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
개릿 라이언 지음, 최현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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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허구와 현실 그 애매한 중간에서 스파타클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이다. 이미 상영화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신비롭기만 한 존재이다.


이번에 만난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는 그런 신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지극히 현실적인 면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랬을까 저랬을까? 이런 단순하지만 현실적인 모습을 궁금해한다면, 이 책, 완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사람이 신을 닮은걸까, 신이 사람을 닮은걸까?


지금과 과거가 얼마나 많이 다른지, 같은지도 흥미롭다. 물론 답이 없는 질문도 많다. 기록을 지금처럼 할 수 없었으니 그렇겠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나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이 사실 더 놀랍니다.


그리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신화를 믿었을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자였기에, 상류층 구성원들의 기록이 자료수집의 대부분일 것이라 짐작된다. 그들은 용맹한 영웅들의 이야기, 신들의 이야기를 믿고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어찌되었든 신화속의 신들은 대중에게 친숙하고 친근한 존재였다.


순수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것을 보니, 지금 우리가 연예인을 열광하고 특별하게 여기며 같은 인간일뿐인데도 특별히 생각하고 뭔가 다를 것이란 오해 아닌 오해를 하는건 아닐까.


36가지 질문 중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알코올중독자'에 대한 야기었다.

그들은 정말 알코올중독자들이었을까?


예전엔 술은 어떤 존재였을까

포도주는 즐거움이었다. 시가 문학의 전 장르가 포도주가 주는 기쁨을 찬양했다. 어떤 이들은 의인들의 영혼을 위해 영원히 그리고 행복하게 술에 취하는 것보다 더 고귀한 운명은 생각할 수 없었다. 포도주는 만병통치약이었다.(...) 그리고 포도주는 악이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어머니가 젊었을 때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것을 깊이 반추했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술에 취했을 때 격노하여 최고의 장교 중 한 명을 죽인 것을 항상 후회했다.

_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포도주를 매우 사랑하는 입장으로 이 양면성을 누구보다 공감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스 로마인 대부분은 몸이 아플 때 독한 포도주만을 마셨다.

pg 63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아이러니하지도 않다. 현대인들도 몸이 아플 때, 술을 들이킨다. 아, 아니구나, 몸이 아니라 마음일 수 있구나!

그리스 로마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실질적인 생활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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