥미로웠다.
책 내용 중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다루는데, 실질적으로 나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내용이 더 잘 이해가 되었다.
매년 맞는 독감 예방 주사, 그럼에도 걸리는 다양한 A,B,C형 독감 바이러스들.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생겼다.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는 것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점.
최근 아들이 A형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먹은 것이 있는데,
독감인지 단순 감기인지를 하루 이틀 지켜보고 난 후에 독감 검사를 하고 판명이 난 적이 있었다.
일반 감기약으로는 독감 바이러스를 잡을 수 었었다. 타미플루를 처방
받았어서 먹었는데 아이가 축 늘어져 있고 밤새 오한과의 힘든 싸움을 하며 밤을 지세웠던 기억이 있다.
도대체 어디에서 전염되어 왔는지 이유도 모른 체 아들은 독감 바이러스와 싸워야 했다.
지금이야 타미플루가 있어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만약 예방 및 치료법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안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전염병을 통제하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다. 앞으로
마스크 만드는 회사에 주식투자를 해야 겠구나..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 박쥐, 사향고양이, 닭, 모기, 철새 등등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보유한 동물들, 그들을 통해 숙주의 역할을 하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변종되는 바이러스들, 그리고
인간에게 재앙을 가져 올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책 내용이 무거웠으나
새로운 fact 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으키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