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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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스나이더 작가의 글과 그림을 사랑한다. 무심코 던지는 말 같지만 마음속에 콕콕 박힌다.

글뿐 아니라 그림도 생각을 잘 도식화해 그린다는 생각에, 이 작가는 천재? 하던 차였는데, 책 제목이 <천재가 어딨어?>라길래 혼자 피식 웃기도 했다.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자주 스케치북을 들고 다닌다. 아침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커피를 마셔대고, 작업대에 앉은 채 어렴풋한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보일 만한 장면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pg 7

역시 천재도 노력을 하고 있으며, 모든 시작은 백지였어~라는 위안도 조금은 생긴다. 어떤 일을 하든 창의력은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창작의 기쁨을 만끽하기 전에 누구나 좌절을 경험한다는 것에 의심을 갖지 말자. 원래부터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이 책을 읽노라면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글과 그림이 한가득이다. 나중에 쉽게 꺼내보고 싶어 마음에 드는 페이지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을 먹고 책을 읽으면, 이 책의 반 이상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냥 내곁에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보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핸드폰 안에 찍은 페이지가 한가득이다)


인생은 직성, 원, 통제 불가 나선형, 아름답고 소중하며, 고약하고 잔인하고 게다가 짧다.

인생의 의미는 뭘까?

그거야 본인에게 달려 있지.

pg 43



인생은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을 안다는 자만심이나 환상은 금물.

소신껏 사는 것이 제일이지 않을까? 결국 내 맘대로. 정답입니다!!

미니멀리즘이 가능은 한 걸까? 난 그냥 이쯤 되면 포기하는 것으로. 이유는? 불필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ㅋㅋㅋ 아, 책 정리는 좀 하긴 해야 하는데... ㅋㅋ

공간의 미니멀리즘보다 생각의 미니멀리즘이 더 절실할지도 모르겠다.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미니멀리즘.

책장을 한 장 한 장씩 넘기며 작가의 생각을 들으며, 혼자 이런저런 생각 하는 것이 재미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덜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작가의 모든 책은. 특히 나 자신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책!!

좋은 아이디어는 어디서 올까? 애초에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겼을까?

당신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전문가든, 학생이든, 꿈을 꾸는 예비 예술가든 이 책은 창작의 기쁨과 좌절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한 통찰력을 선사한다. (...)

꼭 천재가 아닐지라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주하는 숱한 좌절과 열망의 밤, 마침내 찾아오는 창작의 기쁨은 우리를 언제나 근사한 예술가로 만든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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